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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재래시장…환경개선만이 살 길’

제1회 선산전통시장 한마음 축제 끝 마친 박성배 상인회 회장선산상설시장, 임주점포 35% 뿐 특단대책 필요

 
테마거리 조성 아케이드 설치 등 뒤따라야
5일장 공존해법…지자체 노력 뒷받침돼야

지난달초 열린 제 1회 선산전통시장 한마음 축제를 성공리에 끝마친 박성배 선산시장 상인회 회장은 “선산시장은 조선초기부터 5백년 역사를 이어온 전통시장으로 지역민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하지만 지난 1990년대 초 현대화 사업으로 설립된 선산 상설시장의 경우 환경유통의 변화와 편의시설 부족, 대형마트 및 홈쇼핑 등 범람 등으로 인해 불황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축제의 의의를 자체 평가하자면
▲아다시피, 선산시장은 조선초기부터 이어져온 역사 깊은 전통시장입니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불어닥친 현대화 물결로 인해 각종 현대식 마트 들이 범람하면서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 지난 90년대 초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건립된 저희 상설시장은 편의시설 부족과 쇼핑환경 미비 등으로 개점 휴업상태로 방치되어 오고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축제는 그동안 침체의 늪을 헤매온 선산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마련한 축제입니다.

■선산 시장이 현재 처한 현실을 말하자면
▲지난 90년대 초 선산 상설시장은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건립됐습니다.
하지만, 전체 3백여 점포 중 현재 임주 점포는 35% 수준인 80여곳 뿐입니다. 그것도 개점 휴업인 가게들이 대부분입니다.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상가 전체가 문을 닫아야할 형편입니다.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시설 지원 등 노력이 하루 속히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5일장 상인들과의 관계 설정 문제는
▲일단은 5일장 상인들과의 공생 해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실례로 현재 선산 5일장의 경우 하루 수만명의 사람들이 찾고 있으나 이렇다할 공공 화장실 하나없다보니 그많은 사람들이 고스란히 상설시장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는 처지입니다.
문제는 화장실 이용이 아니라, 화장실 등 시설 관리에 드는 비용을 몇 안되는 상인들이 떠 맡다보니 그 부담만 해도 년간 1천만원에 가깝습니다. 이것을 고스란히 상설상인들이 떠맡고 있는 것입니다.
구미시가 하루빨리 공생 해법을 세워졌으며 하는 바람입니다.

■선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상인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침체된 선산시장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왔습니다. 이 결과 일단 전기, 소방, 도색 등과 같은 부분은 그런대로 해결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돌아선 소비자들을 붙잡아 두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선산시장이 현대식 마트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선 테마거리 조성과 아케이드 설치 등 정부나 구미시 차원의 대대적인 환경개선자금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 올 환경개선자금을 신청한걸로 아는데
▲올해 환경개선자금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으나 시비 지원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종래에는 100% 중소기업청 자금만으로 지원돼 왔으나 지난해부턴 시비30%가 확보되지 않으면 지원을 받을수 없게 됐습니다.
무척 안타깝지만, 다음엔 반드시 개선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구미시의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환경개선사업의 기본 구상을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노후된 주차시설개선을 위한 2층 주차타워시설 설치, 차양막,차고아막, 햇빛 가리개, 아케이드 설치, 지하상가 진입 차도신설, 진입로 확포장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홍보 상징 조형물, 공용광고판, 전자 쇼핑몰 구축, 시장 전체 점포 상점간판 개량 설치, 공동마케팅프로그램 실행, 테마거리조성 등 다각적인 접근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하실 말씀은
▲아다시피, 구미시는 공단도시입니다. 그런 이유로 농촌지역에 대한 배려가 그동안 부족했던 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낙후된 선산과 농촌 경제를 되살리는 데 대한 지원이 보다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선산시장에 대한 활성화 방안도 이같은 관점에서 이해되고 해결될수 있도록 구미시의 대대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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