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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부처님 법문

[연화사 원조도안 주지스님 법문] -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123)·(124) 完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123)
 

착각


삶이란 시기와 질투의 장이다.
남을 시기하고 나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질투한다.
자기를 이겨내는 수양이 없으면 시기와 질투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불행을 자초한다.

현명한 사람, 자기 수양을 쌓은 사람은 시기를 통하여 자기를 연마하고

질투를 통해서 자기 성찰을 반조하여 성숙해가는 사람이다.

 

시기와 질투에 갇히면 보고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게 된다.

사람의 마음을 충동하여 다른 종교라 하여 사탄으로 분류하여

범어사가 무너지라고 광란하는 인터넷 동영상의 청년은 사람이라고 보기 어렵다.


자기에게 소중한 것은 남에게도 소중한 것이다.
상대의 마음을 강요하여 사랑받으려 하지 말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
(천지만물)은 자유를 원한다.
나와의 관계가 조금 소원하더라도 인내하며 기다려줘라.
나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오해하여

연인 간, 부부 간, 친구 간, 동료 간, 시기와 질투를 하는 것 만치 어리석은 일은 없다.


이 세상에 시기와 질투를 오해하여 죽음을 당한 사람이 너무 많다.
지난 언젠가 소중하고 귀한 청년이 마이크를 잡고 범어사가 무너지라고

광란하는 모습은 오해와 시기에 갇혀 질투에 미친 처참한 아수라의 모습이다.

부처님의 법을 질투하고 시기하여 세상에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고

만유 중생을 자비심을 일깨우는 청정한 도량을 무너져라 외친다.

아까운 청년을 처참하게 만든 예수교의 위정자들의 들추는 죄가 하늘을 찌른다.

 

혹여 우리들도 자기의 일상에서 오해하여 시기하고 질투하지 않고 있는지,

연인간에 부부간에 친구간 동료 간에 돌아보기 바란다.

 

오해는 풀면 그만이다 .
그러나 풀지 않으면 산더미 같은 태산으로 부푼다.
오해는 아상·인상
·중생상·수자생에서 나온다.
그래서 “범소유상(凡所有相) 개시허망(皆是虛妄)”이라 한다.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124) 마지막 법문


본래 구족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초조 달마 스님께 2조 혜가 스님이 법을 전수 받고, 혜가 스님께서 3조 승찬 스님께 법을 전하며 승찬 스님께서 4조 도심 스님께 법을 전한다. 도심 스님께서 5조 홍인 스님께 법을 전수한다.


홍인 스님께서 더먹 머리 나무꾼, 글자도 읽을 줄 모르는 6조 혜능 스님이 찾아와 만나서, 인가법 전수의 상징인 초조부터 이어온 의발 전수를 그친다.

 

증표의 상징인, 부처님의 가사와 발우가 전승의 전통에서 다툼이 되었기때문이다.

육조 혜능 스님께서 깨우치신 인간의 마음에 대한 이해다.

누구나 사람의 본래 자성은 청정하여 맑고 곱다.
누구나 사람의 본래 자성은 생멸 영원하여(나고 죽음)이 없다.
누구나 사람의 본래 자성은 구족하여 모자람이 없다.
누구나 사람의 본래 자성은 부동(不動)하여 시비가 없다.
하여 자성으로 부터 모든 만물이 생성하는 것이라 하셨다.
이보다 마음에 대한 정의가 있겠는가?

5조 홍인 스님께서 6조 혜가 스님께 이르신 말씀이다.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 사람은 불교를 배워도 소용이 없다.

 

자성을 보는 사람이라야 인천(人天)의 장부(丈夫)라 하셨다.
마음이 있으니 불성이 있고, 불성이 있으니 성불의 씨앗이 있다.
그래서 중생인 우리도 누구나 한결같이 불성의 종자가 있다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불교와의 만남은 정말 우연이 아니다.
불교의 대승적 가르침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것도 좋지만
권력과 직권을 남용하지 않게 하며 가진 자가 베풀어

공생공존하는 이치를 알게 하고, 가난하고 소외되지 않도록 복을 짓고

공덕을 쌓을 줄 아는 지혜를 가르쳐 주는데 있는 것이다.

만남 중에 가장 소중한 만남은 자신과의 만남이다.
자성이 갖춘 무궁무진한 불성을 알아차리는 깨우침이다.
안되는 일 없고, 성불할 수 있는 모든 만법의 능력은

자신이 소지하고 있다는 것이 육조 혜능 스님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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