지난 6월 21일 종합민원처리과와 재난안전관리과, 부항면 직원 등 40여명은 부항면 대야리의 한 양파재배 농가를 찾아 700평의 양파 수확작업을 하며 농촌 일손 돕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폭염주의보까지 내린 이 날, 그늘 한 점 없는 양파 밭에서의 작업이 쉽지는 않았지만, 민원담당 공무원답게 모두들 하나같이 웃는 얼굴로 잘 여문 양파를 뽑아 올리고, 다듬는 일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점심과 식수 등을 자체적으로 준비하여 지원받는 농가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았음에도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몸까지 불편하여 수확을 앞둔 양파 밭을 보고도 걱정이 많던 배진수씨(부항면 대야리, 55세)의 부인 최향자씨는 “더운 날씨에 아침 일찍부터 찾아와 양파 수확 작업을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서 도와준 공무원들이 없었다면 자칫 수확시기를 놓칠 뻔 했는데, 시름을 덜게 해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기조 종합민원처리과장은 “농촌 고령화로 인한 영농철 일손 부족현상으로 앞으로도 적기 영농에 차질이 많을 듯 한데, 우리 직원들의 도움으로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이런 어려움 속에도 고품질의 농작물 생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농가의 어려움을 몸으로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