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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연재

2015년 신년 축시 - 웅대한 희망의 나래를 펴자

 

권우상 - 신년축시

 

                 웅대한 희망의 나래를 펴자

 

 

                                 권우상

 

 

2015년

乙未年 새해 새날이 밝았다

찬란한 햇빛에 창문을 활짝 열고

마음 터놓고 높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자

 

눈물겨운 아픔과 슬픈 고통으로

얼룩진 상처는 도려내고

가슴 벅찬 분홍빛 설렘으로

웅대한 희망의 나래를 펼쳐보자

 

묵은 때를 훌훌 털어내고

꼿꼿하게 허리 펴 일어나

왕관을 이는 황홀한 기쁨으로

乙未年 새해를 맞이하자

 

때로는 눈물로 땅을 두드리며

때로는 억울함과 분노로 가슴치며

지난 한 해를

살아 왔을지라도

이제는 망각의 세월에 묻어두고

새날을 맞이하자

 

언제나

우리 앞에 장애물이 놓일지라도

이 순간만 지나면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리란

믿음 잊지말고 이러한 시련과 고통이

우리의 인생이란 사실을 깨달아

현재를 진실하게 살아가자

 

잃어버린 기쁨에 대한 후회나

잘못에 대한 창피함과

미래의 허망한 꿈이나 절망 때문에

아까운 시간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

삶의 진정한 길은 순간 순간을

낭비하지 않고 기적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결코

되풀이 되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내일을 바라보며

언제나 쉴새없이 약동(躍動)하는

반만년 역사를 지닌 민족이 아니던가

지난날 어렵고 고달팠던 굴레에서 벗어나

오늘 이만큼 이 자리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하해(河海)와 같은 마음 헤아리며

이 땅의 하늘을 무지개로 채우고도 남으리라

 

2015년 乙未年

오늘 이 새해에 밝게 떠오른 태양은

마음 조이며 기다리던

우리 민족의 희망이고 열락(悅樂)이기에

장엄하고 위대한 행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일하자! 양(羊)처럼 부지런히 그리고

뛰자! 푸른 들판의 양(羊)처럼 열심히

그리하여 乙未年 한 해는

그 어느 해보다 값지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자

우리 모두 웅대한 희망의 나래를 펴면서.......

 

 

* 필자 : 시인. 연화문학작가협의회 대표(전)

                    한국시인구락부 대표(전)

                    극단 '처용극장'  단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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