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자 권우상 명품 시조 = 강풍이 되고 싶다
강풍이 되고 싶다
이제는 바다에서만 바람을 일으키지 말고
이 땅에도 바람을 불러와 강풍을 일으켜
깨끗하지 못한 부호(富豪)를 쫓아내고 싶다
차라리 이토록 썩어 너덜거리는 세상이라면
죽어 바람이 되어 모래 언덕을 넘어 다니며
강풍으로 한바탕 뒤엎어 놓고 싶다
친구여, 이제는 오색깃발 펄럭이고
장미꽃 넓은 벌판 훨훨 날아오를
한 마리 호랑나비로 저 산을 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