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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경이로운 우주의 신비 누가 만들었나?

 

칼럼

 

 

                  경이로운 우주의 신비 누가 만들었나?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극작가

 

 

20세기에 천문학과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우주의 막대한 규모가 밝혀졌다. 또한 몇가지 발견을 통해 우리가 우주에 대해 갖고 있는 지식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예를 들면 최근 수십 년 동안 천문학자들은 그러한 발견을 통해 자신들이 우주의 90퍼센트 이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인슈타인이 1905년에 그가 발표한 특수 상대성 이론을 통해 거리(길이)와 시간과 질량이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설명했다. 아인슈타인은 당시에 수집할 수 있었던 증거를 바탕으로 우주는 팽창하거나 수축하는 것이 아니라 정지해 있다고 믿었지만 1929년에 미국의 천문학자인 에드윈 허블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를 제시했고 밤하늘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물체의 비밀도 밝혔다. 가스로 이루어진 구름처럼 보이기 때문에 성운이라고 불린 그 물체는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영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1738-1822년)은 그보다 100년 앞서 성운들이 우리 은하 밖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었다.

 

허블은 안드로메다자리에 있는 대성운까지의 거리를 추산해 보고는, 그 대성운이 실제로는 1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라고 결론 내렸다. 그의 생각이 맞다면 그 대성운은 지름이 10만 광년에 지나지 않는 우리 은하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었다. 그는 다른 성운들의 거리도 측정했다. 그리하여 우주의 광대한 규모가 베일을 벗기 시작했으며 천문학과 우주론에 일대 혁신이 일어났다. 그후 허블은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는 은하들이 지구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것을 관측하여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거리가 먼 은하일수록 그만큼 더 빠른 속도로 멀어진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주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1929년에 허블은 이러한 혁신적인 내용을 발표하면서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대폭발설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이 이론에서는 약 130억 년 전에 큰 폭발이 일어나면서 우주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우주의 신비가 모두 풀린 것은 아니다. 팽창 속도는 얼마나 되는가? 허블 이후로 천문학자들은 ‘허블 상수’라고 불리는 우주의 팽창률을 가능한 한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주의 팽창 속도를 계산해 내면 이것을 기초로 우주의 나이를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98년에 연구가들은 특별한 종류의 초신성 즉 폭발하는 별에서 나오는 빛을 분석하던 중에 우주의 팽창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처음엔 의아해했지만 얼마 안 있어 그 사실을 지지하는 많은 증거들이 수집되었다.

 

 

과학자들은 팽창을 가속화하고 있는 에너지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 했다. 우선 그 에너지는 중력에 반대로 작용하는 것 같았지만 현재의 이론으로는 그 에너지를 설명할 길이 없어 암흑 에너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우주의 거의 75퍼센트가 이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 암흑 에너지 말고도 불가사의한 물질이 하나 더 발견되었다. 1980년대에 천문학자들이 여러 은하를 조사하던 중 그러한 물질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 은하들과 우리 은하는 회전 속도가 매우 빠른데도 산산이 흩어지지 않고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어떤 물질에서 발생한 인력이 은하를 흩어지지 않도록 붙잡아 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 물질은 무엇인지 과학자들은 알 수가 없어 암흑 물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러면 우주에 있는 암흑 물질의 양은 얼마나 될까? 추산에 따르면 우주의 질량 중 일반 물질의 비율은 4퍼센트 정도이며 나머지는 알려진 바가 없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아 우주의 약 96퍼센트는 완전히 신비에 싸여 있는 것이다. 과학은 답을 찾으려고 애쓰지만 어떤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사실은 성서 전도서 3:11에 기록된 다음과 같은 의미 깊은 말씀을 생각나게 한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게 만드셨다. 그들의 마음속에 한정 없는 시간을 넣어 두시어, 인간이 결코 참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찾아낼 수 없게 하셨다.” 충실한 사람들이 낙원이 된 땅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여호와의 목적이다. 그때 사람들은 여호와의 창조물에 관해 연구하면서 진정한 지식을 얻게 될 것이다.(시 37:11,29, 누가 23:43.) 우리 인간은 우주멸망에 대한 추측들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과학이 밝혀 낸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 하지만 우주를 창조한 여호와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계시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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