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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權禹相) 칼럼 = 모아진 것은 반드시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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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모아진 것은 반드시 흩어진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사람은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다. 「꽃도 백일동안씩 피는 꽃도 없다」고 하는 말은 무상함을 나타내는 말이다. 인생무상, 그것은 흘러지나고 변한다는 뜻이다.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무정, 유정 등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므로 인생무상이란 것은 보편적 의미를 갖고 있다. 삼라만상 모든 일과 만물은 어느 것이나 무상하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무상」 그것은 곧 「진리」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는 좋은 상품들이 수 없이 많지만 ‘무상(無常)‘이기 때문에 완벽한 것은 될 수 없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세월이 흘러가면 부서지며, 「젊음」도 세월이 가면 「늙음」으로 변하게 된다. 아름다운 청춘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고, 재산이나 권력, 명예도 영원히 누릴 수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마치 영원히 갖고 누릴 수 있는 듯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돈이란 생겼다가 없어지는 것이고, 심지어 「나」 자신의 육신도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와 같지 않으며, 오늘의 「나」도 내일의 「나」가 아니다. 끓임없이 흘러가고 쉴새없이 형태가 변화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무상한 것은 절대적이다. 본래 바라던 것도 「무상」하기 때문에 일체 현상을 바꾸어 버릴 수 있다. 내가 가난해도 때가 되어 좋은 인연(운)이 닿으면 돈을 벌게 된다. 내가 공부를 못해도 때가 되어 좋은 인연(운)이 닿으면 열심히 노력해서 공부를 하다보면 똑똑해질 수 있다. 본래 텅비어 있던 땅에 건축자재를 들여서 큰 건물을 짓게 되면 「공중생묘유(空中生妙有)」가 되니 이런 것들이 곧 무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상함은 두려움도 아니고 무상함은 즐거운 것도 아니고 무상함을 피할 수도 없다. 우리는 「무상」이란 말을 들으면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무상을 두려워한다고 해서 무상이 없어지지 않으며, 무상이 끓임없이 변화하는 무상의 진리와 원칙을 인간은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꽃이 피고 자는 것을 보고 자라면서 이 무상함 속에서 아무런 경각심을 느끼지 않는다. 인간이 태어나고 죽는 것은 어려서부터 보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우리들은 「무상함」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

무상함을 언제 만나서 뜻하는 바를 성취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야 할지 모르며, 또 원력을 어느 때 이루게 될지 알 수 없으니 아직 다 하지 못한 일은 빨리 마무리를 해야 할 것이다. 무상함은 언제 온다고 예고 없이 찾아오는 바람과 같아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얼른 마무리 하는 일을 완성해야 할 것이다. 무상함은 실로 미묘하다. 「나쁜 것이 가지 않으면 좋은 것이 오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무상함의 흐트러짐이 고통스럽고 비참한 것이지만 무상함으로 인해서 새로 태어나는 것도 기쁨이고, 축하할 일이라는 것을 말한다. 무상이야말로 나쁜 것을 좋은 것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기에 무상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무상함을 세상 바깥으로 초월시켜서 영원한 진여법계(眞如法界)로 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것을 보면서 무슨 원인일까? 땅과 산이 흔들리는 것은 무슨 원인일까?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것은 무슨 이치일까? 등을 생각하고 연구한다. 만약 어리석은 사람이라면 이러한 모든 현상을 다 신(神)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버리기 때문에 진정한 원인을 찾지 못한다. 사람들이 나를 욕하고 비판하거나 싫어하고 또는 좋아하는 데에는 다 원인이 있고, 직장을 구해도 취직이 안되고 가는 곳마다 거절당한다면 거기에도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는 것은 마치 품종개량을 할 수 없어 더 좋은 수확을 얻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러기에 어떤 결과(果)에는 반드시 원인(因)이 있는 것이다. 「일단 세상에 태어난 모든 것은 죽음으로 돌아간다. 수명은 비록 한량 없을지라도 반드시 생명이 다 할 때가 있다. 이루어진 것은 반드시 망하고 모아진 것은 반드시 흩어진다.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고 주색(酒色)은 병을 불러 들인다. 고통의 수레바뀌는 구르고 굴러서 쉬지 않는다. 이 세상은 덧없는 것이므로 모든 존재에게도 또한 영원한 즐거움은 없다」 법구경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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