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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원자력 해체·제염산업 선점에 발 빠른 대응

원자력분야의 떠오르는 블루오션

경상북도는 12. 5.(수) 대구경북연구원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원자력연구원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 해체·제염 기술개발과 추진방향에 대한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은 원전 가동년수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원전폐로 해체 및 제염 처리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1월 20일 제2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심의·확정된 '원자력시설 해체 핵심기반기술개발계획(안)'에 대한 경북도의 선제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원자력시설 해체·제염기술은 세계적으로 원전 가동년수의 증가로 폐로발생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원전폐로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새롭게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427기의 원전이 운영중이며 향후 60년 내 해체대상 원전수는 442기로 예상되고 있는데, 현재 독일 17기, 미국 14기, 프랑스 12기, 일본 4기의 원전이 해체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IAEA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운전 중인 원전의 운전기간이 60년 이상이 되는 2030년대부터는 해체시장이 확대되어 세계 원자력시설 해체시장은 2030년까지 약 500조 원, 2050년까지 약 1,000조원 규모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해체시장 선점을 위한 각 국가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원전 해체 기술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과 비교해 기술력이 70%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상용원전 해체경험이 없고 전문 인력의 부재로 상용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수명 종료된 월성원전1호기(11.20) 가동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며, 2017년 수명종료 예정인 고리원전1호기 등 국내 원전 해체시기가 조기 도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부에서도 지난 11월 20일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향후 부상될 원자력시설 해체 시장에 대비하여 원자력시설 해체에 필요한 핵심 기반기술 확보를 위해 '원자력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구축 등 R&D 및 인프라구축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원자력해체·제염분야의 산업육성을 위해 지난 9월 13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열린“원전해체·제염 산업육성방안”워크숍에서 원자력시설 해체 금속폐기물 처리시범사업을 발굴하여 관련부처에 제안했고, 11월 28일 개최된 원자력클러스터포럼에서도 원자력해체·제염사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해체·제염 및 폐기물 원천기반기술개발과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동시에, 국제원자력기능인력교육원의 교과과정에 해체·제염분야를 포함시켜 원전기술 특화기능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2013년 “원전 해체·제염 산업육성방안”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비도 확보하는 등 원자력시설 해체·제염 산업의 선점과 기반 마련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경상북도 김학홍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경북은 원전 11기와 방폐장 뿐 아니라, 국내 폐로 1호가 될 월성원전도 경북에 있는 만큼 원자로 해체·제염의 연구와 실증의 최적지”라고 강조하면서,


주민수용성 제고의 핵심은 원자력을 통한 일자리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인 만큼, 원자력을 이용한 먹거리 산업 발굴로 주민 불만 해소의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므로 '원자력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는 반드시 경북에 유치될 수 있도록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원자력연구원, 원전산업체 모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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