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記 2568년(2024) 석가탄신일 기념 poetry = 탑을 보며
탑(塔)을 보며
권우상
고독에 갇혀
내 마음은 떨고 있다
탑(塔)을 보며
깨닮는 삶의 풍경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기에
내 삶은 이토록 흩어져서
형체를 가누지 못하는가
존재는 본래 없는 것
없을수록 나와 함께 지내도 좋다
잡초만 무성한데
한낱 허공을 맴도는 구름같이
스산한 바람과 더불어
을씨년스럽게
나의 영혼은 겨울나무처럼
떨고 있다.
(佛名 : 蓮花淨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