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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연재

창간 특집/ 뒤돌아본 민선 4기 2년

역동의 혁신도시, 장밋빛 꿈을 품다
현대 모비스 등 대기업 잇딴 유치 다시 부르는 희망의 찬가

 
▲ 박보생 김천시장 
정부는 대한민국 건국 60년을 ‘성공의 역사’로 평가하며 현시점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로 규정짓고 있지만 시승격 60주년인 김천은 대한민국의 ‘성공의 역사’에서 다소간 소외됐던 것이 사실이다.

인구 15만의 작은 중소도시 김천! 조선시대 전국5대시장의 명성과 해방 후 상업·교통의 중심지라는 전통도 있지만 산업화의 물결에 편승하지 못하고 정체된 도시, 조용한 도시로 전락했다.

하지만 다시 살아 움직이고 있다. 혁신도시 건설, KTX김천역사 등 대규모 국책사업과 현대모비스(주)와 삼성에버랜드 등 대기업을 유치하면서 주식회사 김천의 주가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주)김천의 CEO라고 자칭하는 박보생 시장! 그가 꿈꾸는 역동의 혁신도시 김천! 미래형 경제도시 김천의 모습을 그려본다.
<편집자주>

경제살리기! 2년의 희망일기

박보생시장의 2년간의 경제살리기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기존의 지역경제과를 투자유치과로 변경하여 기업유치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공표하여 어려운 여건에서도 71개의 기업체를 유치하고 4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 눈이 뛴다.

현대모비스(주)의 램프공장이 1단계 완료되었으며 2013년까지 총 2,30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4만㎡ 규모로 완공할 계획으로 정상적으로 공장이 가동되면 25개 정도의 협력업체를 포함하여 2천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 등 경제유발효과도 연간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 이외에도 국내 최대 철도차량 개조·개량 전문기업인 (주)로윈과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주)지텍 등 건실한 기업체를 유치함으로써 그의 세일즈 행정이 빛을 발하고 있다.

박보생 시장의 ‘경제살리기’는 기업유치에만 한정되지 않고 시정전반에 걸쳐있다. 서민경제의 대명사인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2007년도에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이후 올해 8월 3차 발행까지 총 22억원을 발행하였다.

또한 18억을 들여 캐노피 설치와 전통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인 접근성 향상을 위해 2개 시장에 40여억원을 투입하여 주차장을 건립하고 있다.

농사짓는 시장으로 더 유명한 박보생시장은 농민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인지 농업부분에 전체 예산 중 30%를 대폭 투입하여 농로 및 농배수로 정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등 잘사는 농촌건설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김천은 포도·자두 특구로 지정될 만큼 과수의 천국이다. 여기에 박보생시장의 애정이 더해져서 농림수산부에서 시행하는 FTA과수부분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20억원의 상사업비까지 확보했다.

이제 김천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혁신도시와 KTX김천역사로 해소가 되었다. 이런 김천 발전의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박보생 시장은 기업유치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공단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61만㎡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그 첫걸음이 이미 시작되었다. 어모면에 80만 5천 43㎡규모의 일반산업단지 지구지정을 고시하고 구체적인 보상을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2009년도 예산에는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11년도 산업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KTX김천역사 및 혁신도시와 연계되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김천 경제를 한단계 도약시킬 것이다.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기회의 땅 김천의 장밋빛 미래는 밝게 빛난다.

 
미래형 혁신도시 건설

경북드림밸리로 명명된 김천혁신도시는 신성장동력으로 김천의 사활이 걸린 사업이다. 올해 4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혁신도시 재검토 논란과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부딪혀 한동안 혁신도시의 추진이 주춤했을 때 박보생 시장의 추진력이 돋보였다.

박시장이 회장으로 있는 전국 혁신도시 지자체장으로 구성된 혁신도시협의회에서 각종 토론회 개최와 해당부처 방문, 성명서 발표 등 혁신도시 원칙추진을 위해 끈질긴 노력을 한 결과 지난 7월 21일 대통령주재 지역발전정책추진 전략보고회에서는 혁신도시를 큰 틀의 변화 없이 추진키로 공식발표가 되었다.

정부의 공식발표 이후 김천혁신도시 건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2011년까지 선도이전 예정기관인 한국도로공사가 실시설계비만 86억원인 본사이전 사옥건립 현상설계공모 8월 29일 공고하였으며 신축사옥 건립비용이 약 2,000억원 정도로 예상되어 김천혁신도시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경부고속도로에서 혁신도시로 진입하기 위한 동김천IC설치, 지방도 913호선 확장, 혁신도시 내 상·하수도 연결시설 및 찻집관로 설계 발주 등 관련 기반시설이 착실하게 준비되고 있다.

박보생 시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그의 욕심은 끝이 없다. 지난 9월 1일 혁신도시 성공건설을 위한 토론회에서 지방의 열악한 사정을 감안하여 혁신도시 기반시설에 대한 국고지원을 요구했으며 특히, 특목고와 같은 우수교육기관 의무입지로 교육여건을 개선하여 이전대상 기관 임직원의 이주율을 높이고, 산·학·연 클러스트 용지에 대한 국고매입 후 장기저리 임대 등 혁신도시 효과확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과 김천시에서 기본계획수립용역중인 ULW(Ubiquitous Language World 유비쿼트스어학체험관)을 혁신도시내에 유치와 입주기관 및 이전기업에 대하여는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각종 혜택부여, 첨단종합병원 등의 입지도 혁신도시 조기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차원의 아낌없는 지원대책을 건의했다.

KTX 김천역사 ‘산업지도’에 지각변동

테제베 개통으로 파리까지 출퇴근 시간이 50분대로 단축되자 프랑스 르망시의 경우, 주 산업이 자동차·식품가공에서 컴퓨터·통신 등 첨단산업으로 바뀌었다. 일본의 인구 2만 8천명의 소도시 구마모토현 기쿠요우초에 소니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만들고 있다. 산골마을이 첨단도시로 탈바꿈하게 된 것은 신칸센의 후광이였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비슷하다. 광명역 230만㎡(70만평), 천안·아산역 336만㎡(110만평) 규모의 상업시설과 신도시가 개발된다. 아산 신도시와 탕정지구의 삼성전자 LCD 공장 입지조건은 KTX역사였다.

김천은 더욱 유리한 조건이다. KTX김천역사 및 역세권 개발만으로 230만㎡(70만평)의 신도시가 개발될 것이라는 용역결과는 나왔지만 이미 혁신도시가 380만㎡(115만평) 건설되고 있다.

서울에서 1시간 7분! 꿈을 안고 달려온 KTX가 김천에 잠시 쉰다. 총 사업비 1,468억원! 97,324㎡이 투자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KTX김천역사 건립공사가 30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2008년 9월 2일 경부고속철도 김천역 편입토지 및 지장물 보상금 지급 절차가 개시되었다.

보상면적이 토지 96,671㎡(143필지)이고 보상대상자 102명으로 총 보상금액이 7,654백만원에 이른다. 김천시는 농소농협 2층에 보상사무실을 마련하여 김천시민의 보상이 조금이나마 편리하도록 조치하였다.

한편 7월에 노반시설과 역사신축공사에 선정된 삼환기업은 남면 옥산리 KTX김천역사 장소에 현장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공사 준비에 들어갔다. KTX 선로 주변으로 이미 수용된 토지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토지보상과 공사진행을 동시에 추진하여 공사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김천은 혁신도시와 KTX 김천역과 연계한 도로와 철도 등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국토 물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다. KTX김천역사 예정 시점 부에 경부선 철도가 교차하고 노선 우측에 4번 국도가 근접하여 병행하고 있다. 국도 3?4호선 확장 공사와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시내 전역이 10분이내에 KTX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8월에 박보생 시장은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시설 공단을 방문하여 김천-진주간 철도 부설, 김천-전주간 철도부설을 강력히 요청하였다. 김천-진주간 철도 건설은 1998년 국가간선도로망 계획에 따라 이미 확정되었다. 장기적 계획이지만 박보생시장은 진주혁신도시와 연계성, 남해안 물동량 수송 등 조속한 사업진행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또한 남면에 건설 될 동김천 IC는 9월 9일 용역비 8억3천만원에 업체가 선정되어 본격적인 실시설계 중이다. KTX김천역이 국토중심의 광역교통망의 결절지가 될 것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30년에는 1일 승하차 인원을 17,51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1일 2만여명의 유동인구는 역동적인 도시의 기반이 된다. 상업지구의 활성화 및 역세권 개발범위가 확장될 것이다. KTX김천역은 성공적 혁신도시의 전제조건이다.

아시아 최대규모 태양광발전소 본격 가동

세계 각국이 대체에너지 확보전에 들어갔다. 화석연료는 매장량이 한정된 데다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대체에너지 확보는 국가경쟁력의 핵심 과제다. 이명박 대통령의 8.15경축사에서 밝힌 ‘녹색성장’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비중을 2030년 11%까지 높인다는 계획도 발표되었다.

이러한 국내·외적 환경에서 박보생 시장은 취임 초부터 김천풍력발전단지와 연계하여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 최대의 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여 왔다.

취임한지 5개월만인 2006년 11월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유럽의 선진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이제 박시장의 계획이 서서히 가시화 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가 시행한 아시아 최대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어모면에 9월에 1차 송전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또한 추풍령 일원의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도 올해 7월 18일 지식경제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현재 세부실시계획 입안중이다.

또한 (주) 아이리솔라가 태양광전지 모듈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부지 3만여㎡, 건평 1만1천여㎡ 규모로 총 사업비 287억 원을 투자하여 연간 30MW 규모의 태양광전지 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을 내년 4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가 시행한 아시아 최대규모의 태양광발전소는 김처닛 어모면 옥계리 일대 58만4천550㎡규모로 1천410억원이 투입되어 20MW의 전력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평균 4시간을 가동했을 경우 연간 2만9천20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친환경 녹색도시의 꿈

푸른빛 가로경관, 아름다운 수변공간 등 김천의 첫인상은 상큼함이다. 서울시의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이 15.02㎡에 비해 김천은 38㎡에 이른다. 도시 곳곳의 쌈지공원이 250여개소에 이르면 그 면적이 275㎡로 도시전체가 공원화 되어 있다.

또한 물보족 해소와 홍수 예방을 위해 총저수량 54.3백만㎥의 부항다목적댐이 건설되고 있다. 댐 주변을 휴양, 문화, 여가활동이 가능한 친수공원으로 조성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댐을 건설할 계획이다.

‘개발과 보존’이 풀기 어려운 문제이듯 박보생시장이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경제살리기’와 ‘환경보존’은 갈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주민의 ‘경제성장’에 대한 강한 욕구를 반영하여 갈등이 있으면 끊임없는 대화와 설득, 환경과 자원이 지속가능한 한도 안에서 개발 등 박시장의 성장과 환경에 대한 적절한 조화가 이채롭다.

산촌생태마을과 자연휴양림 조성, 하천생태계 복원프로그램의 지속적 추진과 녹지 생태축의 체계적 관리로 친환경 웰빙도시 건설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시장이 꿈꾸는 김천은 친환경 미래 경제도시로 자치단체의 새로운 성장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러한 정책적 배려인지 최근 연속해서 친환경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한국일보에서 주관한 ‘지방자치경영대전’의 대상과 서울경제가 주관한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 대상’ 및 YTN과 국토행양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주관의 ‘YTN 친환경 주거문화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김천은 살기좋은 친환경 도시로 공증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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