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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핵에는 핵으로 맞서야 한다




칼럼

 

 

                    핵에는 핵으로 맞서야 한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 핵과 미사일로 연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북한과의 대화는 무의미 하고 오로지 군사력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면 대한민국은 통일의 기회가 2번이나 눈앞에 왔는데도 이를 놓쳤다. 첫 번째는 김영삼 정부 때 미국 부시대통령이 이라크처럼 평양을 한 순간에 폭파할 군사작전 준비를 끝내자 김영삼이 만류하는 바람에 통일의 기회를 놓쳤다. 두 번째는 북한이 고난의 행군 때 북한 주민 3백여 만 명이 굶어 죽게 되자 김대중은 돈과 쌀을 퍼주어 명줄이 끊어지는 북한을 살려 냈다. 통일의 기회가 눈앞에 와도 보지 못하는 눈먼 장님이 무슨 통일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박근혜 역시 북한이 핵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도 통일대박을 외치더니 이젠 한반도 프로세스와 평화통일의 허망한 꿈이 국민 앞에 현실로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됐다. 통일의 망상에 젖어 대박을 외치다가 최순실에게 영혼을 빼앗겼던 박근혜는 지금도 옥중에서 통일대박의 꿈을 꾸고 있는지 궁금하다. 핵을 가진 북한에 대응할려면 사드 배치와 함께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 핵은 이미 박정희 정부 때 프랑스에서 실험을 하면서 86% 정도 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실험을 하지 않아도 6개월이면 핵무기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말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재임시 북한은 핵을 개발할 능력도 없고, 만일 핵을 개발하면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 했다. 특히 햇볓정책이란 요사스런 말을 만들어 북한에 돈과 식량을 퍼주는가 하면 개성공단 설립과 운영 자체가 남북긴장완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거창한 목표로 출발시켰다. 지금 보면 의도였던 실수였던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의 대북 정책은 실패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따라서 현 정부는 대한민국 중국, 러시아의 눈치를 보는 사대주의로부터 벗어나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은 스스로 지키려는 의지가 없는 나라는 월남처럼 패망한다는 것을 역사적 사실에서 깨달아야 한다. 65년 동안 지켜봤지만 북한은 더 이상 대화의 상대가 아니다. 한국이 월남처럼 패망하지 않을려면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뭉쳐 국가안보를 지켜야 하며 월남 패망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한국의 핵 잠재력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지만 언론 보도를 보면 20154월 미국의 저명한 핵 군축학자 찰스 퍼거슨 미국과학자연맹(FAS) 회장이 그 실상을 공개했다. 이른바 퍼거슨 보고서에 나온 한국의 핵무장 잠재력은 매우 감동적이다.

 



한 예로 경북 경주 월성에 있는 4기의 가압중수로형 원자로에서 그동안 추출해 쌓아놓은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면 무기급 플루토늄 26톤을 얻을 수 있다. 핵무기 433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지금도 월성 원자로에서는 매년 핵무기 416개를 만들 수 있는 2.5톤의 준무기급 플루토늄이 생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폭분열탄이나 수소폭탄 제조에 필요한 중수소와 삼중수소도 상당한 분량 확보돼 있는 셈이다. 한국은 플루토늄 재처리 공장을 1980년에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박정희 대통령 사망으로 흐지부지된 바 있다. 하지만 지금도 결심만 하면 단순하고 속도가 빠른 재처리 시설을 4~6개월 내에 완공할 수 있고, 수준 높은 컴퓨터 기술을 활용하면 초고속 전자 기폭장치도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컴퓨터 기술을 이용하면 핵분열탄이나 증폭탄, 수소폭탄 실험은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말이다. 한국의 경제 규모나 핵 산업에서의 국제 협력 그리고 핵확산 방지에 대한 그동안의 국제 기여를 감안하면 한국이 핵확산방지조약(NPT) 10조의 국익 조항을 원용해 NPT에서 탈퇴하고 핵 개발을 강행하면 국제적으로 막기가 어렵다는 것이 퍼거슨 보고서의 지적이다. 한국이 지금 당장 핵무기를 갖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북한이 유엔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끝내 핵무기를 실전 배치하고, 중국에게 계속 코너에 몰리는 위치에 있으면 일본이 핵무기 제조에 착수한다면 한국도 핵무기 대열에 가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향후 한국과 일본의 핵무기 보유는 불가피 할 것이다. 북핵은 초기에 다잡아야 하는데 한.(.) 두 정상이 허약하게 대처하면서 김정은의 간댕이만 키워 놓은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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