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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權禹相) 칼럼 = 은혜를 안다는 것은 인생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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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은혜를 안다는 것은 인생의 축복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어느 마을에 부자가 있었다. 그런데 집이 완공된 날 손님들을 초대해 잔치를 열었다. 부자는 집을 짓는데 참여한 목수, 미장 등 기술자들을 상석(上席)에 앉게 하고 자기의 자녀들은 하석(下席)에 앉도록 하였다. 손님들이 이상해 하자, 부자는 이렇게 말했다. “기술자들은 집을 지은 사람들이니까 윗자리에 앉는 것이 당연하고 앞으로 집을 팔아 먹을 자식은 아랫자리 앉는 것이 당연하지.” 이 말에서 우리는 물을 마실 때는 물이 흘러 온 곳을 생각하고, 은혜가 있으면 은혜를 갚아야만 더욱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제갈량은 유비가 자신을 인정해 주는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유비의 아들 아두(阿斗)에게 목숨을 다하도록 정성껏 보필하였다. 진(晉)나라 문공(文公)은 19년간 자신을 따라서 전쟁터를 누벼온 개지추(介之椎)를 기념하기 위해서 특별히 한식(寒食)날을 제정하고, 그의 충정과 청렴함을 기렸다. 한신(韓信)은 자신이 어려울 때 빨래하는 여자에게 한끼 밥을 얻어 먹고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재상이 되자 고향으로 돌아가 특별히 그 여자에게 얻어 먹은 한끼 밥의 은혜를 두둑하게 보답하였다.

 

 

초(楚)나라 오자서는 자신의 아버지가 억울한 누명으로 처형 당하자 초나라를 탈출하여 오(吳)나라로 도주하다가 목숨이 위기에 놓인 자신을 도와주어 무사히 오나라에 당도했다. 그후 오자서는 정(鄭)나라를 공격할려고 출진했다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어부의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병사를 후퇴시켰다. 장비는 자신을 도와준 조조에게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싸움에서 조조를 사로잡을 수 있었지만 놓아 주었다. 사람이 은혜에 보답하고 감사할 줄 모르면 속 마음의 빈곤함을 나타내는 것이고, 은혜에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모든 행동거지가 모두 재산이고 복이 된다. 또 은혜에 감사할 줄 알고 복을 아낄 줄 알아야 부유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사람 노릇을 하고 항상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설사 자신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에 놓여도 주위의 도움을 받아 도리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 자세를 가질 수 있을 때, 미움과 질투는 사라지고 온갖 근심과 번뇌도 자연히 소멸된다. 따라서 항상 마음에 감사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품덕이 자라나고, 사람의 분위기가 바뀌게 되어 생활이 아름답고 윤택하게 된다.

 

 

더운 여름 날씨에 길을 걷다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게 되면 옛날 사람들이 나무를 심은 덕에 지금 이렇게 우리가 더위를 식힐 수 있으니 고맙고, 우리들 주변의 역사와 문화의 풍부함과 아름다움을 생각하게 되면 옛 사람들의 수고와 성취에 감사하고 그 분들을 기리게 된다. 앞 사람들이 심어 놓은 갖가지 인(因)이 있기에 지혜롭고 능력 있는 사람을 가까이 하고 친구로 삼아야 하겠지만 당신이 그 사람의 지혜와 능력을 질투하고 해치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스스로 한테 이로운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실패자의 길을 걷게 되니 이것도 자기가 자기의 적이 되는 것이다. 과거의 인(因)이 있기에 오늘날 수확하는 과(果)가 있게 된 것이다.

 

 

만약 그 누구도 망가진 길을 수리하지 않아서 여기저기 구멍이 파이게 되면 우리는 길을 가는게 위험하게 된다. 만약 농부의 봄철 모내기와 가을 추수의 수고가 없다면 어찌 내가 먹거리를 갖출 수 있겠는가? 모든 사람의 일생은 사회 대중의 공동 노력의 성취 아래서 생존으로 이어 질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받은 은혜를 알고 보답할 줄 알아야 한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복된 삶을 살아간다. 자신에게 주어진 온갖 좋은 것과 여기까지 이른 모든 것이 은혜요, 풍성한 은혜를 받아 복된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닫기에 인생이 풍요롭다. 겸손함이 배어 나오고 감사와 기쁨이 언제나 흘러 넘친다. 사도 바울은 은혜를 아주 많이 받은 사람이다. 바울은 자신이 받은 은혜가 감당할 수 없이 큰 것을 알았다. 바울은 은혜를 귀중함을 알고 살았다. 바울은 은혜를 아는 사람이었기에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일생동안 아주 크고 많은 은혜를 부어 주셨다. 은혜를 안다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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