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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權禹相) 칼럼 = 성서의 도덕이 가장 좋은가

 

 

 

칼럼

 

 

                            성서의 도덕이 가장 좋은가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도덕이라는 말은 개인의 도덕의식, 도덕적 심정, 태도, 성격 또는 도덕성 그 자체를 의미한다. 인간은 개인적인 동시에 공동적인 존재이므로 도덕은 종교ㆍ법ㆍ경제 등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모든 민족의 문화생활에도 도덕적 명령과 법, 행위규범, 도덕적 가치 기준 등이 존재하며 이에 따라 모든 행위와 제도, 나아가 인간의 태도와 언동 등을 평가한다. 도덕은 원리적으로 볼 때 인간존재의 근본 이치와 관련된 법으로서 도덕 기본 원리는 인간으로서의 인간에 고유한 유한적 자유와 관련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도덕의 본질은 자신에게만 적용되는 예외적 도덕을 구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점에 입각해 현실적 상황 속에서 본래의 자기를 만드는 것이 현대 도덕의 근본과제라 할 수 있다. 시대가 바뀌면 풍속도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에서부터 외적 격식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진심이 중요하다는 주장과, 더 나아가서는 예법을 준수하는 것 자체가 형식주의나 위선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좀 더 근본적인 비판까지 등장하게 된다. 근대와 더불어 시작된 이런 생각의 흐름들은 ‘내면의 진정성’이라는 표어를 내세워 율법주의를 허례허식이라 하며, 형식의 외적 틀로부터 벗어난 개인적 진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같은 양상은 윤리의 세계뿐만 아니라, 내면성 혹은 진정성의 혁명이라 할 만한 것으로서 근대 문화의 모든 영역에 걸쳐 등장하기에 이른다. 격식의 엄격성을 추구하는 고전주의와 개성의 자유를 강조하는 낭만주의의 대립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근대의 윤리가 처한 곤경은 근본적으로 이와 같은 내면성의 혁명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윤리와 도덕은 무엇보다 미리 정립돼 있는 기성의 규범을 존중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는데, 그것이 부정된다면 윤리는 어떤 척도를 가지고 스스로를 유지해야 하는가. 외적 당위에 앞서 내적 욕망을 우선시하는 세계 속에서 규범의 근거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삶의 규범이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일 수 없다고 주장하는 순간, 근대적 주체는 스스로의 힘으로 규범을 찾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는 것이다. 독일의 한 저술가이며, TV 방송인은 “사회에는 그 성원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인도해 줄 기본적인 가치관의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인간 사회가 안정과 번영을 누리려면, 사람들에게는 옳고 그른 것과 선악을 명시해 주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표준의 확고한 기초가 있어야만 한다. 이제 문제는 ‘어떤 표준이 사회와 그 성원들에게 가장 좋은가?’ 하는 것이다. 성서의 도덕관을 그러한 표준으로 삼는다면, 그 도덕관은 개개인이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도움이 돼야 할 것이다. 확대해서 볼 때, 그렇게 되면 그러한 가치관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사회는 더 행복하고 안정된 사회가 될 것이다. 실제로 그럴까? 우리의 창조주께서는 아담을 창조하시고 나서 그의 짝이 되도록 하와를 만드셨다. 그들의 결합은 역사상 최초의 결혼이었으며, 지속적인 관계가 돼야 했다. 성서의 기록은 이렇다. “남자가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자기 아내에게 고착할 것이다.” 약 4천년 후에,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추종자들을 위해 이 결혼 생활의 표준을 되풀이 해 말씀하셨으며, 그분은 결혼 생활 밖에서 갖는 성관계를 정죄하셨다. (창세 1:27, 28; 2:24; 마태 5:27-30;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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