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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부처님 법문

[연화사 원조도안 주지스님 법문] -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80)·(81)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80)

보리심

어떤 일이든 동기가 발라야(正) 한다.
호기심으로 남의 허물을 들춰내지 말라.
여법하게 자기의 깊은 내면을 보는 보리심을 길러라.
관습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부처님에 대한 경이로운 마음

진정한 신심(보리심)을 내라.

불·법·승 삼보에 형식적으로 하는 믿음은 결코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의 목적은 생사고해의 고통을 벗어나 해탈 지견을 얻어

무여 열반 부처님의 나라에 함께 태어나고자 함에 있다.

고통을 소멸할 수 있는 법은 도제(苦集滅度) 사성제에 있다.
안과 밖의 현상들이 모두 인연에 의해서 생겨남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것이 반야 바라밀이다.

자기 마음을 조복받는 것이 최우선의 일이다.
이치에 부합되지 않는 마음이 전도된 마음이다. 
전도되지 않는 지견을 열어라.
지혜는 옳고 그른 것을 반듯하게 보는 보리 반야심이다.
순수한 보리심을 내면 자기 본질을 본다. 
보리심을 내면 지혜가 보인다.

어떤 마음이 보리심인가?
항시 아름답게 보다 향상된 삶을 살아가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마음이 보리심이다. 
자리이타(自利利他)행 남도 이롭고 나도 이로운 행동이 보리심이다.

미(迷) 한마음을 조복받고 항복 받아라. 
부처님도 수하 항마상하여 조복 받았다.
마음을 조복 받아야 마음이 무엇을 인식하는지 알 수가 있다.
올바른 인식이라야 나와 남의 허물을 바로 살필 수 있는 힘이 된다.
행복을 좋아하고 고통을 싫어하는 것은 인식 작용에 의한 것이다.
오근(안이비설신)이 건강하지 못할 때 점차 인식 작용도 나태해진다.
그래서 젊어서 열심히 공부하여 마음을 조복 받으라는 것이다.
인식과 견해가 잘못되면 삐뚤어진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나만 잘못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아내, 자녀, 부모 형제,

사회 국가에서 필요불가결로 슬픈 인생이 되는 것이다.

당당하게 살자. 그것이 보리심이다.
여법하게 살자. 그것이 반야심이다.
행복하게 살자. 보리심, 그것이 불자답게 사는 것이다.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81)

거울 

왜! 거울을 보는가?
모습을 다정하게 가꾸기 위함이며 흐트러진 곳이 없느냐를 살피기 위함이다.
왜! 목욕을 하는가?
깨끗한 몸으로 맑은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돌보기 위함이다.
왜! 발을 씻는가?
더럽혀진 오물을 씻고 재점검하여 내일 또 걷기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함이다.

올바른 일을 한 번 할 때, 큰 의미가 부여되고 오늘 내일 매일매일하면

그는 큰 의미를 가진 걸음을 걷는 사람이다.
순간 순간 깨어있는 사람이 화두를 든 사람이다.
예술의 경지를 이룬 사람은 매일 매일 자기 일을 수없이 반복한 사람이다.
반복하고 반복하면 무의식 세계에서 장인의 경지를 이룬다.

날이면 날마다 열심히 염불하라.
마음 마음에 깊이 되새겨 반복하면 저절로 살아서 극락 세계에 갈 수 있다.

아침에 거울 보고 몸 씻고 발 씻는 것처럼 매일 매일 자신의 허물을 씻어내라.

구석진 곳을 찾아 앉는 버릇은 버려라.
남이 보지 않는다고 자기를 방치하지 마라.
무엇이 오늘인가!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오늘이다.
보기도 잘 보고 듣기도 잘 듣고 말도 가려서 잘해야 한다.
행동을 소리없이 힘차게 하는 것이 올바른 정행(바른 길)이다.
거울 뒤에 숨은 자기 그림자를 항시 점검 하는 불자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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