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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 연극 <산 밖에 다시 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은상 수상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대표 : 황윤동)는 지난 6월 29일부터 경기도 용인에서 개최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본선경연에서 연극 <산 밖에 다시 산>으로 은상을 수상하였다.

본 작품은 제35회 경북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여 경북 대표팀으로 본선에 출전하여 좋은 성과를 낸 것이다. 올해로 제42회를 맞이한 대한민국연극제는 전국의 각 시도 대표팀 16개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7월23일 시상식과 폐막식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공터다는 지역역사자원발견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역사인물을 소재로 한 공연을 꾸준히 제작하고 레파토리화 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까지 <왕산 허위(의병장 허위)> <그 남자의 자서전/삼장사의 용감(독립투사 박희광)> <더 뮤즈 록주(명창 박록주)>을 제작했고, 제17회 고마나루연극제(2020)에서 은상을 수상한 <아도가 남쪽으로 온 까닭은(아도화상과 모례장자)>에 이어서 이번에 <산 밖에 다시 산(송당 박영)>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게 되어서 그 의미가 크다.

<산 밖에 다시 산>은 2023년도에 창작, 출시했으며, 이번 경연에서도 “전체적으로 배우 앙상블이 뛰어나며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지역의 역사인물을 소재로 지루하지 않게 몰입도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대단히 놀랍다.” 등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윤동 대표는 “지역역사자원발견 프로젝트를 통하여 예술단체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시대를 환기할 학문(철학)의 쓸모에 대해 생각하기 바란다. 아울러 <아도가 남쪽으로 온 까닭은>과 <산 밖에 다시 산>은 그동안 지역문화관광자원을 콘텐츠화하려는 구미시의 이해와도 맞물리는 우수한 작품이다.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끝으로 함께 해준 배우와 스탭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극 <산 밖에 다시 산>은 조선 중기의 유학자였던 구미역사인물 송당 “박영”의 삶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박영은 조선 중기 무신이었다. 어느 날 학문에 뜻을 두고 낙향하여 유학자의 길을 걷는다. 유학의 기본경전인 사서삼경 중 하나인 대학을 만 번 읽는다. 4살 연상인 정붕을 스승으로 모시고 “저 산 밖에는 무엇이 있는가?” 라는 철학적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부단히 공부한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말년에 의술공부까지 하여 사람들을 도움으로서 학문을 몸소 실천한다. 극은 주인공인 “박석(박영)”의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그를 기리는 종복 “언놈”의 회상을 따라가면서 그의 삶을 반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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