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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權禹相) 칼럼 = 차기 대통령 선택에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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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차기 대통령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대한민국처럼 정당이 당명을 자주 바꾸는 나라가 또 있는 지 모르겠다. 당명은 그렇다 해도 정당을 창당 했다가 사라지는 정당도 적지 않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구조를 견지하고 있는 미국은 두 당 모두 200년을 존속하고 있다. 이에 비해 대한민국 정당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 이렇게 쉽게 생겨나고 쉽게 당명이 바뀌는 정당을 보는 국민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나는 관상에 일가견이 있는데 정치인들 중에 국가를 이끌어 갈만한 대물(大物)이 없다. 그러다 보니 윤석열 검찰총장 영입설이 나오고 있다. 이승만 박사나 조병옥 박사 정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거기에 근접한 인물도 없다는 것이 문제다. 혹여 인물이 있어서 물어보면 혼탁한 한국의 정치판에는 관심이 없다고 한다. 대한민국처럼 대통령 한 사람에게 막강한 권력이 주어지는 국가에서는 강력한 야당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허약한 야당으로서는 대텅령이 무능해도 탄핵으로 하야시킬 수가 없어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이 몫으로 돌아오게 된다.

 

 

따라서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는 당연하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여린 풀잎은 바람이 없는 조용한 날에는 평온하게 살아가지만 강한 태풍이 불어 닥치면 풀잎은 쓰려져 버린다. 북한과 총칼을 겨누며 도발을 분쇄하고 언제 전쟁을 해야 할지 모르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고려하면 여린 풀잎과 같은 인물은 주변 국가의 거센 태풍에도 이길 수 없거니와 경제발전에도 무기력하여 국민들의 삶은 곤궁해진다. 그런데 유능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안따깝다. 한 가지 국민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다시는 무능한 대통령을 뽑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장자」에서는 이상적인 지도자 상에 대해 이런 말이 있다 「역경에 닥쳐도 불만을 품지 않고 출세를 기뻐하지 않으며, 모든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백성을 배신하는 계략을 꾸미지 않으며, 실패에도 굴하지 않으며, 성공해도 으스대지 않는다.」

 

 

또 이런 말도 있다. 「마음은 거울과 같다. 거울은 움직이지 않지만 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비춰준다. 그러나 지나가면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으며 상처를 받지 않는다.」 다소 추상적이라 난해할지 모르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면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중국 정(鄭)나라 목공(穆公)때 싸움 닭을 훈련시키는 기성자(記渻子)라는 명인이 있었다. 어느 날 왕은 기성자에게 닭 한 마리를 훈련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 닭은 훈련시킨지 이십여 일이 지나자 왕이 물었다. “어떤가? 이제 싸움을 시켜도 되겠는가?” 기성자가 대답했다. “아직 멀었습니다. 지금은 저돌적으로 살기를 드러내며 끊임없이 싸울 상대를 찾고 있습니다.” 다시 이십여 일이 지나 왕이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아직 멀었습니다. 다른 닭의 울음소리를 듣거나 그림자만 봐도 덮치려고 날뜁니다.” 또 다시 이십여 일이 지났다. 왕이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아직도 훈련이 덜 됐습니다. 여전히 다른 닭을 노려 보거나 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 다시 이십여 일이 지나 왕이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이제 됐습니다. 이제는 상대 닭이 아무리 싸움을 잘 하고 소리치며 덤벼 들어도 조금도 기가 죽거나 동요하지 않고 잘 싸워서 이길 것입니다. 멀리서 보면 흡사 나무(木)를 깎아 만든 닭(鷄)처럼 보입니다. 이는 덕이 충만하다는 증거이며, 어떤 닭도 당해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의 모습만 바도 모든 닭이 싸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도망 칠 것입니다.” 이 내용의 원문은 이렇다. 「멀리서 바라보면 나무로 만든 닭과 같다. 그 덕이 온전해 진 것이다(望之似木鷄埃其德埃)」 여기서 덕(德)은 학식과 재능은 물론 권모술수도 포함된다.

 

 

이러한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으면서 겉보기에는 나무를 깎아 만든 닭과 같다. 그런데도 상대는 꼬리를 내리고 도망가니 상대를 압도하는 능력과 위엄이 단연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목계(木鷄)야 말로 국가 통치자의 지도자 상이다. 유명한 씨름선수인 후타마 야마(雙葉山)는 훈련 도장 벽에 「목계(木鷄)」란 글자를 써붙혀 놓고 이 경지를 목표로 자신을 단련시켜 최강의 선수가 되었다고 한다. 대통령이라면 이런 수준은 돼야 한다. 따라서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는 인물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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