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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權禹相) 칼럼 = 수입이 없을 때 어떻게 살아가나



칼럼

 

 

                수입이 없을 때 어떻게 살아가나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전 세계적인 불황이 계속되면서 안정된 수입으로 생활하던 수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고 있다. 겨우 일자리를 구해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고에 시달리면서 적은 수입으로 근근이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잘사는 나라이든 못사는 나라이든 모든 나라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입이 줄거나 실직을 하게 되면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기가 쉽다. 물론 앞날을 전혀 걱정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과거에 한 지혜로운 사람은 말했다. “너는 고난의 날에 낙담하였느냐? 너의 힘이 부치게 될 것이다.” (잠언 24:10) 경제 상태 악화로 타격을 받게 될 경우 우리는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져 있을 것이 아니라, “실용적인 지혜를 소중히 쌓을필요가 있다고 잠언 2:7에서 말한다. 경제생활 안내서는 아니지만 .성서에서 알려 주는 기본적인 원칙 몇 가지를 보자. 누가복음 14:28에서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여러분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한다면, 자기가 그것을 완성할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먼저 앉아서 비용을 계산하지 않겠는가?” 이 원칙을 적용하려면 형편에 맞춰 예산을 짜고 반드시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

 

미리 잘 계획하면 줄어든 수입을 가족에게 꼭 필요한 일에 지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생활하는 것이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성서 잠언에서는 슬기로운 사람은 곤란한 일이 닥쳐오는 것을 보면 낮게 엎드린다고 알려 줍니다. (잠언 22:3, 신영어 성서) 지출을 줄이기 위해 비싼 식품도 안 사고 돈이 많이 드는 휴가를 가지도 않고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새 옷을 사지도 않으며, 어떤 일이든 가리지 말고 하자. 사무직에 익숙해 있는 사람은 육체노동을 할 생각을 하면 불안감이 들지 모른다. 성서 잠언 29:25에서도 사람을 보고 떨면 올무에 걸리게 된다고 알려 준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신경 쓰는 것은 가족을 부양하는 데 실질적으로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그러면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어떻게 떨쳐 버릴 수 있을까? 그것은 겸손이다. 미국인 오베드는 호텔 업계에서 근무하다 실직한 뒤, 이전에 함께 일했던 동료로부터 일자리 제의를 받게 되었는데, 그 사람은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오베드가 제의받은 일은 먼지투성이의 길을 한참 동안 걸어가서 자동차 페인트와 부속품을 구해 오는 것이었다. 그는 말한다. “그런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가 차더군요. 하지만 겸손한 마음을 가지니까 새로운 일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수입이 이전에 받던 봉급의 4분의 1도 안 되었지만 가족을 부양하기에는 충분했다.” 오베드와 같은 생각을 가지면 유익하지 않겠는가? 따라서 만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한 사전에서는 만족을 현재 상태에 대해 합리적인 정도로 행복해하고 흡족해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선교인으로서 궁핍한 생활을 체험해 본 사도 바울의 말을 보자. “나는 어떠한 상황에 있든지 자족하는 것을 배웠다. 나는 실로 부족하게 지내는 법을 알며, 실로 풍부하게 지내는 법도 안다.” (빌립보 4:11, 12_ 어쩌면 상황이 좋을 때도 있겠지만, 요즘처럼 변화가 많은 시기에는 상황이 훨씬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바울이 영감을 받아 말한 다음과 같은 조언을 마음에 새긴다면 매우 유익할 것이다. “확실히, 자족과 더불어 이 경건한 정성은 큰 이득의 수단이다. 따라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다.” 바울의 이 말은 게으른 생활을 해도 좋다는 말이 아니라 물질적인 필요를 어떻게 합당한 위치에 둘 수 있는지를 알려 준 것이다. (디모데 첫째 6:6, 8) 원하는 것을 다 소유하거나 안락하고 풍족하게 산다고 해서 그것이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삶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예수께서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말씀하셨다. 맞는 말이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격려해 주기 위해 우리가 가진 것들을 사용하는 것이 행복과 만족을 누리는 비결이다. (사도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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