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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신옥진 대표, 칠곡군 구상문학관에 소장품 기증

고 중광스님이 그린 구상 시인 관련 作


미술작품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부산공간화랑대표인 신옥진 씨가 이번에는 경매로 구입해 소장 중이던 고 중광스님의 작품을 칠곡군 구상문학관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 작품은 세로 35cm, 가로 30cm 종이 두 장에 각각 구상 선생의 한자이름과 초상화를 그려 액자에 담은 것으로, 지난 9일 윤준현 안전행정국장이 부산 광복동에 있는 공간화랑을 방문했을 때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02년에 타계한 중광스님의 속명은 고창률(高昌律)로 제주도에서 태어나 '걸레스님', '미치광이 중'을 자처하며 파격적인 삶을 살았다. 1960년 26세 때 경상남도 양산의 통도사로 출가했으나 불교의 계율에 얽매이지 않는 기행으로 인해 1979년 승적을 박탈당했다. 

그러나 선화(禪畵)의 영역에서 파격적인 필치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해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그 업적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편, 신옥진(68세) 부산공간화랑대표는 1975년 공간화랑 개원 화랑운영하며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을 수집해 20여 년 간 800여점을 국공립 미술관에 기증해 왔다.

기부의 뜻과 나눔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1월에는 제5회 협성 사회공헌상(교육문화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준현 안전행정국장은 “귀중한 작품을 구상문학관에 기증해준 신옥진 대표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시를 통해 주민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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