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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산유화로 진 열녀 향랑추모행사 열려

 
형곡2동(동장 이창국)에서는 형곡동열녀향랑추모회(회장 김억성)주관으로 지난 10월 16일 열녀 향랑사당에서 열녀 향랑의 절개를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를 열녀향랑추모 회원과 동장, 전현직 시․도의원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게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는 초헌관(형곡2동장 이창국), 아헌관(정호석 추모회 부회장), 종헌관(전도의원 강구휘)으로 진행되었으며 형곡2동
 
통장협의회에서도 행사도우미로 참여해 지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한편 열녀향랑추모회는 지난 1992년 뜻있는 형곡동민을 주축으로 조직이 되어 오랜 세월이 지나 황폐된 묘역을 재정비하고 향랑이 절개한 음력 9월6일을 맞아 매년 시제를 지내고 있으며 한 남자를 향한 절의정신이 지금도 면면히 우리 형곡동 주민 곁에 이어지고 있다.

 
열녀향량 설화를 보면 열녀향랑은 선 숙종(肅宗)때 사람으로 상형(上荊)마을에서 밀양인 박자신의 딸로 태어나 용모가 단정하고 마음씨가 온화하여 행동이 정숙했는데 계모 밑에서 자라서 17세에 같은 마을 임천순의 아들 칠봉에게 출가했지만 몇년 후 신랑으로부터 버림받고 친정으로 돌아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아니하여 숙부에게 의탁하여 생활하던 중 숙부가 개가를 강권하므로 절개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택했다.

야은(冶隱) 길재(吉再)선생의 충절을 찬양하기 위해 세워놓은 지주중류비(砥柱中流碑) 아래 있는 오태소(吳太沼)에 20세의 꽃다운 몸을 던졌으며 선산부사 조구상(趙龜祥)은 향랑의 죽음을 슬퍼하고 그 절개를 가상히 여겨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를 모방하여 열녀향랑 의열도(烈女香娘 義烈圖)를 그려 조정에 알려 숙종 29년에 정려(旌閭)의 명이 내려졌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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