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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일본 紅麴 사태는 아베 정권의 유산

 

 

 

칼럼

 

 

 

 

          일본 紅麴 사태는 아베 정권의 유산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베니고우지(紅麴)의 피해 규모와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일본매체들은 아베노믹스가 이와 같은 불행을 초래하게 되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아베노믹스는 전 아베(安倍)총리가 시행한 규제완화정책을 말한다. 3월 30일 텔레朝뉴스에 따르면 2013년 6월 당시 아베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규제완화를 표명하였다. 그리고 2년 후인 2015년 4월에 건강식품을 기능성표시식품이라 부르면서 건강식품이 나오게 되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안전성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었다고 한다. 아베(安倍) 총리의 규제완화 때문에 이런 불행을 초래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매체는 3월 28일 오전(10:20)에 베니고우지사뿌리(紅麴サプリ)를 섭취한 사망자 수는 2명이 추가로 발생하여 모두 4명이라고 보도했고, 다음날 29일 오전에는 사망자 1명이 또 나와 모두 5명이 되었다. 이들은 ‘베니고우지(紅麴) 코레스텔푸’를 섭취하여 심장병이 의심되는 증상이었다. 27일 사망자 유족들은 1명은 베니고우지사뿌리(紅麴サプリ)를 2022년부터 또 다른 1명은 2012년부터 사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입원환자 수도 20명이 추가 되었다. 고바야시(小林)제약의 베니고우지(紅麴)을 원료로 제조한 제품도 술, 과자, 된장, 시오가라이(鹽辛) 등 12종류에 달하며 원료를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170)을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니고우지(紅麴) 사태는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텔레朝뉴스에 따르면 중국소비자협회는 베니고우지(紅麴) 제품 섭취를 중지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소비자협회는 “해당 제품은 중국 본토의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지는 않지만 국경을 넘어 EC온라인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일본에 여행중 일본 점포에서 구매하여 갖고 들어 올 우려가 있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섭취에 주의할 것을 환기시키고 만일 이 제품을 복용하여 몸이 좋지 않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으라고 했다. 또한 구매자에게는 고바야시(少林)제약의 중국 현지 법인 ‘가즈다마 서비스’에 연락하여 회수에 협력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EC사이트에서 구입한 경우에는 반품이나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고 알렸다. 이번 사태로 일본 후생노동성은 위생식품 관련 법규를 대폭 손질하여, 향후 식품 관련법 위반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세부 검토에 들어 갔다. 위생노동성 직원들은 이번 사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세밀한 원인 조사를 하기 위해 고바야시(小林)제약 본사(大阪)를 방문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고바야시(小林)제약은 건물이 낡았다는 이유로 본사 건물을 철거중이라 원인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고바야시(小林)제약에서 생산된 베니고우지(紅麴) 원료를 공급 받은 190개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5월 17일(19:54) 텔레朝뉴스에는 이런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수퍼의 사라다에 가에루(カエル)? 보건소가 공장 검사...長野, 上田..” 가에루란 개구리를 말하는데 사라다에 개구리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 보도 내용을 보면 수퍼와 우동가게에서 판매하고 있는 사라다 종류(類)에 개구리가 혼입되어 있었다. 당시 취재 기자는 “물가 근처의 풀속에서 서식하는 개구리가 왜 들어 왔는가?” “잘못 먹으면 위험한가?” 이런 주제로 취재했다고 한다. 골자는 이렇다. 나카노현(長野縣)의 우에다(上田) 시(市)의 이토요카토아리오 우에다(上田) 상점(店)에서 록황색(綠黃色) 야채(野菜)가 섞인 빠리빠리면(麵)의 사라다를 구매한 소비자가 개구리가 혼입돼 있는 것을 보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를 했다. 조사 결과 실수로 개구리가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어느 나라든지 사람이 하는 일에는 실수도 있지만 문제는 실수도 너무 자주하면 실수로 인정받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가 손님이 항의하는 사태도 더러 있었다. 손님이 회를 다 먹은 후 접시에 깔린 천사채에 곰팡이 발견됐다고도 하지 않는가? 일본에서도 개구리가 음식에 들어간 케이스는 드문 일이라고 한다. 식용개구리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으로 대중화 되지 못하고 있다. 흔히 식용으로 황소개구리가 있지만 건조시켜서 약제로 유통된다. 그러나 개구리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위해성 여부를 떠나 거부감을 나타내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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