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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부처님 법문

[연화사 원조도안 주지스님 법문] -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6)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6)

염화시중/拈花示衆 

우리는 원점에서 출발하여 원점으로 돌아가는 삶을 산다.
천하고 귀하고, 부자든 가난하든, 왔던 길을 돌고 돌아 본 곳으로 간다. 이름도 가진 것도 없이 알몸으로 태어나 누가 어떻게 살고 갔다는 이름 하나 남기고 간다.

나의 실체는 무엇이었고, 나의 존재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지나온 업연의 결과만 남기고 가지고 간다.

 

무엇을 화두하며 살았는가? 
어떠한 삶으로 살아왔는가?
법정스님, 김수환 추기경, 배우 최진실, 대통령 노무현, 소신공양 문수스님, 저마다 각기 다른 공안을 가지고 떠난 명분의 삶을 살고 갔다.


“공안은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비굴하지 않고, 추잡하지 않은 밝고 건전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화두이다.

인간의 관계를 존중하며 사는 자비심이 공안이다.
견해가 다르고, 이해가 다른 것은 죄가 아니다.
부족하고 모자라는 사람을 도우며 사는 삶이 공안이다.

지혜란 관계의 개선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제대로 인지해서 이해하고, 수용하며 용서하며 살아야 한다.
상호 관계의 기능을 융합하는 것이 올바른 수행법이다.


부처님께서 영산 회상에서 연꽃 한 송이를 들고 빙그레 웃으셨다.
수많은 청중 가운데 오직 가섭만이 그 뜻을 알았다 한다.
한 송이 꽃을 드시고 빙그레 미소 지으시는 그 뜻이 무엇일까?!
“화두 공안”에 의정심을 내어 보기 바란다.


어느 스님이 마조 스님을 찾아왔다.
어떤 것이 부처 입니까?
즉심시불(卽心是佛) 이니라. 

함께 봄을 맞이 하고 함께 늙어가는 짝이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것은 없다.
모두가 한때 뿐..........
바람과 서리에 지지 않는 꽃은 없다. 
부처님께서 꽃 한 송이를 들고 빙그레 웃을 뿐이다. 

 

부족하고 모자라는 사람을 도와 주어야 한다.
어렵고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웃들을 도와야 한다.
탐욕과 출세 권모술수를 쓰는 사람을 바른 길로 인도하여야 한다
저만 잘살고 제 가족만 부유하다면 그만이라는 사고방식으로 살아서는 안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뜻을 알고 살아야 한다.
석가세존이 부귀영화가 부질 없다는 가르침을 깨우쳐야 한다. 
사회를 향해 던지신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배워야 한다.

바람이 분다.
꽃잎이 눈(雪)처럼 아름답게 날린다. 
바람이 인연인가 꽃잎이 인연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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