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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권우상 명작 동화 = 나의 별병은 공부벌레

 

 

 

 

권우상 명작 동화

 

 

                                       나의 별명은 공부벌레

 

 

나의 별명은 공부벌레입니다. 그래서 학교에 가면 같은 반 또래 친구들은 나에게 공부벌레라고 부릅니다. 벌레에는 나쁜 벌레도 있지만 공부벌레는 나쁜 벌레가 아닙니다. 원래 벌레는 나뭇잎이나 채소 잎을 갉아 먹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벌레가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공부벌레는 나뭇잎이나 채소잎을 갉아 먹는 그런 벌레가 아니기 때문에 나쁜 벌레는 아닙니다. 내가 공부벌레가 되는 데에는 그런 사연이 있었답니다.

 

나는 지금 초등학고 5학년입니다. 1학년 때에는 공부가 무엇인지 몰라서 열심히 못했고, 2학년이 되자 공부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것만 잘 들으면 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그래선지 시험 성적은 앞에서 헤아리는 것 보다 뒤에서 헤아리는 것이 훨씬 빨랐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나의 성적을 아시고

“너 이게 뭐야? 이걸 공부하고 했니?”

하시면서 목소리를 높이셨습니다. 1등을 한 아파트 옆 집에 사는 또래 친구가 들을까봐 부끄러웠습니다. 어머니는 나에게 무슨 책이 읽고 싶으냐고 물었습니다. 나는 만화책이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다름 날 어머니는 만화책을 여러권 빌려다 주시면서 읽고 나서 무슨 내용인지 이야기 줄거리를 쓰라고 했습니다. 나는 만화를 보면서 간단하게 이야기 줄거리 쓰자 어머니는 좀더 수준이 높은 만화를 가져오셨고 시간이 지나자 학습과 관련이 있는 만화책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만화 보는 것이 재미있었고 그 만화가 학습에 관련된 내용이라 학습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만화를 보면서 새로운 낱말이 나오면 공책에 적고 외우라고 하면서 외우는 방법은 무조건 한 낱말을 50번 반복해서 외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스님이 염불하듯이 달달달 외웠습니다. 화장실에서 똥 눌 때도 외웠습니다. 하지만 내 학교 성적 등수는 역시 뒤에서 헤아리는 것이 빨랐습니다. 어머니는 내 성적에 대해서는 별로 말이 없었고 만화를 열심히 보라고 만화책만 빌려다 주셨습니다. 그래서 나도 열심히 만화를 보았고 만화보는 것이 즐거워 늘 만화를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어머니는 만화책과 함께 동화책을 함께 읽어라고 했습니다. 동화도 재미가 있어 만화처럼 열심히 읽었습니다. 이렇게 보는 만화와 동화책은 하루에 열 권쯤 되었습니다. 이렇게 만화 책과 동화책을 보면서 나는 3학년 되었고 이때부터 나는 책 보는 일이 재미가 있었습니다. 만화책이든 동화책이든 하루도 보지 않으면 손이 간질간질해서 저절로 책장으로 손이 가곤 했습니다. 이때부터 나는 책을 보는 독서가 습관처럼 되어 학교 성적은 반에 꼬리에 가깝지만 책을 보는 것만을 즐거웠습니다. 읽고 나면 어머니는 수시로 다른 책을 빌려다 주시곤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머니는 학교 성적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학교 성적보다 열심히 책만 보았고 어머니가 읽어라고 주시는 책은 만화와 동화도 있었는데 대부분 학습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만화든 동화든 읽고 난 후에는 무슨 내용인지 줄거리를 쓰야 하기 때문에 읽으면서도 무슨 내용인지를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이렇게 학교 공부보다 책을 보는 습관을 익혀가면서 나는 4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4학년에 되어서 처음 친 시험에서 나는 반에서 3등을 했고 그 다음에는 시험에는 2등을 했고,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학기 시작된 후 본 시험에서는 반에서 1등을 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무척 기뻐하시면서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맛 있는 음식을 듬뿍 사주었습니다. 그날 저녁 할아버지는 나에게 일등을 하면 상금 20만원, 2등을 하면 상금 10만원, 3등을 하면 상금 5만원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늘 책을 옆에 두고 학교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고 내일 배울 학습을 미리 예습하라고 하시면서 공부는 늘 복습과 예습을 반복하면서 새로눈 낱말이 나오면 달달달 외우라고 하시면서 외우는 것이 오래간다고 하시면서 할아버지도 어린 시절 공부할 때 새로운 낱말이나 영어 단어나 문장을 달달달 외워 시험볼 때 좋은 성적을 얻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나폴레온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나톨레온은 씨움터에서도 책을 읽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임금의 자리에까지 올랐다고 했습니다

 

나는 대통령 자리는 아니더라도 우리 반에서 1등, 나아가서는 전교에서 1등 자리에는 앉고 싶습니다. 나는 만화와 동화책을 보면서 항상 책을 가깝게 하는 습관에 익숙했기 때문에 책을 보는 것은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늘 책을 손에 쥐고 살다 싶히 했고 또래 친구들이 “도영아! 놀자” 하면서 찾아와도 아이들과 노는 것보다 나는 책과 노는 것이 좋아 ‘난 책하고 놀거야!” 하고 다른 아이들과 헛된 시간을 보내면서 장난치고 놀지는 않았습니다.

 

세월은 흘러 내가 5학년이 되어 처음 보는 시험에서 전교에서 3등이라는 성적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6학년이 되었을 때는 전교에서 1등 자리에 올라 할아버지에게 1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상금도 받았습니다. 만일 내가 그동안 내가 친구와 놀기만 했더라면 이런 영광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헛되게 노는 것보다 더 억울한 일은 없었을 같습니다. 나는 그제야 벌레에 중에서도 가장 좋은 벌레는 공부벌레 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분들도 공부벌레가 되어 보세요.

 

(고마워요 안녕!)

 

 

2023년 1월 25일 현재 권우상 프로필

( 문학작품. 칼럼 총합계 64,350여 편 발표 )

( 발표 기간 1966년 〜 2022년 10월 현재 56년 동안 )

 

■ 成海 권우상(權禹相) 作家 프로필 ■

 

▪ 日本 廣島市에서 출생

▪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아동문학가. 시인. 극작가. 칼럼리스트.

▪ 현재 구미일보. 뉴스앤부산. 부산경제신문 등에 칼럼 집필중.

▪ 현재 구미일보에 시. 시조. 동시. 동화.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 발표중.

 

● 경력

 

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前)

국제일보 논설위원 (前)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前)

경북종합신문 논설주간. 포항경제신문 주필 (前)

 

▪ 작품활동기간 54년 (1966년 ∼ 2022년 10월 현재)

▪ 문학작품 - 4만3천9백여 편 발표

▪ 칼럼 & 논단 – 2만3천4백2십여 편 발표. 총 64,350여 편 발표

▪ 대표작 : 장편소설 <봉이 김선달> <박혁거세> <말띠 여자> <실락원에서 복락 원까지> <여자는 세 번 태어난다> <겨울바다. 저 건너 또 하나의 풍 경> <발가벗은 여자> <파피야스에서 니르바나까지> <관상을 봐 드 립니다> <이름을 봐 드립니다> <배비장> <원성대왕> <동명성왕의 후예> <한명회> <오성과 한음> <모란꽃은 겨울에도 핀다> <나를 살 려준 남자> <시인 김삿갓> 대하소설 <제7의 왕국> <三國覇王誌> 단 편소설 <천둥소리> <실패한 소설가> <아우라지의 전설> <분노의 계 절> 희곡 <박봉산> <너도 늙어 봐라> 등 시. 동시. 동화. 수필 등 4만3천8백여 편 발표. 구미일보에 역사 장편소설 <다라국의 후예들> 연재 완료.

 

✦ 1997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23년) 「양산신문」에 사설. 칼럼. 역사소설 등 집필.

✦ 5년간 울산광역일보에 「장편역사소설」 「명리학 칼럼」 등 다수 집필.

✦ 3년간 일간 「경북종합신문」 「사설」 「칼럼」 「장편 역사소설」 다수 집필.

✦ 현재 구미일보에 「칼럼」 및 문학작품 집필.

✦ 현재 경남뉴스에 칼럼 집필.

 

● 문학상 당선 수상 경력

 

1969년 05월 mbc 방송작품현상공모 생활수기부문 당선 수상

1971년 03월 영남일보사 신춘문예 현상작품공모 논픽션부문 당선 수상

1978년 05월 부산mbc 방송작품현상공모 단편소설부문 당선 수상

1991년 05월 부산mbc 신인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3년 04월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3년 05월 도로교통안전협회 홍보작품현상공모 당선 수상

1993년 06월 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3년 10월 부산은행 창립26주년기념 문예작품현상공모 시부문 당선 수상

1993년 12월 계간 한글문학 작품공모 동시부문 당선

1994년 06월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5년 06월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수필부문 당선 수상

1996년 10월 부산은행 창립29주년기념 문예작품현상공모 시부문 당선

1998년 03월 덕토노인문학상 단편소설부문 당선 수상

1999년 05월 한국능률협회 아이디어 경영대상 수상

2012년 01월 매일신문사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수상

2012년 06월 경남 함안군청 아라홍련 단편소설 현상공모 당선

2013년 01월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 수상

 

● 감사패 및 공로패

 

1998년 09월 계간 문예시대사 사장 감사패

2002년 05월 부산광역시장 감사패

2005년 11월 양산신문사 사장 감사패

2006년 11월 양산신문사 사장 공로패

2007년 11월 양산신문사 회장 공로패

2016년 07월 양산신문사 사장 감사패

 

<❋❋❋>

 

청춘

 

- 사무엘 울만 -

 

-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합니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정열을 가리킵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합니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합니다.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도 60살 노인에 청춘이 있습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이상을 잃어 버릴 때 비로소 늙습니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려가지만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듭니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됩니다. 60살이든 16살이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애와 같은 마지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흥미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그리고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습니다. 영감이 끓기고 정신이 아이러니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혀버릴 때 스무살이라도 인간은 늙습니다.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살이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습니다. -

<사무엘 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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