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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연재

청와대에 간 구미시 We Together운동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 전국적 롤 모델 되다

남유진시장, 이명박대통령 앞에서 추진현황 직접 브리핑
지자체 일자리확대 창출 위한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단체장 회의에서 발표
지난 해, 고용유지 11,319명, 신규고용창출 1,259명 성과
올해 700억원 특별운전자금 지원, 11,000개 일자리 창출 계획
고용 안정과 노사화합 이끌어낸 "We Together운동" 성과에 큰 박수


▶ 청와대에서 발표한 "We Together운동"

“근로자를 만나서는 해고만 하지 않는다면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하더라도 참을 수 있느냐 함께 갈려면 이 길 밖에 없다, 기업대표들을 만나서는 근로자 한명 한명이 집에 가면 다 가장인데 제발 해고는 하지 말아 달라 설득했습니다.”

지난 3월 4일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청와대에서 영빈관에서 열린 "지자체 일자리 확대 창출을 위한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단체장 회의"에서 남유진시장이 이명박대통령과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노동부 등 관계 부처 장관, 전국의 자치단체장들 앞에서 한 말이다.

긴박하고 비장감마저 감도는 이 말은 바로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경제의 먹구름이 온 나라를 뒤덮었던 지난 해 1월, 구미시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2008년 12월말 노사 합의를 힘들게 이끌어내고 탄생한 "We Together운동"의 추진과정이 담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다.

올해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된 이번 청와대 회의에서는 ‘구미 "We Together운동"’을 비롯해 ’서울2030프로젝트’, ‘경기 일자리종합센터 설치’, ‘장흥 김 주민주식회사’ 등 4개의 시책이 우수사례로 선정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남시장은 파워포인트 자료를 통해 "We Together운동"이 시작된 시점부터 추진 과정, 어려운 가운데서도 고무적으로 이뤄낸 1년 동안의 성과를 차분하게 발표했다.

아울러 올해는 일자리 창출에 더욱 중점을 두고 특별자금 70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지난 2월 18일 "노사민정"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체결한 고용확충 MOU를 통해 "1기업 1명 더 고용하기 운동"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올 한해 일만 일천 개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세우고 우선 60억원을 투입, 어려운 중소기업에 인턴사원 등 1,661명을 지원하는 한편,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일한 후에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안정된 일자리를 확보해나가는데 노력하기로 하는 등 경인년을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김태환 경북도당 위원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의 적극적인 도움에 힘입어 일자리 창출의 원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구미시의 각오를 보여줬다.

발표와 함께 큰 박수를 받은 남유진시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구미시의 "We Together운동"은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의 전국적인 롤모델로 손색이 없음을 정부로부터 검증받았다”며 이제 "We Together운동"은 40만 구미시민의 자랑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 일자리 창출의 롤모델 된 "We Together운동"

세상에 모습을 보인 지난 해 초에도 청와대로부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 자치단체에 소개돼 주목을 받았던 "We Together운동"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국가경제 위축으로 공장가동율 급감과 휴업 지원금, 수당신청 급증 등 경제 직격탄에 맞서 마련된 구미시 특단의 대책이다.

2009년 1월9일 442개사가 참여해 범시민 협약을 체결하고 경제적 공동체로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가자는 다짐을 했으며 ‘우리 함께 같이 살자’는 공동체적 의식을 담아서 그 명칭도 "We Together운동"으로 붙였다.

지역의 기업체와 근로자, 시민단체, 기관단체가 공동운명체로서 위기의 고통을 함께 분담하고 범시민적 합의도출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구미경제 제2도약"의 기회로 만들자’는 내용의 선언문도 채택했다.

그러기 위해서 기업에 매년 해오던 기본 운전자금 900억원(시비 700, 도비 200) 외에 한 업체 당 5억 이내, 총 1천억 원의 특별운전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운전자금 이차보전도 1년간 책임지는 등 획기적인 재정을 지원해 고용안정을 유도했으며 근로자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했다.

"We Together운동"은 구미를 고용안정과 노사화합이라는 산업평화도시의 기반을 다져줬고 일자리 창출의 효과까지 톡톡히 보게 했다.

총 396개 기업이 참여해 고용유지는 물론 당초 10,060명에서 11,319명으로 1,259명의 신규 고용 창출 성과까지 얻었다.

매년 700억원의 중소기업운전자금 외에 별도의 특별자금 1,086억원을 융자하고 이자5%를 시비 54억원으로 지원해 이뤄낸 성과 중에서 특히 한 기업은 근로자가 159명에서 254명으로 95명이 늘어났고 매출액도 증가하는 등 톡톡한 효과를 봤다.
이러한 성과는 이번 청와대 발표 때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 2월 18일 근로자모임의 대표격인 한국노총 구미지부가 앞장서서 채택한 노사민정 협약서를 통해 추진하는 "1기업 1명 더 고용하기 운동" 등은 "We Together운동"이 근로자들의 취업불안과 사용자들의 인력채용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기 위한 경제위기극복 범시민운동에서 본격적인 노사화합운동으로 확산된 것이다.

한편 구미시는 중소기업이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을 항상 인식하고 특별운전자금 뿐 아니라 향후 수시, 추석자금으로 지속적인 융자추천계획을 세우는 한편 중소기업마케팅지원사업인 구미당김운동, 기술지원, 전문교육시행 등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및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문의 : 노동복지과 노사정책담당 450-6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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