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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權禹相) 칼럼 = 평창올림픽, 북한은 무엇을 노리나




칼럼

       

                 평창올림픽, 북한은 무엇을 노리나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독일의 히틀러는 11만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올림픽 스타디움과 50여만 명이 입장할 수 있는 육상 경기장 등, 100개 이상의 건물을 지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는 라디오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했다. 히틀러는 라디오가 자신의 독재체제를 국민들에게 직접 선전 선동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수단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림픽 장면을 하나하나 자세히 기록하여 다큐멘타리(영화)로 만들어 국민들을 세뇌시키는 도구로 이용했다. 히틀러의 애인이라고 알려졌던 레니 리펜슈탈은 올림픽 영화제작을 담당한 장본인이다. ‘레니 리펜슈탈이 만든 베를린 올림픽 다규멘타리 '올림피아'는 영화사에서 아주 중요한 걸작으로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레니 리펜슈탈은 히틀러에 협조했다는 죄목 때문에 인생에 어려운 고통을 겪었다. 이 여자가 만든 영화 때문에 한국의 마라톤 손기정 선수의 금메달 장면을 볼 수 없었다고 알려져 있다. 베를린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국가는 독일이었고, 독일 국민은 히틀러에게 매료되면서 히틀러는 자신감에 충만했다.

 


그런데 베를린 올림픽은 세계 2차대전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2차대전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이 많은 역사가들의 주장이다. 특히 베를린 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정치에 얼룩졌던 올림픽이라고 역사가들은 말했다. 그런데 지금 평창올림픽은 베를린 올림픽보다 더욱 더 정치적인 색채로 얼룩져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대한민국의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을 보자. 문재인 정부는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하면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경기력은 고려하지 않으면서, 반공사상과 애국정신에 뭉친 국민들의 편에서 보면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영광은 버려두고, 독재자 김정은에게 끌려다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히틀러는 올림픽으로 나찌의 권위와 독일의 영광을 세계에 널리 알렸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올림픽에 태극기도 없고, 애국가도 없을 모양이다. 대한민국의 긍지도 없고, 영광은 소멸된 것이다. 문제는 이런 올림픽이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 평창에서 국민의 혈세로 치뤄지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통해 펼치고 있는 국제사회를 향한 제스처는 국제사회로부터 받는 가흑한 경제 제재를 무마시키려는 꼼수에 불과하다. 일본 내 친북단체들은 환영 입장 표명과 함께 응원단 구성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는 유화분위기를 노리는 북한의 대남전략 확산 시도임이 분명하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최근 남북관계가 급진전 되는 모습을 보이자, 일본 내 친북단체인 재일 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은 즉각 환영 성명을 발표하며, 2‘6.15시대를 열어나가자고 반겼다. 일본에서 발행되는 친북매체인 조선신보도 조선중앙통신발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의 합의 사항에 대해 즉각 논평을 냈다. 현재 노동신문과 조선신보를 비롯한 북한의 대남 및 일본 내 친북기관들이 예전과 다르게 남북 상황에 대한 발빠른 성명 발표와 기사 보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이런 태도로 급선회한 배경에는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압력과 미국의 군사적 압력이 효과를 발휘한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는 한미군사훈련 중단촉구 등 그동안 북한이 계속 주장해 왔던 사안을 실천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고 공동 입장한다고 북한이 핵을 폐기하는 것도 아니고, 핵보유국이라고 주장하는 마당에 공동입장과 단일팀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으며, 그것을 한국 정부가 왜 먼저 제의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북한은 평창올림픽 참가를 도구로 한반도 전쟁위기를 높이는 한미연합군사연습 중지를 요구하는 동시에 이번 남북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할 것이며, 이를 통해 월남처럼 남한에서 미군을 철수시킨후 핵무기로 남한을 초토화시켜 한반도를 공산화 하겠다는 계략이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는 신중한 접근과 동시에 경계해야 한다. 북한은 올 한해도 핵무기로 한반도 주변국들에게 위협을 가할 것이며, 변화는 거의 없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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