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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부처님 법문

[연화사 원조도안 주지스님 법문] -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91)·(92)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91)

고준하게 살자

한 번 뿐인 인생 고준하게 살려고 노력하자.
풍요로움 속에도 빈곤이 숨어있고 빈곤하지만 넘쳐나는 기쁨으로 사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고준한 삶을 살려는 노력이다.
나보다 훌륭한 사람에게 귀 기울이며 성공한 사람들을 본받을 일이다.

특히 선지식의 가르침에 정진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신심(信心)을 내야 한다.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주어진 여건과 환경을 탓하지는 말라.
처한 조건이 악조건일지라도 고준한 품격을 잃지마라.
자기를 존엄하게 다루면 좋은 인연이 도래하게 되어있다.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이 보다 더 존엄하고 엄숙한 화두(話頭)가 있는가?

이해가 깊어지면 고준한 길이 보일 것이다.
의미와 가치에 살고 뜻과 보람에 살아야 한다.
잘사는 것은 죄가 아니다.
탐진치(貪塵恥) 삼독의 깊은 이해가 중도의 가르침이다.
더러움에 살면서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연꽃처럼

천하게 벌어도 가치있게 쓸 수 있는 사람이 고준한 사람이다.
삼독에 살되, 삼독에 빠지지 않은 지혜가 공(空)의 도리요! 공의 이치다.

두 번 없는 인생 고고하고, 도도하게 평화롭고, 자유롭고, 가치있게 살라.

늘 진리를 추구하고 한 인간으로서 더 성숙된 삶을 살려고 노력할 일이다.
사람이란 향기가 난다하더라도 추하게는 살지 말자!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92)

몸과 마음

몸이 아픈가 마음이 아픈가?
육체 오온의 문제 인가! 
마음의 문제인가?

감기 걸려 아픈 몸이 있고, 뼈에 사무치도록 쓰리고 상처난 마음이 있다.

몸은 지(地.)수(水).화(火)풍(風)으로 아프고, 마음은 탐·진·치·삼독으로 아프다.
번뇌 망상과 사대(地.水.火.風) 육신이 모인 것이 나(我)다.
색·수·상·행·식 오온으로 아픈 병이 있고,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사상으로 아픈 마음 병이 생긴다.
법(法)을 보지 못하면 허상을 보고 법을 보는 자는 본성인 부처를 본다하셨다.

나의 뜻을 아는 사람은 천리밖에 있어도 같이 있는 사람이요!

한 이불 속에 같이 살아도 뜻을 모르면 천리 밖 사람이다.
청정하고 조용히 사는 것이 도인은 아니다.
실수하고 넘어지며 시궁창에 살아도 남을 돕고 사는 사람이 도인(道人)이다.

무아(無我)로서 나(我)를 보고, 무아 안전이니 열심히 제도하며 살아야 한다.

유(有) 에는 흥망이 있는 세계고, 무(無)에는 흥망이 없는 세계다.

내가 아파보아야 남의 아픔을 알 수 있다.
흥망성쇄가 없는 삶은 없다.
오온의 아픔도 이겨내고, 마음의 아픔도 스스로 이겨내라.
불가능에서 가능으로 가는 길이 신심(信心)이다.
신심이 깊으면 돌부처도 살아서 바로 돌아 앉는다.
어제는 불퇴 전의 신심으로 수행하다 가신 해인 스님 3주기 추모제 였다.

근대 보기 드문 젊은 선지식이셨다. 

임종게
길 없는 곳에서 생명의 길을 만들어 내며
무시 무종으로 이 법에서
지옥 천당을 건설하고 혹 쳐부수기도 하면서 
당당히 대 우주 주인공이 되나니
결코 마르지 않는 샘을 발견하지 못하면 
여의주의 주인이 되지 못하리 

이 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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