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경상북도 이인선 정무부지사는 8. 9.(목) LA인근 가든그로브에서 FTI사의 안세영 대표와 진단용 첨단의료기기의 R&D와 제조를 위한 1,200만불 규모의 구미지역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FTI사는 메릴랜드 Rockville에 위치한 연구개발 업체로 첨단 나노기술을 이용하여 다양한 진단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하여 그동안 개발한 ‘첨단 당화측정기’와 ‘초고속 정밀 혈액진단기’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FTI가 생산하게 될 ‘첨단 당화측정기’는 기존의 혈액분석이 아닌 입안 침의 단백질 분석을 통하여 당화측정이 가능해 지게 되어,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이 손쉽게 자가진단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초고속정밀 혈액진단기’는 웨이퍼에 나노기술을 활용한 단백질 분석기술을 도입하여, 기존 진단기가 많은 공정과 수 시간의 분석시간이 필요했던 것을 3단계로 공정을 대폭 축소하여 불과 10분 이내에 분석이 가능하게 하고, 분석기계와 1회용 분석Kit 가격도 대폭 절감이 가능한 획기적인 기술로 알려지고 있다.

경상북도에서는 작년 11월 메릴랜드에서 개최된 BIO박람회에 참가하여, FTI사의 투자동향을 파악한 후, 지식경제부에 고도기술수반산업 신청, 클린룸 사용이 가능한 저렴한 입지 공간 안내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2012년 4월, FTI가 구미 전자정보기술원내에 생산법인 NDD사를 설립하게 되었고, 금번에 1,200만불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되었다.

경상북도에서는 첨단 미래산업인 의료기기 산업의 유치를 위하여, 옛 금오공대 부지에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사업추진단'을 발족시키는 한편, 구미1공단 내에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집적 생산단지'를 조성하여 IT기업의 업종전환과 국내외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안동지역에 BIO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설립한데 이어 바이오벤처프라자를 건립하고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북부권 생물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구미지역은 광학산업(삼성카메라, 삼성탈레스, LG이노텍), IT, 디스플레이 산업이 발달되어, 대구권역의 치의과대학, 종합병원, 첨단의료복합단지내 R&D와 연계한 협업체계로 “연구+생산+비즈니스”기능이 분화된 최적의 입지로 의료기기 융합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여건 아래, SK케미칼이 안동에 백신생산 공장을 건립했고, 최근 삼성메디슨도 구미 삼성전자 부지에 의료기기 공장을 건립하고 있는데 이어,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의료기기 업체가 구미에 투자하게 되어 앞으로 경북의 산업구조가 고도화되고 다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