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권우상(權禹相) 칼럼 = 가난하다고 불평하지 말라

 

 

칼럼

 

 

                    가난하다고 불평하지 말라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에 살고 있는 한 도사는 천문, 지리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일도 예언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자, 저명한 학자는 도사에게 그런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테스트 해 볼려고 작은 새 한 마리를 두 손에 움켜쥐고 물었다. '도사님의 뛰어난 능력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손에 있는 새가 한 마리 있는데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아 맞춰 보십시오.“ 도사는 말했다. ”만일 내가 살았다고 하면 당신은 손에 힘을 줘서 새를 죽일 것이고, 죽었다고 하면 손을 펴서 날려 보낼 게 아니겠오. 그러니 당신 손에 잡힌 새가 죽었는지 살아 있는지는 당신이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요.“ 도사는 논리학적 이분법을 알아 자칫 난처하게 될 입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 남자가 처음 미국에 도착하여 공원에 산책을 하러 나갔다. 그런데 한 무리의 백인들이 잔디밭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남자는 생각했다.

 

 

 

'미국 사람들은 그 동안 내가 듣던 것처럼 정말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있구나! 이렇게 넉넉한 생활을 즐길 줄도 알아야 사는 맛이 날테지.‘ 조금 후 흑인 몇 명이 역시 잔디밭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보자 혀를 끌끌 찼다. ’아이구, 미국엔 흑인 실업자가 많다고 하더니 정말 심각하구나! 저 사람들은 아마 사회보장연금을 받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이겠지!‘ 이런 편견은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미국 LA에 사탕을 파는 가판대가 있는데 더 많은 손님을 끌기 위해 주인은 가판매 옆에 형형색색의 풍선들을 매달았다. 아이들은 빨간색, 노랑색, 파란색, 까만색 등 오색찬란한 풍선이 하늘 높이 떠오르는 것을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때 지금까지 한 번도 까만색 풍선을 본 적이 없던 아이는 가판대 주인에게 물었다. "아저씨, 어떻게 까만 풍선이 다른 색깔 풍선처럼 하늘에 높이 떠 있을 수 있어요?” 가판대 주인은 아이의 마음속에 담긴 의아함이 무엇인가를 알았다.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백인과 유색인은 출세가 빠르지만 흑인이 선두에 선 경우는 매우 드물었기 때문이다. 주인은 말했다. “꼬마야, 풍선이 날아오를 수 있는 것은 색깔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단다. 문제는 풍선안에 가스가 꽉 차 있느냐 없느냐에 달렸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다. 성공과 행복은 피부색이나 인종, 국적, 성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마음속에 담겨 있는 지혜와 용기다.” 일본의 한 무사가 자신들 보다 실력이 훨씬 뛰어난 강한 상대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부하들은 의심과 걱정이 가득했지만 무사는 반드시 이긴다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싸움을 하러가는 날 무사는 신사 앞에 발길을 멈추고 부하들에게 말했다. “내가 이 신사에 세 번 절을 한 후에 동전을 던져서 승리를 점쳐 보겠다. 만일 앞면이 위를 향하면 우리가 이길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지게 될 것이니 우리의 운명은 신의 손에 달려있다!” 무사는 신사에 들어가 기도를 한 후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동전을 위로 던졌다. 무사가 손을 펴자 동전의 앞면이 보이자 부하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당장이라도 싸우면 이긴다는 자신감에 충만했다. “아무도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 곧 싸움이 벌어졌다. 적의 두목이 쓰러지자 부하들은 하늘을 찌를 듯이 소리쳤다.

 

 

무사는 주머니에서 조금전 신사에서 던진 동전을 꺼냈다. 양쪽이 모두 앞면만 있는 동전이었다. 무사는 부하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항상 앞면만 나오는 동전을 특별히 만들었던 것이다. 여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자기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난한 생활에 늘 불평을 하던 청년에게 노인이 물었다. “자네는 대단한 재산을 가졌는데 왜 불평을 하는가?” “나한테 재산이 어디 있어요?” “자네의 재산이 어디 있는지 알고 싶다면 자네의 양쪽 눈을 나한테 주면 자네가 알고 싶은 것을 주겠네.” “제 눈을 달라니 그건 안됩니다.” “그럼 그 두 손을 나한테 주게, 그러면 내가 황금을 주겠네.” “안됩니다. 두 손은 절대로 드릴 수가 없어요.” “자네는 두 눈이 있어 배울 수 있고, 두 손이 있어 일할 수 있지 않는가. 이제 자네가 얼마나 훌륭한 재산을 가졌는지 알겠구만!” 이 이야기는 두 눈이 있고 두 손이 있다면 가난하다고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