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망사고는 계절적으로 긴장이 느슨해지기 쉬운 하절기를 급증해서 추수기와 단풍관광이 끝날 무렵까지 계속 증가세를 보인다.
도심과 한적한 농촌도로, 심야와 새벽시간대를 가리지 않으며 음주운전과 졸음운전에서 추락, 타이어펑크 등 사고상황도 다양하다.
소위, 하절기에는 교통사고에 있어서 안전지대가 없는 상황이 된다.
더군다나 곧있을 장마가 겹치면 도로 절개지 붕괴와 낙석, 도로침하, 교량붕괴 등 외부환경에 의한 사고와
열대야로 잠을 설쳐 음주 후 야간보행으로 인면수심의 뺑소니를 당할 위험도 한층 높다.
누구나 당하기 쉬운 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교통사고와 같은 각종 사고는 통상 막연한 기대와 갈등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이 양보해 줄것이란 막연한 기대는 차량 운행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차량이 진행하니 보행자는 당연히 멈춰줄 것이란 기대감, 보행하는 것을 보고 당연히 차량이 정지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 속력이
우선하니 상대가 양보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고의 원인이 된다.
갈등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이는 기대감과 같이 우선적으로 먼저 진행하고자 하는 우리 특유의 운전행태와 관련이 있다.
초록색 점멸등에서의 횡단보도 횡단, 딜레마구간에서 황색점멸등 신호시 진입, 일반통행로의 역주행, 도로여건을 고려하지 않는 앞지르기,
상대 운전자의 기대감에 반하여 나 역시 진행하고자 하는 운전심리 등이다.
사고분석에 있어 중대한 법규위반 여부를 짚어보지만, 사실상 우리의 마음이 상대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갈등이 앞서기 때문에
법규위반을 하게되고 사고가 발생되는 것이다.
마음을 잘 다스려야 모든 일이 잘 된다. 운전도 그렇다.
이제 곧 하절기 휴가철로 접어들어 장거리 운행을 많이 하게된다.
경쟁적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심신을 닦고 가족에 대한 여유를 보여 줄 시기다.
가족에 대한 배려도 마음에서 시작되고 운전역시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우리에게 교통편익을 제공하는 신호기, 중앙분리대 등 교통시설물과 부속물은 그 설치자의 마음을 담아 우리를 지켜주고자 하지만, 자동차
운행자간 마음이 교감되지 못하면 도로에서의 갈등 즉, 끔찍한 사고로 돌아온다.
자동차는 사용에 편리하고 애지중지 하는 고마운 교통수단이지만, 운행자의 마음을 담지 못하면 흉기로 돌변하는 양날의 칼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