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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부처님 법문

[연화사 원조도안 주지스님 법문] -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93)·(94)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93)

화목

자기의 속박에서 벗어나라.
왕성한 의욕을 가지고 모든 존재와 더불어 화목하게 살아가라.
지혜가 모자라면 속박에 시달리고 요익 중생하는 자비심이 있으면
모든 구속과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다.
강물이 흐르듯 자비심이 흘러야 한다.
배운 것이 없고 글자를 몰라도 자비심만 있으면 보살이다.
보살의 길은 마음을 조복받은 사람의 길이다.
아무것이 없어도 베풀 수 있는 마음

비록 억울함을 당해도 화목할 수 있는 사람이 보살행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신심의 자재함을 얻어서 자기를 극복하라.
육바라밀과 팔정도를 닦아서 보살행을 실천하라.
그리하면 자기를 구속하고 얽매인 모든 문제에서

해결의 지혜가 자연히 열릴 것이다.
선과 악, 유와 무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말라.
모든 일에 조화와 융화로서 판단하라. 
융통 자재하는 마음이 보살행이다.
옳고 그른 것이 문제가 아니라, 화목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도 아니다. 
어떻게 원만한 조화로움이 있는가가 문제다.

하늘을 나는 공부가 되었다해도 화목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화목하지 못하면, 이 세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세상이다. 
부처가 존재하고 보살이 존재하는 이유는 화목이다.
따라서 나의 존재 이유도 화목에 있다.
남과 화목하게 사는 것이 진짜 불심이다.
세상 누구와도 함께하고 화목하게 살아야 한다.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94)

무량대복

우리는 누구나 빈손으로 왔지만 사실은 무량 대복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
우리는 누구나 빈손으로 가지만 사실은 무진 업장만 짊어지고 돌아가게 된다.

고정된 진리는 없다.
남여 칠세 부동석이 그때 그 시대는 진리였다.
지금의 시대에는 남여 칠세 부동석이 말도 안되는 윤리 도덕이다.
진시왕을 복이 많은 왕이라고들 한다.
그는 택시도 타보지 못했고, 비행기는 더더욱 타보지 못하고 갔다.
오천원 사우나에 삼천원 택시에 고속도로에 100km/h로 달리기도 못해보고 갔다.

진시왕보다 부족한 게 뭔가?
무엇이 무량 대복인가! 지금의 우리가 무량 대복에 산다.
무량 대복을 누리고 살면서 대복을 모르고 살아가고 들있다. 
가지고도 누릴 줄 모르고 허둥지둥 살아간다.
눈뜨고 보지 못하고, 밥먹고도 허기진 것처럼 배부른 줄 모르고 살고 있다.

무엇이 부족한가? 사실 부족한 게 없다!

진심(화)이 나올 때 자비심으로 통제하고 탐심이 나올 때는 보리심으로 제동을 걸고, 어리석은 생각이 들 때는 연기의 도리를 알면 된다.

인연으로 와서 업연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다.
이 생에 복을 알고 살면 후생에도 복 받는 것은 당연 하다.
현재에 눈을 뜨고 현실에 만족하라. 
사람으로 태어남이 무량 대복이다.
오늘에 존재하는 내가 무량 대복임을 감사하고 살아가라.
인간의 궁극적 차원은 만족하게 살 줄 아는 마음이다.
이 세상 사람보다 더 행복한 생명은 없다.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며 만족하게 사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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