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입체영화제 출품작 … 12일까지 첨성대영상관서 “세계 유일의 3차원 클레이 애니메이션 ‘더 박스(The Box)’가 한국에 온다.” ‘더 박스’는 일본 NHK에서 제작한 3D 클레이애니메이션(찰흙으로 인형을 만들어 촬영한 애니메이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7 세계입체영화제’를 통해 처음 상영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7 세계입체영화제 4번째 상영작인 ‘더 박스’는 10월 5일부터 오는 12일까지 8일간 관람객을 만난다. 마법의 집에 살고 있던 굶주린 생쥐가 우연히 상자 속에 갇혀있던 요정을 풀어준 대가로 소원을 이루자 욕심이 생겨 점점 더 큰 상자를 열다 괴물을 만나 죽을 뻔 한다. 그러나 괴물의 충치를 뽑아주는 슬기를 발휘해 자신의 생명은 물론, 갇혀있던 모든 요정들을 구하고 자유로이 세상으로 나간다는 이야기이다. 애니메이션 제작·배급사인 한국비주얼싸이언스연구소 홍성현 기획실장은 “더 박스는 세계에서 유일한 입체영화관용 3D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며 “입체감이 뛰어나고, 재미뿐 아니라 교훈적인 내용까지 담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미국, 일본, 벨기에 등 5개국이 참가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7 세계입체영화제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첨성대영상관에서 열리며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하루 20회 열린다. 오는 13일~18일에는 안압지, 남산 칠불암, 황룡사 9층목탑 등 신라의 우수한 문화유적을 가상현실기법으로 재현한 ‘서라벌의 숨결 속으로’가 상영되며, 19일~26일에는 벨기에 작품 ‘에일리언 어드벤처’가 상영된다. 세계입체영화제는 평일에 방문하면 여유 있게 관람할 수 있으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도착하자마자 원하는 시간대의 대기표를 미리 받아 놓고, 상영시간 전후에 전시나 공연을 보는 것이 관람요령이다. “안데르센 동화, 인형극으로 보세요” 경주엑스포 세계꼭두극축제, 5~11일 덴마크극단 참가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나라 덴마크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인형극단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7 관객을 만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7 세계꼭두극축제’에 참가하는 덴마크 스바넌 인형극단은 5일~11일까지 ‘돼지치기 왕자(The Swineherd)’를 무대에 올린다. 우리나라에 처음 오는 스바넌 인형극단은 지난 1993년 창단돼 유럽명작동화와 어린이를 위한 창작 공연을 주로 하고 있으며 유럽, 미주지역에서 인지도 높은 극단이다. 스바넌 인형극단이 선보이는 ‘돼지치기 왕자’는 안데르센의 원작을 인형극으로 꾸민 작품이다. 막이 따로 설치되지 않고 무대 자체가 막이 되는 독특한 유럽식 인형극 구조로 장면마다 바뀌는 재미있는 무대도 볼거리다. ‘돼지치기 왕자’는 하루 3회(오전 11시30분, 오후 1시30분, 오후 3시30분) 45분씩 진행되며, 평일에 가면 마술쇼와 함께 저글링 묘기를 덤으로 구경할 수 있다. 입장요금은 따로 없다. 세계꼭두극축제 안정의(아라리인형의집 대표) 총감독은 “꼭두극은 경주엑스포에서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며 “덴마크 인형극을 통해 어린이들은 생소한 유럽문화와 그들의 정서를 체험하고 꿈과 지혜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7 세계꼭두극축제에는 지금까지 중국, 한국, 호주, 러시아에서 참가했으며 앞으로 일본(사이바다인형좌 10월12일~18일), 한국(서울인형극회 10월19일~26일)이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5일 경주엑스포 “김천시 문화소개의 날” 국토의 중심! 역동의 혁신도시 김천 다양한 김천 문화와 지역특산물 선보여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김천시 문화소개의 날’ 행사가 10월 5일 오후 1시 30분 엑스포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김천시 문화소개의 날에는 박보생 김천시장, 임인배 국회의원, 임경규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 김천시민 등 2천3백여명과 일반 관람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김천의 문화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시의 날’을 선포한 후 김천시립국악단 공연, 댄스스포츠, 빗내 농악단의 사물놀이 등으로 엑스포 관람객들에게 김천시를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또, 행사장 입구에서는 거봉 포도 시식회와 자두, 사과, 과하주, 표고버섯 등 김천 특산물 전시, 판매행사도 가져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세계공연예술축제 ‘중국’ 10월 3일 세계공연예술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는 중국 어린이 공연단의 춤사위가 펼쳐졌다. 공연은 화려한 금빛과 붉은 색이 어울린 의상에 중국전통의 경극가면이 등장하는 경극 ‘변검(Peking Opera), 전통 민요와 앳된 동작이 어울려 애틋한 느낌을 자아내는 ‘출렁이는 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2008년을 향해’, ‘대장금’의 주제곡인 ‘오나라’를 부르는 ‘대장금’ 등 7편 이다. 이 중 ‘대장금’ 부분에서는 우리의 전통의상과 가락, 노래가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공연을 관람한 강미애(28·대구 달서구 용산동)씨는 “맨 처음에 선보인 경극과 중간에 중국 어린이가 우리 민요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찡했다.”며 “전체적으로 호방한 중국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연을 위해 엑스포를 방문한 중국공연예술단 소속 찌앙한씨(9) 양은 “경주엑스포에는 볼거리가 많으며 ‘토우대장 차차’와 ‘천마의 꿈’ 등 3D 애니메이션이 가장 재미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
10월 4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소공연장에는 김복규 의성군수과 남동화 군의회의장, 김경술 경주부시장, 최락철 경주시의회의장 등을 비롯해 관람객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성군 문화 소개의 날’이 진행됐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의와 예의 고장 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에서 모듬북, 휘모리, 설장고의 웅장하고도 신명나는 식전공연행사에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날 행사장에서 김복규 의성군수는 “많이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의성은 마늘이 유명하고 조문국 문화 등 유적지도 많으니 홍보 부탁합니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식후에는 전통무예의 하나인 국선도 시범과 태평소와 어우러져 신명나는 흥주농악 행사가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장 입구에는 마늘포크, 마늘햄, 보리떡 등 시식코너도 개설됐고 사과말랭이, 마늘엿 등 특산품이 전시·판매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의성군의 날 행사의 시식코너에서 만난 박규영(13.영천 영화초등)군은 “마늘햄과 돼지고기가 쫄깃하고 맛있었으며 의성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대학생 춤 페스티벌 10월 3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천마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대학생들의 발랄하고 끼 있는 춤의 행진이 이어졌다. 공연은 품이 넓은 옷과 움직임이 큰 동작이 많은 현대무용(영남대) “생명의 소리”, 부채와 한복이 잘 어울리고 우아함과 통일감이 느껴지는 한국무용(계명대) “천년의 꿈”, 재즈, 댄스스포츠, 남미의 춤이 가미돼 역동적인 생활무용(대구카톨릭대) “창안의 삶, 창 밖의 삶”, 긴 천과 색감 있는 한복이 조화를 이루고 웅장한 음악이 특징인 한국무용(영남대) “선유락”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이중 현대무용과 전통무용이 어우러진 행사에서 화려한 전통의상과 가락, 노래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나왔으며, 관람객들은 평소 생소하게 느낀 현대무용에 대해서도 신기한 듯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 후배들의 공연을 보러왔다며 엑스포 행사장을 찾은 김미진(24, 영남대 무용과 졸업) 씨는 “일반인들에게 무용이란 것을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고 구성이 다양해 여러 가지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