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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연재

<이회창 후보 기자회견문>

 
기자회견 말씀요지
2007. 12. 18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마지막으로 간곡히 호소합니다.
 
우리는 이번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합니다.
이것만은 어떤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입니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로의 정권교체는 안됩니다.
범죄 피의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나라는
동서고금 어디에도 없습니다.
 
거짓말 하다가 쫓겨난 닉슨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대통령으로 남아있습니다.
 
만에 하나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미래입니까.
범죄 피의자를 대통령으로 뽑고도
우리 자식들 앞에, 우리 후손들 앞에
떳떳할 수 있겠습니까.
 
특검의 조사 대상이 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특검정국이 시작되고 여야 간에 사생결단의 충돌이 이어질 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언론들은 선거가 끝난 후에도 "대선2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 나라는 과연 어떻게 되겠습니까.
통제 불능의 혼란이 이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에게 더 이상 미래는 없습니다.
 
저 이회창,
여러모로 부족합니다.
저에게는 거대한 조직도 화려한 정당도 없습니다.
다만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겠다는 구국의 신념 하나로 이렇게 국민 앞에 섰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평생 법과 원칙을 지키려 했고
나라의 앞날을 고민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정말 이 나라가 바로 서고
우리 국민이 잘될 수만 있다면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목숨보다 더 아꼈던 명예와 자존심조차
다 내팽개쳤습니다.
 
평생을 준비하고 또 준비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정권교체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국정파탄세력을 대표하는
여당 후보가 낄 틈은 없습니다.
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여당의 후보는 국민 앞에 엎드려 석고대죄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 나라를 특검정국으로 통제불능의 대혼란에 빠뜨릴 야당후보를 뽑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러한 상황에서 유일한 선택은 바로 저 이회창 밖에 없습니다.
저 이회창이 모든 것을 버리고 나온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이 이회창을 선택하면
이회창이 됩니다.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역사적 결단이 절실합니다.
 
사랑하는 한나라당 동지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단 한사람 이명박 후보의 거짓으로 인하여,
당원 여러분이 지켜온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경제를 파탄내고도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던
이 좌파 정권 세력들로부터
지금 한나라당은 거짓과 부패 집단으로 낙인이 찍히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로 인하여
심판받아야 할 좌파정권에 대해
단 한마디 저항도 못한 채 "대통령 당선자의 사법처리"라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한나라당 동지 여러분,
 
저, 이회창이 누구입니까?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절실한 소망을 두 번이나 이루어내지 못했던
역사의 죄인이기에 여러분의 사랑이 가슴에
사무치게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저의 마음속을 저리게 하는 저의 고향입니다.
 
"BBK 동영상"과 "이명박 특검법" 이후,
지난 몇 일간 이명박 후보의 허장성세인
대세론이 무참하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추락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너무나 생생한 거짓말과 궁색한 변명으로
더 이상 국민에게 호소할 대의명분도 희망도 없어 졌습니다.
 
다시 지지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잘못하면 최악의 상황인
심판받아야 할 좌파의 정권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시는 지난 10년, 통한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한나라당 동지 여러분들이 일치단결하여
저 이회창으로 후보 교체하시면 됩니다.
 
여러분 가슴 속에 살아 있는 저 이회창이 건강하고
안정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박근혜 前대표에게 말씀 드립니다.
 
박 前대표께서 애절하게 호소하였던
"불안한 후보를 뽑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온다"는
불길한 예상이 이제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지금 박 前대표께서 지금 누구보다도 이 혼란의 원인과 대한민국 미래를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명박 후보는 싫으나 어쩔 수 없이
한나라당의 인질이 되어 있는 동지들의
고통스러운 심정을 박 前대표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저의 지지유무를 떠나 한나라당의 정통성과 원칙을
지킨 양심의 대표로써 박 前대표께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일초의 순간이라도 대의를 위한 시간이 남아 있다면,
그것이 진정으로 옳고, 그것이 박 前대표를 사랑하는
동지들과 국민들의 고통이라면,
모든 것을 잃더라도 자신을 던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꼭 그래야만 한나라당이 살고, 국민이 살며,
우리가 추구하는 대한민국 미래가 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저 이회창은 우리 국민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인
박 前대표와 함께 공동 정부를 구성하여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나라당을 비롯하여
이 나라의 모든 깨끗하고 유능한 양심세력과 함께
지난 10년의 잘못을 확실히 바로 잡을 것입니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살릴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의 선택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한분도 빠짐없이
여러분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이회창에게 마지막으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정말 진실하고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겠습니다.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겠습니다.
반듯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습니다.
 
기호 12번 이회창과 함께
12월의 위대한 기적을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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