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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사주추명학자 권우상의 부자팔자 거지팔자 <73>

 

 

 

 

              사주추명학자 권우상의 부자팔자 거지팔자 <73>

 

 

 

어느 선비가 깊은 산골을 지나가다가 밤이 깊었다. 인가(人家)도 없는 곳을 헤매다가 집을 한 채 발견하고 찾아가서 하룻밤 자고 가기를 청했다. 과부로 사는 중년 여인이 혼자 있었고 추운 겨울이라 불을 지핀 방은 하나 뿐이어서 함께 잘 수 밖에 없었다. 이 여인이 방 가운데 줄을 그어 놓고 절대로 선을 넘지 말자는 말을 하기에 잠자는 것만으로도 고마워서 약속을 했다.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건너편에서 자는 여인이 속살을 거의 내비치는 옷을 입고 두 다리를 묘하게 움직이며 뒤척이더란다. 그러나 이 선비는 장부일언 중천금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꼼짝 않고 하룻밤을 지샜다. 다음날 아침 고맙다는 이 선비가 인사를 하면서 떠나려는데 그 여인이 하는 말이 “이 양반아 주는 떡도 못먹소” 하더란다.

 

관상(觀相)에서 빈상(貧相 : 가난한 상)이 있는데 부자(富者)이면서 가난한 상이 있는가 하면 가난한 상이면서도 부자상이 있다. 재산은 별로 없는데 좋은 음식에다 옷 잘 입고 돈 쓰는 데도 잘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재산은 별로 없는데 자기가 먹는 것에도 아까워 벌벌 떠는 사람이 있다. 옛날 삼성그룹의 창업자 고(故) 이병철 회장이 기피하는 인사원칙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대머리, 키가 큰 사람, 뚱뚱한 사람으로서 그 이유는 대머리는 자기의 속마음을 잘 나타내지 않고, 키가 큰 사람은 책임없는 말을 잘 해 싱겁고, 뚱뚱한 사람은 액션(동작)이 느리고 게으르다는 일반적인 속성이다. 이런 간단한 분류는 회사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이병철의 경영철학 가운데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직원이 출장을 갈 때는 출장비를 현금으로 주지 않고 반드시 공수표(금액이 기재되지 않는 백지수표) 한 권을 준다고 한다. 출장비를 쓰고 싶은 데로 쓰고 오라는 뜻이란다. 하지만 적은 금액은 수표에 적어 사용하기가 미안해서 자기 돈으로 사용하여 공수표는 그대로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돈을 벌기 위해 이런 방법을 구사했다는 것이 어찌보면 치사하지만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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