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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ㆍ스포츠ㆍ취미

[건강칼럼] ‘만성피로’ 무엇이 문제인가?

글 : 이언숙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11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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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이 없고 쉽게 지치며 다른 일에도 무관심해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만성피로를 의심해야 한다. 현대인의 적 만성피로, 무엇이 원인이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 피로는 무엇인가?

피로감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하는 증상으로, 대부분 휴식으로 개선되지만 그렇지 않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피로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지치거나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원인에 관계없이 피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를 ‘만성피로’라고 한다. 흔히 피로를 느낄 때는 기운이 없고, 쉽게 지치며, 기력이 없어지고, 다른 일에 무관심해진다.

 

피로감이 지속될 때 먼저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피로감을 유발하는 원인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과도한 업무가 지속되는 경우이다. 이 때 과로가 여러 날 지속된 경우 1-2일 휴식으로 회복되지 않고 여러 날 휴식이 필요하기도 하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잠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이다. 이때 잠들기 시작하는 시간과 무관하게 일어나는 시간을 정해서 실천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갑자기 체중이 많이 증가한 경우도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휴식에도 피로감이 호전되지 않을 때 피로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 피로의 원인은?

피로감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수면장애와 우울증이 있다.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 다양한 수면장애가 있고 본인이 자신의 증상을 잘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속되는 피로감으로 병원을 찾게 된다. 자신의 수면상태를 잘 아는 가족과 함께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빠른 진단을 할 수 있다. 또한 질병이 없더라도 잘못된 수면패턴이 피로감 유발을 할 수 있으므로 수면장애에 대한 평가는 필요할 수 있다. 우울증은 비교적 흔한 질환(유병률 4.4%, 015 WHO reports)으로 피로감의 흔한 원인이다. 이 때 식욕저하 및 체중감소, 불면, 의욕저하, 우울감, 자책감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지만 증상의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다.

 

피로감은 그 외에도 다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피로의 원인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발열, 기침, 호흡곤란, 체중감소, 두통 등이 있다면 질병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의료진 상담과 함께 적절한 검사로 피로의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우울증이나 불안, 혹은 정서적 스트레스에 의해서 피로감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정서 장애에 대한 평가도 필요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질환이 만성 피로의 원인 질환이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피로를 혼자서 자가 진단하여 임의로 피로의 원인을 결정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항상 자신을 잘 아는 주치의와 상담해서 필요하다면 진찰과 적절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는 만성피로증후군이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1994년 진단기준이 정리된 질환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만성 피로와 함께 인후통, 근육통, 집중력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섬유근통 증후군 등 유사 질환이 많고 쉽게 회복되지 않고 전문적인 치료도 필요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 피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반적으로 만성피로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진단된 각 질환에 대한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다. 다만, 질환과 상관없는 만성피로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피로 예방을 위한 적절한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피로감의 회복방법은 휴식이다. 그러나 적절한 방법으로 휴식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어 휴식을 위해 여행을 가는 것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 때문에 오히려 제대로 된 휴식을 방해할 수 있는데, 특히 육체적 피로가 큰 경우 여행은 적합하지 않은 휴식방법이다.

 

일반적인 피로 예방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평소 1주일에 3회 이상, 적어도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② 금연한다.

③ 음주를 줄인다.(1일 평균 음주량은 남성은 2잔 이하, 여성은 1잔 이하)

④ 가능한 카페인(커피 등) 섭취를 줄인다.

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⑥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⑦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과식은 피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

⑧ 평소 업무량의 조절과 효율적인 시간 계획으로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⑨ 긍정적인 스트레스 대처법을 배운다.

- 매일 쉽게 할 수 있는 이완 운동 및 심호흡법

- 긍정적인 경험에 의한 연상 훈련

-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친구, 가족들과 대화하고 도움을 요청

⑩ 습관성 약물(진통제, 신경안정제, 마약 등)의 사용을 피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의 경우 치료가 쉽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치료 중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지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치료는 점진적 저강도 운동 등 몇 가지이다. 전문가와 상의해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검진문의]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053)757-0500, http://daegu.kah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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