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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부처님 법문

[연화사 원조도안 주지스님 법문] -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7)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7) 

본래 무 일불

본래는 시작도 없고, 끝이 없어 청정한 것도 없고, 오염될 것도 없는 것이 우리다. 내가 시작을 만들고 끝을 만든다.
생이 있어, 죽음이 있는 세계다.
자동차를 만들고 도로를 만들고, 그리고 교통사고를 만든다는 말이다.

본래 자동차가 있었고 도로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생이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원인은 인연이라는 수레바퀴다.
요구하는 많은 생각이 있기에 삶은 늘 괴로운 것이다.
마음을 바꾸면 업도 바꾸어진다. 

 

오늘에 만족할 줄 아는“안심입명”이 필요하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
인연을 소중하게 보면 인연이 소중해진다.
인연을 천시하면 자신이 천하게 되어진다.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이 되는 이치다.

공(空)은 무한 가능성이요!
무(無)는 무한 존재다.
空의 가능성은 무한하여 걸림이 없는 세계를 말한다.
無의 가능성은 누구에게도 평등한 조건 없는 조건을 말하는 것이다.


세상에 먹고 배설하는 일 외엔 별다른 것이 없다.
다만 서로의 개념과 견해가 달라서 다툴 뿐이지 먹고 배설하는 문제일 뿐이다.
자신의 어리석은 탐심, 진심, 치심에 희생 되지 마라.
불만족과 투정은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나의 병적인 사고에 불과한 것이다.

어떤 마음을 먹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낳은 자식이라도 소유하려 들면, 끝나지 않는 고통에 얽매이게 된다.

빈손으로 온 우리다. 영원히 소유하려 안절부절 하지만 영원한 내 것은 없다.
건강식품 보약 먹고 운동해도 나의 육신은 세월이란 인연이 따라 노쇠하여 결국 쇠퇴할 뿐이다.

 

영원히 사는 길, 관계의 조화로움과 개선을 통해서 空을 참구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無를 공부 해야만 “불생불멸”의 세계를 볼 수 있어지는 것이다.
남을 돕지 않으면 이 세상에 남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직 배려하고, 남을 돕는 일만이 자신의 “해탈 지견”을 열어 "불생불멸”의 영원한 불국토의 세계에 살게 되어지는 것이다.


회양 선사께서 좌선 중인 마조(馬祖) 스님에게 말을 건네셨다.
“수좌는 좌선 하여 무엇하려는고?”
“부처가 되고자 합니다.”
그러자 회양 선사께서는 암자 앞에서 벽돌을 하나 집어와서 
마조 스님 옆에서 묵묵히 가시기 시작했다. 
마조 스님이 한참 정진을 하다가 그것을 보고는 여쭈었다.
“스님, 벽돌은 갈아서 무엇 하시렵니까?”
“거울을 만들고자 하네.”
“벽돌을 갈아서 어떻게 거울을 만들 수 있습니까?”
“벽돌을 갈아서 거울을 만들지 못할 진대, 좌선을 한들 어떻게 부처가 될 수 있겠는가?”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소를 수레에 매서 수레가 가지 않을 때

수레를 쳐야 옳겠는가! 소를 때려야 옳겠는가?”
쉬........
진흙 소가 물 위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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