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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부처님 법문

[연화사 원조도안 주지스님 법문] -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87)·(88)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87)

내 탓이다.

마음은 형상이 없다.
무엇이라고 한마디로 지적해 볼 수가 없다.
마음은 형상이 없기 때문에 천리도 가고, 만리도 가며

통하고, 통하지 못하는 곳이 없기도 하다.
시(時)공(空)을 초월하고 천차만별의 거리와 곳에 번갯불보다 빨리 가고 온다.
안·의·비·설·신·의·색·성·향·미·촉·법에 의지하여

눈으로 보아지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잡고 발로 걷는다.

사람이 다르고, 마음이 다른 것이 아니다.
오늘 올린 글을 남자도 읽고, 여자도 읽으며, 학생도 읽고, 노년도 읽는다.

똑같은 내용을 읽지만, 자기가 가진 입지에 따라,

감정을 좋게 받기도 하고 나쁘게 받기도 한다는 말이다.
 

세상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사는 사람과

남의 탓으로만 돌리고 사는 사람은 다르다.
“남을 탓하지 마라!”
너 때문에, 당신 때문에, 불평하는 마음이 없어야 한다.
불평과 원망, 탄식으로 남을 탓하는 사람은 자기 목을 밧줄에 묶는 사람이다.

금고리에 목이 묶이고 높은 자리에 전전긍긍하여 목이 묶이고,

명분과 미모에 목을 스스로 개 목에 밧줄 매듯이 하고들 살아간다.

고마움과 감사의 문을 열지 않으면 그렇게 살게 된다.
촛불에 감사하면, 전기불이 나타나고,

전기불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면, 천지광명을 만나게 되어진다.

세상 탓, 남의 탓을 하지 말고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인생사 모두가 “자업자득”이다.
백팔 참회 예불은 개 밧줄에 묶인 자기를 구제하는 수행이다.
어떤 경우라도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 것이 지혜로움이다.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보리와 자비의 보살이 늘 상주하여 도와주신다.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88)

짝퉁 인생

화려함 뒤에는 늘 비극이 숨어 있다.
여건과 환경이 좋다고 하여 환락에 취해 교만하지 말라.
좋은 옷, 좋은 핸드백, 좋은 자동차 분에 넘치는 사치와 화려함으로 살지 마라.

설혹 복이 많더라도 그 복을 다 쓰지 말라는 말이다.
흐르는 물이 공짜로 펑펑 흘러도 쓸만치 아껴쓰라는 가르침이다.

돈이 많거나 세력(인기)이 많다 보면 허영과 사치에 빠지기 쉽다.
세력과 인기가 높다하여 함부로 화려함으로 휘두르지 말라.
좋은 말도 좀 아껴두라.
좋은 말이라고 하여 무조건 많이 한다면 오히려 “패”가 되는 수가 있다.

품위를 갖추지 않는 것이 사치다.
사치는 곳 허영이다. 허영은 말 그대로 도깨비 그림자다.
도깨비가 그림자에 놀라 불안에 떠는 꼴이다.
그림자에 속아 자기를 갈등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연극 배우의 화려한 분장에 속아 본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사치와 허영은 불행의 시초다.
핸드백만 짝퉁이 아니라, 품격과 인품이 없는 사치는 바로 짝퉁 인생 이다.

양귀비는 독약이지 우유를 만들지 못한다.
똑같은 여자라도 성군(聖君)을 키우는 어머니가 있고

폭군을 키우는 장희빈 같은 어머니가 있다.
홍콩영사관의 관리가 저질적인 여자에 유혹되어 만신창이가 되니 지성이 안타깝다. 
자기와의 “조화로움”(반야사상)이 가장 멋진 화려함이다.
진실되고 순수하고 “격”에 맞는 따사로움이 사치가 되어야 한다.
아름다운 인생, 그것은 순수함에서만 기인하기 때문이다.

남을 업신여기는 것도 짝퉁 성격이다.
남을 비하하고 천대하는 것도 짝퉁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자기 손자만 귀하게 남의 손자는 천하게 생각하는 것도 짝퉁 성격이다.

얼굴만 뜯어 고치고 심상을 고치지 않으면 그것도 짝퉁이다.

교양과 지성이 없다면 그도 짝퉁에 속한다. 
병역을 기피하게 하는 부모는 명품 국민일까? 짝퉁 국민일까? 
행복과 래생과 하늘 나라는 절대 짝퉁을 받아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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