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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연재

정태호의 건강칼럼

해외여행 감염 전염병 1위 말라리아

 
2001년 이후 해외여행을 통해 감염된 전염병 중 가장 많은 것은 말라리아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전염병 대응센터가 2001년부터 2008년 11월까지 해외여행 후 법정전염병에 감염된 1,108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말라리아가 340건으로 가장 많았고, 뎅기열이 262건으로 뒤를 이었다. 1군 법정전염병은 세균성이질(214건), 장티푸스(119건), 파라티푸스(81건), 콜레라(48건) 순으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자 수, 해외여행객 수와 비례
해외여행을 통한 전염병 감염자 수는 해외여행객 수와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약 1330만명이 해외여행을 갔던 2007년에는 감염자 수가 221명으로, 약 600만명이 여행을 갔고 105명이 감염되었던 2001년에 비해 여행객 수와 감염자 수 모두 2배 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와 환율폭등이라는 악재로 인해 해외여행객이 많이 줄어든 2008년에는 11월 현재 약 970만명이 해외여행을 갔고 이 중 168명이 전염병에 감염되어 2007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말라리아 점차 감소 이질, 뎅기열 증가
말라리아는 조사를 시작한 2001년 전체 전염병 감염 105건 중 68건을 차지하는 등 2003년까지 절반 이상의 비율을 보였으나 2004년 120건 중 39건, 2007년 221건 중 35건 등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뎅기열과 세균성이질은 2001년 각각 6건, 10건으로 10% 이하의 매우 낮은 비율을 나타냈는데, 말라리아가 감소하기 시작한 2004년 뎅기열과 세균성이질은 각각 19건, 23건으로 크게 증가하기 시작, 2007년 전체 221건 중 뎅기열 98건, 세균성이질 42건으로 1, 2위를 차지했다.(말라리아 35건) 이는 2008년까지 유지되어 11월 현재 전체 168건 중 세균성이질 59건, 뎅기열 48건, 말라리아 25건 순이다.

남자는 말라리아, 뎅기열 여자는 세균성이질
남자는 말라리아, 뎅기열, 파라티푸스의 감염이 높았고, 여자는 세균성이질, 홍역의 감염이 높았다. 전체감염자 중에서는 남자가 62%를 차지해 여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의 32%로 가장 높았으며, 홍역은 전부 20대 이하에서 발생했다.
감염시기는 휴가철인 6, 7, 8월이 전체의 38.3%로 높게 나타났고, 11월과 12월이 각각 4.4%, 3.5%로 가장 낮았다.

인도, 필리핀이 가장 높아
대륙별 감염 분포는 아시아가 전체의 82.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아프리카가 13.8%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175건(19.1%), 필리핀 155건(17%), 인도네시아 141건(15.4%) 순이었다.

세균성이질, 콜레라, 장티푸스열, 파라티푸스, 홍역 등은 거의 100% 아시아에서 감염되었고, 말라리아는 아시아에서 47.9%, 아프리카에서 43.5%가 감염됐다. 아프리카의 경우 전체 전염병 감염사례 153건 중 대부분인 148건이 말라리아 감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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