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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부처님 법문

[연화사 원조도안 주지스님 법문] -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89)·(90)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89)

베풀고 살자

보시는 기쁜 일이요! 복되는 일이다.
물질로 베푸는 것도 좋지만 불법이 얹어진 마음으로 베푸는 것이 바른 보시다.

가난한 이를 돕는 것도 좋지만 가난한 이를 천박하게 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평등한 도리, 평등한 이치, 보리심의 마음으로 베풀고 살아야 한다.

간탐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바라밀이다.
일체를 섬기는 마음, 일체 모든 사람을 궁률히 여기는 마음

그런 일상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참 사람이다.
마음이 청정하여 고와지면 일체의 모든 불보살이 현전 가피 하신다.

보시는 무주상 보시가 으뜸이다.
함이 없이 베푸는 무주상 보시가 되어야 비로소 "바른 베풂"이 된다.
사람을 미워하거나, 증오하지 말라.
여실한 마음을 내어서 용서하라.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 이유도 용서를 가르치기 위해서이다.
원수를 맺지 않는 일이 “보시 반야바라밀”이다.

갈등이 없는 마음, 남의 마음을 아프게하지 않는 마음,

험담하지 않는 마음이 보시 바라밀이다.
베풀고 산다는 신념(信念)은 공(空)으로 가는 약속이다.
만사가 형통한 도리는 베푸는 가운데 있다.
갇힌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대 시주”다.

*가난해도 할 수 있는 보시*

1. 정다운 얼굴로 대하라.
2. 부드럽고 상냥한 말로 맞이하라.
3.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라.
4. 밝은 미소로 맞이하라.
5. 무거운 것을 들어줘라.
6. 자리나 의자를 양보하라.
7. 묻지 말고 도와줘라.

이와 같이 상대를 위해 베풀 수 있는 무재칠 보시다.
눈 먼 장애인도 볼 줄 알고, 귀먹은 장애인도 들을 줄 안다.
마음은 눈감고, 듣지 못해도 다 통한다.
베풀고 사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다.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90)

이행섭/利行攝(책임)

사람은 저마다 책임감으로 살아간다.
시절 인연에 따라 성장하면서 초년, 중년, 말년에 따라 책임의 분야가 달라진다.

우선 가족 부양의 책임이다.
아내로서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가지는 책임이 다르다.

물질과 좋은 환경으로 부양하는 것도 좋으나

마음과 사랑, 연민과 자애로움이 담긴 보살핌이 책임이다.
물질로 풍부하다고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땀과 정성이 담긴 사랑과 희생이 따라야 한다.

자생력을 키우지 않은 부양, 체벌이 없는 사랑은

잘못된 책임과 소임을 사는 사람이다.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 대중 공양이다.
먹는 것만 공양이 아니다.
관심과 사랑, 체벌도 공양이다.
아이에서 부모로 돌고돌아 제자리에 오는 것이 인생이다.
고생이 되고 힘들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사람이다.
사람이란 그 자리가 책임의 자리다.
애착심으로 책임을 전유하면 어리석은 부양이 된다.
무정하리만치 空한 도리를 알아서 돌보아야 한다.
칭찬과 체벌로써 양변에 치우치지 말라.
행복과 사랑은 아픔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가족 중에 한 사람이라도 불행하면 내가 불행하다.
가족이 행복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행복하다.
“무거운 어깨”가 가족이 주는 “훈장”이다.
힘내고 비바람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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