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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윤석열 대통령, 재임중 어장검 주의하시라

 

 

칼럼

 

 

           윤석열 대통령, 재임중 어장검 주의하시라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북한은 한국의 총선이나 대선 등 선거때가 되면 대남 선전 활동을 강화한다. 이러한 북한의 한국 선거 개입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선거 때만 되면 대남공작기구나 선전매체를 동원해 북한에 유리한 정당이나 친북 좌파 인사들의 편을 들면서 보수정당 비난이나 보수 인사들에 대해 낙선을 선동하고 비난해 왔다. 최근에도 한국의 총선과 대선에도 부정선거 개입이 있었다는 말도 들린다. 이처럼 북한 정권이 한국의 선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보수세력의 승리를 저지하고, 친북 좌익세력이 국회에서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하여 양곡이나 금품 등을 지원받아 통치자금에 사용하고자 하는 데 있을 것이며, 나아가서는 한국에 공산세력을 확대하여 한국을 공산화(월남처럼) 하는 기반의 구축을 꾀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북한의 계획대로 되지 않자 서울 불바다 등 악의에 찬 저질스러운 막말, 깡패적 난동 등으로 한국을 비난해 왔다. 이런 비난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처럼 친북 정권이 북한에 다량의 쌀이나 막대한 돈을 주면 비난하지 않다가 보수정당이 집권하여 북한에 복종하지 않고 쌀이나 돈을 주지 않으면 비난의 수위는 더욱 높아지는 것이 지금까지 북한 태도였다. 한국에 대한 북한의 선전 선동은 당 중앙위 산하 ‘선전선동부’와 ‘통일전선부’가 주도하고 ‘인민무력성’의 일부 조직도 여기에 관여하고 당 선전선동부는 북한의 대내외 제반 선전 선동 활동을 관장하는 부서로서 내각의 문화성 산하인 중앙방송위원회에서 실시하는 대남방송(평양방송ㆍ조선중앙)과 중앙TV, 그리고 중앙통신사의 대남 관련 보도 사항을 지도 및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태도는 한국에 반(反) 공산주의 보수 정권이 집권하면 비난의 수위는 엄청 높아지고 심지어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행동도 서슴치 않는다. 1983년 10월, 전두환 대통령 일행의 암살을 시도한 북한의 폭탄테러. 즉 '버마 아웅산 암살폭발'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공산당 일당 독재인 중국도 북한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부정적인 후보의 약점을 잡아 비방하거나 폭로하고 해외에 촘촘하게 퍼진 첩보원(공산당원)들을 통해 불리한 정보 등을 수집하며 관계자나 주변인을 매수해 성 스캔 등을 만들기도 하고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통해 폭로하게 함으로써, 특정 후보를 곤경으로 몰아넣고, 지지 후보를 부각하기도 하는 등 선전 선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를 비밀리에 협박해 자진 사퇴하거나, 실수로 물러나게 하는 등 겉으로는 찾아내기 어려운 수법도 사용한다고 하니 공산당이란 무서운 집단이다.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은 재임중 신변 안전에 세심한 경계가 필요하다. 어느 국가나 정치에는 반대 세력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한국처럼 정치체제가 다른 북한의 저주를 받는 정권은 국내의 친북좌파 세력이나 중국,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옛부터 실권(失權) 세력이 집권(執權) 세력을 붕괴시키는 방법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군주를 제거하는 방법인데 주로 암살이다. 그러나 군주의 암살은 예나 지금이나 경계가 매우 삼엄하여 쉽게 이뤄질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사람이 하는 일에는 늘 헛점이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방심은 금물이다. 오나라 요왕은 희광 공자의 사촌형이며, 희광 공자의 자리를 빼앗아 왕이 된 인물이다. 이때 월나라 오자서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오나라에 망명해 있었다.

 

 

오자서는 요왕을 살해할 자객으로 전제를 천거했다. 희광 공자는 전제에게 암살방법을 묻자 전제는 요리사로 요왕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희광 공자는 자신이 소지한 오나라 최고의 명검을 전제에게 주었다. 마침 오나라 군대는 월나라 침공을 앞두고 희공 공자 집에서 주연이 열렸다. 오나라 요왕 앞에 각종 진귀한 음식들이 진열되기 시작하자 전제는 다른 요리사들 속에 끼어 찜으로 요리한 큰 물고기를 담은 쟁반을 들고 요왕 앞에 오게 됐다. 순간 생선 뱃속에 감추어 둔 칼로 요왕의 목을 깊숙이 찔렀다. 요왕은 죽고 전제도 죽었다. 이 칼이 어장검(魚腸劍)이다. 역사에 기록된 사실이기에 윤석열 대통령은 음식 하나 하나에도 의심하기 바란다. 권력은 양쪽의 칼날과 같아 언제든지 남을 죽일 수 있지만 나도 죽을 수 있다.

 

 

*본 칼럼은 구미일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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