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1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권우상(權禹相) 칼럼 =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국민들

 

 

칼럼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국민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진(秦)나라 시황제 이름은 영정이며, 장사꾼 여불위의 아들인데 불륜으로 낳았다. 여불위는 전국 위나라 복양(濮陽)의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출생했으며 남다른 장사 수완으로 한나라 수도 양책(陽翟)에서 소금과 비단 등으로 대상인이 되었고 여러 나라를 왕래하며 장사를 하였다. 그는 식견이 높고 견문이 넓어 장사를 하면서도 늘 권력에 관심을 갖고 있어 관료들과도 친분을 쌓았다. 여불위는 조나라 수도 한단(邯鄲)에서 장사를 하고 있을 때 그곳에서 인질 잡혀있던 진나라 공자 영이인(嬴異人)을 만나게 되었다. 그 당시 국가들은 인질을 교환해서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다. 힘이 강한 나라에서는 자국에서 중요하지 않은 왕자를, 힘이 약한 나라에서는 태자와 같은 중요한 인물을 보내는 것이 관례였다. 그래서 진나라에서는 영이인을 조나라의 인질로 보낸 것이다. 영이인은 소양왕의 둘째 아들인 안국군의 아들이었는데 태자가 아닌 안국군의 20여 명의 아들 중 한 사람인데다가 안국군에게 버림을 받은 하희 소생의 아들이라 왕위 계승에서도 배제되어 있었다. 영이인은 성품이 매우 어질고 곤궁한 생활을 하면서도 서신을 보내어 태자와 화양부인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여불위의 조언에 따라 화양부인은 안국군에게 영이인을 자신의 양자로 들이겠다고 간청했다.

 

 

영이인은 화양부인이 초나라 사람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름을 ‘자초(子楚)’로 고친 후 화양부인의 양자가 되어 왕위 계승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안국군은 자초에게 후한 예물을 보내고 여불위에게 그의 보좌를 맡겼다. 여불위의 노력으로 안국군의 후계자가 된 자초는 여유로운 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제후들 사이에서 명성을 쌓아 나갔다. 자초는 한단에서 조희(趙姬)라는 여인을 아내로 맞이했는데, 그녀는 당시 여불위의 애첩으로 미모와 가무가 매우 뛰어났다. 조희는 여불위의 아들을 낳았다. 이름은 영정(嬴政)이다. 이 영정이 진시황제가 되는 인물이다. 「사기」에는 조희가 자초의 사람이 되기 전에 이미 여불위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고 전한다.

 

 

영정이 자초의 아들이 아니고 여불위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소양왕이 사망하자 태자 안국군은 효문왕으로 즉위했다. 자초는 태자가 되었지만 연로한 효문왕은 즉위 일년 만에 죽었다. 여불위를 만나기 전까지는 왕이 될 가능성이 전혀 없었던 자초가 장양왕으로 등극하자 장양왕은 여불위를 재상으로 임명하고, 문신후에 봉하여 땅 10만 호를 하사했다. 일개 장사꾼이 평소에 권력을 꿈꾸어 왔던 제후 자리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여불위는 입궐 후에도 계속되는 조희와의 성관계가 들통나자 장양왕은 고민에 빠졌다. 아버지를 죽여할 처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불위는 죽었다. 그리고 연(燕), 제(薺), 초(楚), 한(韓), 조(趙), 위(魏) 열국을 멸망시키고 천하를 호령하던 진나라는 시황제의 손자 자영(子瓔)대에 와서 멸망했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보면 힘은 반드시 이긴다. 그러나 오래동안 지속된 사례는 없다. 힘보다 강한 것은 덕(德)이다. 열국이 망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덕을 잃었기 때문이다. 권력은 잠깐 동안은 유지할 수 있지만 백성들에게 베풀 덕을 잃으면 나라는 망한다. 열국지의 마지막 부분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염선(髥仙)의 말이다. 「주나라 8백년 일을 돌아보니 사람의 힘과 하늘의 업에 의해 움직였다. 근 천년을 꾸준히 지속한 것은 중후한 신하들에게 힘 입은 바 컸으나 모진 세상 물결에 휩쓸려 엎치락 뒤치락 무상했도다. 마침내 6국도 다 진나라에게 신하로 굽실거렸으니 주 왕실이 둘로 갈라져 무너질 조짐을 보였을 때 하늘의 뜻을 거역하고 선정을 베풀지 않았음을 그 얼마나 원망했겠는가. 아아! 자고로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것은 어진 신하를 등용했더냐 아니면 간신을 등용했더냐에 따라서 판가름이 났도다」 지금 대한민국은 공산주의자들에게 권력을 침탈당하여 위기에 놓여 있다. 너무나 뻔뻔하게 사악한 무능한 정치 외투를 입은 집단이 같은 급수의 언론 외투를 입은 친북좌파 집단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의 공산국가로 질주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순국선열들이 목숨을 바치면서 지켜온 조국이다. 나라가 망해가고 있지만 태평세월에 깨어나지 못한 국민들이 있어 안타깝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