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새벽 6시 어둠을 가르면서 다시 문을 연 선산가축시장에는 1백여두의 한우가 나와 한동안 조용하던 가축시장이 우렁찬 소울음 소리로 가득했고, 축산농가 300여명이 대거 참석해 가축시장 재개장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가축시장을 방문한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 자리에 나온 정성균 구미칠곡축협 조합장, 황진홍 축산연합회장, 이재균 한우협회구미지부장을 비롯한 축산단체 대표와 축산농가들과 국밥을 나누며 담소하면서 축산농가 눈높이에서 현장애로를 청취하는 자리에서 “그간 지역 내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가축시장 폐쇄에 따른 불편을 감수하면서 철저한 농장소독 활동으로 차단방역을 해줘 고맙고, 축산업이 농촌에서 최고 돈되는 산업으로 한층 발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인천 경기 충청남북도 일원에서 총 11건의 구제역이 발생해 393농가에서 49,785두를 살처분을 한 가운데 구미시에서는 차단방역을 위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예비비 4억3천만원을 투입해 고속도로나들목 3곳에 대한 24시간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농장방역 소독약품 지원, 가축시장 폐쇄 등 다양하고 강도 높은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실질적 차단방역을 추진했을 뿐 아니라 불안한 축산농가의 사육심리를 안정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