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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부처님 법문

[연화사 원조도안 주지스님 법문] -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3)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3)

산은 산 물은 물

시간과 공간적으로 무한한 자리가 불심(佛心)의 자리다.
하나 둘 셋은 달라도, “숫자”라는 본질(本質)은 똑같다.


너와 나 제삼의 사람도 각기 생긴 모양과 생각하는 것은 달라도 사람이란 본질은 똑같다.
그와 같이 생각과 생김새가 달라도 각자가 가진 무아의 자리(마음)에서는 같은 불성 인간이란 것이다. 


도인도 슬퍼하고 부처님도 슬퍼하고 중생도 슬퍼한다.
눈물은 같지만 부처와 중생의 마음 “작용”은 다르다.
중생의 눈물은 분통하고 억울한 눈물이지만

부처님의 눈물은 연민의 눈물이란 것이 다르다는 말이다.


마음의 움직임, 마음은 같아도 그 작용이 달라서

중생 심은 분노로 풀고 부처는 자비심으로 푼다.
일상의 삶에서 이해의 폭을 부처님 “자비”로 풀어보라.


의지의 공부, 부처의 가르침으로 닦아가는 공부가 자비의 공부다.
스스로 폭이 넓고, 깊이 있는 자신의 불성을 키우라.
자율적인 공부가 자기 능력을 배가 하여 무한 자성을 볼 수 있다.

불심의 깨친 능력은 생사와 만물을 자유자재 하는 힘을 발휘함이다.
부처님의 상서로움은 깊은 신심으로 정진할 때 피어난다.
산하 대지 두두물물 유정무정이 각기 모양은 달라도 본질이 같다는 사실

볼 줄 아는 혜안, 이해 하는 안목이 열리면 부처님의 상서가 나타난다.


색불이공 색(色)으로 보면 다종 다양한 종류이지만

매화, 산유수, 진달래, 복숭아 꽃이 모양과 색깔은 달라도

모두가 “꽃”이라는 본질의 이름이 같다는 말이다.


마음도 그와 같아서 분노하고 성내고 통곡 하는 반면,

이해되고 용서되고 수긍이 가는 그런 마음도 있다는 것이다. 
격(激)하면 막힌다. 유(裕)하면 뚫린다.

내 마음이 검사도 되고 판사도 된다.

나의 견해를 넓히고 나의 견해를 깊이 있게 다루라.
산하만상 유정무정이 나로 인해 존재한다.
슬픔도 내 것이요! 기쁨도 나로 인해 나오는 것이다.
나는 만물의 영장이요! 천하의 존귀한 존재다.


그래서 부처님은 중생이 부처라는 사실을 상주 설법 하시는 것이다.
자기의 허물을 돌아보라.

모든 존재의 원리 본성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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