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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공동모금회 회장은 도덕성/청렴성이 기준이 되어야

경북대구 지역YMCA 협의회 성명서

- 도덕/청렴성 무시하고 새 회장 선임하면 지금까지의 개혁 논의는 국민을 기만한 꼴 !
- 공동모금회의 대표는 정치로부터 자유로운 인사가 되어야 한다.


몇 개월간 공석이 된 경상북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이하 경북모금회)회장의 신임내정 인사를 두고 말이 많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경상북도 사회복지협의회 회장과 한국노인복지 중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P씨가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한다.

유언비어로 그치기를 바라면서도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공동모금회가 과거의 과오를 씻고 사회복지에 매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공동모금회를 대표하는 사람의 모습은 재력의 유무나 현실 정치권력과의 연결이 아닌 도덕성과 청렴성으로 사회복지에 대한 철저하고도 확고한 신념, 모금에 의한 공동선과 배분을 통하여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하마평에 오르는 P씨는

첫째, 전직 신협중앙회 회장을 지내면서 2007년 신협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아 다음해 8월 15일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복권되었고, 이후 다시 신협중앙회로부터 업무상 횡령으로 제소되었으나 무혐의로 풀려났다고 한다.

즉 모든 이가 더불어 잘 사는 사회복지를 위해 고민한 사람이 아니라 처음부터 신용협동조합이라는 금융업의 전국조직 대표를 하면서 배임혐의로 구속되었던 사람, 또 현직 대통령 대선 특보를 지낸 정치를 아는 사람으로 그러다 어느새 여러 복지단체의 광역/전국조직의 수장으로 등장한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이러한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지난해 전국에서 나타난 직원들의 비리 문제(비록 이 지역의 문제는 아니라 할지라도)로 제기된 공동모금회의 도덕적인 의문과 전국적인 모금액 저하 등 존립자체에 대한 위기가 초래된 상황에서 부적절한 인사를 수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단순한 공동모금회의 활동 위축을 벗어나 나눔에 대한 의문,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하고 결국 사회복지에 관련한 사람들 모두에 대한 신뢰에 손상을 줄 것이다.

둘째는 최근 그가 맡고 있는 주요 직책이 (사)전국노인복지중앙회장, 경북사회복지협의회회장 등 광역단위 또는 전국단위 조직의 대표로 규모면에서 매우 크다.

따라서 금융업에 종사하던 사람이 갑자기 전혀 다른 분야의 대규모 조직의 대표로 변신했다는 점에 대하여 정치/행정적 관계의 힘이 작용하였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버젓이 이곳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다면 경북 또는 전국의 사회복지에 대한 방향 또는 내용이 특정인에 의해 변화할 만큼 경북지역의 사회복지 지도자에 대한 심한 기근과 인사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내는 부끄러운 자화상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 경북·대구지역 YMCA협의회는 경상북도 공동모금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걱정하는 마음으로 요청한다.

1. 경상북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차기 회장에 P씨 영입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2. P씨를 신임 회장으로 추천한 경상북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운영위원은 적절하지 못한 결정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위와 같은 우리의 경북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대한 사랑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경북 공동모금회 모금 거부운동 등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11년 7월 18일
경북대구 지역YMCA 협의회

문의: 452-2321, 854-0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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