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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權禹相) 칼럼 = 직장이 위험한 곳이 되는 요인들



칼럼

          

                   직장이 위험한 곳이 되는 요인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산업현장에 일하는 근로자들에게는 직장을 위험한 곳이 되게 하는 요인들이 많다. 이런 일은 우리나라 근로자들만이 겪는 일은 아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있는 안전 기구인 워크커버가 배포하는 포스터에 굵은 글씨로 쓰여 있는 표제어체 이렇게 쓰여 있다.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보다 직장에서 일하다 죽은 사람이 더 많다.직장인들은 흔히 일을 잘해야 한다는 엄청난 압력을 받는다. 일본에서는 유가족이 제기한 보상금 청구에서 가로시(過勞死) 과로사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되었다. 일본의 사무직 근로자 중 40%는 과로하다가 죽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한 청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한 변호사는 일본에서는 해마다 적어도 3만 명의 가로시(過勞死)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회사들이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구조 조정과 인원 감축을 단행함에 따라, 고용인들은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더 큰 압력을 받게 된다. 영국 의학지(British Medical Journal)에서는 인원 감축이 고용인들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생계를 유지하는 데 따르는 스트레스고는 과로사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성경에서 솔로몬 왕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에게는 먹고 마시며 자기 수고로 말미암은 좋은 것을 자기 영혼으로 보게 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전도 2:24) 유럽 직업 안전·보건 기구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흔히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노사간에 의사소통이 부족하거나 회사 측에서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할 때 근로자들에게 발언권을 거의 주지 않거나 직장 동료와 마찰이 있기 때문이며, 언제 직장을 잃을지 몰라 불안하거나 임금이 부족하거나 또는 이 두 가지 상황을 동시에 겪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다. 성경에서는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할 것을 권한다. (잠언 13:4) 하지만 균형을 잡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전도서 4:6에서는 한 줌만큼의 휴식이 두 줌만큼 수고하며 바람을 쫓아다니는 것보다 낫다고 말한다. 실제로 균형 잡힌 생활을 하면 우리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몇 가지 사안을 살펴보자.

 

 

첫째, 뚜렷한 가치관과 목표를 갖는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고 싶어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돈이 얼마나 있어야 할까? 성공한 삶이란 무엇일까? 돈이나 재산이 많아야만 할까? 한편 휴식이나 여가 활동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할 때도 과도하게 많이 일할 때와 마찬가지로 시간에 쫓겨 스트레스를 받게 될 수 있다. 둘째, 소비를 부추기는 요인을 조심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눈의 욕망을 제어하라고 조언한다. (요한 12:15-17) 하지만 광고는 눈의 욕망을 자극해서 우리로 하여금 오랜 시간 일하려는 마음을 갖게 하거나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오락에 몰두하게 만들 수 있다. 물론 광고를 하나도 보지 않고 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광고를 덜 보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다. 또한 무언가를 구매하기 전에 그것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지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셋째, 직장과 가정의 경계를 확실히 정한다. 고용주에게 당신의 일과 우선순위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한다.

 


일 외에도 다른 것들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해서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일과 삶 사이의 균형에 대해 기술하는 한 책(Work to Live)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직장과 가정의 경계가 분명한 삶을 사는 사람들, 휴가를 내 본 사람들은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자신이 자리를 비워도 직장은 얼마든지 돌아간다.” 넷째,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남편과 아내는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아이들에게는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꼭 있어야 한다. 다른 가정이 항상 바쁘게 산다고 해서 우리의 가족도 그렇게 생활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또 가족이 함께 있을 때는 TV나 핸드폰이나 다른 전자 기기에 주의를 빼앗기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적어도 하루에 한 끼는 가족이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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