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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權禹相) 칼럼 = 실패하는 길은 노력을 포기하는 것

 

 

 

칼럼

 

 

                      실패하는 길은 노력을 포기하는 것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잭 캔 필드’의 「꿈을 도둑 맞은 사람들에게」란 책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다. 테리 폭스는 캐나다의 뛰어난 육상선수였다. 대학시절 여러 종목에서 인정받아 프로선수가 되기만을 고대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한쪽 다리에 통증이 느껴져 병원에 찾아갔더니 암이었다. 암세포가 그의 다리를 썩어 가게 했던 것이다. “안됐지만 다리를 절단해야 겠네. 자네는 스물 한 살의 성인이니까 절단수술에 동의하는 서명을 하게.“ 그는 눈물을 머금고 다리 절단에 수락하는 동의서에 서명했고, 병원에 누워 자신의 좌절에 대해 번민했다. 앞길이 창창한 자신의 육상선수 경력이 운동장에 나서기도 전에 끝나 버린 사실을 한탄할 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대신 고등학교 때의 감독님 말씀에 집중했다. ”온 마음을 다한다면 넌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어“ 테리 폭스는 캐나다 횡당마라톤을 결심했다. 그의 목표는 10만 달러를 모금해 젊은이들의 암을 연구하는 연구소에 기증하는 것이었다. 다른 젊은이들이 자기가 겪었던 고통과 수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는 목표를 정해 놓고 끓임없이 생각에 골몰하면서 퇴원할 때 절단한 다리 의족을 달았다. 절름거리고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희망의 마라톤」 행사를 열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부모에게도 그것이 바로 자기가 원하는 일이라고 말하자 그의 아버지는 ”일단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기부할 수 있잖니?“ 하고 만류하는 데도 불구하고 케나다암협회를 찾아가 마라톤을 통해 돈을 모으겠다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협회측에서는 다음으로 미루자고 했다. 데리 폭스는 학교에 가서 룸메이트와 상의한 후 뉴펀들랜드로 날아가 대서양 바다속에 목발을 던져 버린 후 뉴펀들랜드에서 크로스 컨트리 달리기를 시작했다. 처음엔 그가 브리터쉬 콜럼비아 출신 백인이었던 까닭에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327일 후, 캐나다의 영어 사용 지역에 들어섰다. 이 무렵까지 그는 하루에 31마일 이상을 뛰고 있었는데, 이는 보스턴마라톤대회 보다도 먼 거리였다. 의족이 다리의 절단면에 무겁게 매달려 있어서 테리 폭스는 얼굴을 온통 찡그리며 뛰어야 했다. 피가 흘러내리면서 결국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마침내 트뤼도 총리를 만나게 되었고, 총리가 목표를 묻자 처음 목표는 10만 달러를 모금하는 것이지만 총리께서 도와주신다면 목표를 100만 달러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총리는 별로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리얼 피폴」 같은 TV가 카메라에 담아 방송하자 많은 모금이 이루어졌다. 그는 계속 모금을 했다. 그런데 그가 온타리오에 있는 썬더 베이에 왔을 때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여 달리기를 중단할 위기를 맞았지만 계속 달렸다. 지방정부가 달리는 고속도로를 막아도 멈추지 않았다. 10만 달러를 모금한 후 총리를 만났을 때 1백만 달러 모금을 달성했다. 테리 폭스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병원을 나가면 살아 있는 캐나다 사람 모두에게 1달러씩을 모아 2억4천1맥만 달러를 모금할 것입니다.” 의사는 테리 폭스가 그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지만 그의 가슴에는 암이 집중적으로 퍼져 있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이 전 국민을 감동시켜 언어장벽과 이기주의를 타파하면서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 의사는 캐나다 공군 제트기가 테리 폭스를 뱅쿠버에 있는 집으로 후송할려고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테리 폭스를 들것에 실고 응급실 달려가고 있는데 젊은 기자가 매달리듯 쫓으며 물었다.

 

 

“테리 씨, 다음엔 뭘 할 겁니까?” “내 달리기를 끝마쳐 주시겠습니까? 내 달리기를 끝마쳐 주시겠습니까?” 그는 얼마후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캐나다인들은 2억4천1백만 달러의 모금을 달성했다. “테리 폭스의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져 HBO(전국망을 가진 미국의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되었다. 이 이야기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 문제 때문에 자신은 성공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들려 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사례다. 테리 폭스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바로 가장 처절한 상황에서 조차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는 ” 어쩔수 없어, 내겐 너무 큰 문제가 있어.”라고 변명하지 않았다. 그는 두려움을 뛰어 넘어 진실로 특별한 일을 성취했다. 당신이 실패하는 유일한 길은 노력을 포기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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