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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가 빚어내는 찰나의 예술’

작품 집착 하기보다 즐기는 게 중요 강조

 
▲ 사진작가 이홍화 
“좋은 사진이란 빛과 그림자 그리고 피사체가 주는 조화로움에 있다.”
범산 이홍화 선생은 구미지역 사진 예술계 산증인이다.

경북 의성 출신의 이 작가(56)는 중학교시절 미술선생의 영향으로 예술에 관심을 가진 뒤 사진이 주는 매력에 빠져 이후 40여년간을 사진과 더불어 살아오고 있다.

1974년 구미에 정착한 이씨는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는 구미지역에 사진동우회를 결성하는 한편 1996년 대한사진협회 구미시지부를 결성, 초대 및 제 4대 회장으로 활동하며 사진인의 저변확대와 협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한국미술대전,백제사진대전 등 국내 크고 작은 사진대회에 두루 입상하며 구미지역 최초 초대작가가 된 그는 전국 규모의 수많은 사진대회 심사위원으로 참가하는 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6년 지역 사진 작가로는 처음으로 ‘구도 그리고 회향’이란 제목의 사진집을 발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찰,스님,동자승 등이 주는 매력에 끌려 평소 불교색 짙은 작품을 렌즈에 담고 있는 이 작가는 “좋은 사진이란 빛과 그림자 그리고 피사체가 빚어내는 찰나의 순간을 얼마나 잘 잡아내느냐에 달려 있다”며 디지털 사진의 단조로움의 한계성을 지적했다.

지난 17년간 구미시 평생교육원 사진 취미반 강사로 활동하며 사진의 저변 확대와 후배 양성을 위해 노력해 온 이 작가는 또 사진이란 작품성에 무게를 두고 하기 보다 사진 찍는 일 자체를 즐기며 천천히 해 나가야 좋은 작품을 얻을 수 있다는 말로 자신만의 예술 철학을 대신했다.

사진 뿐 아니라, 조각, 서예, 그림 등에도 관심이 많은 이 씨는 앞으로 사진에 종사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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