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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무체육관 배용준 관장-‘ 격투기, 남성들만의 전유물 아니죠’

척박한 격투기 시장 개척의 전령사

 
실전 무예 매력에 빠진 뒤 ‘한우물’ 매진
김태경 등 세계적 선수 직접 길러낸 산파

영무체육관 배용준(34) 관장은 척박한 국내 종합격투기 시장을 선도하고있는 몇안되는 인물 중 하나다. <사진>

구미시 비산동 출신의 배관장은 종합격투기란 용어조차 낯선 1990년부터 격투기로 눈을 돌려 무에타이 선수로 활동하는 등 그 기술을 익혀왔다.

“격투기가 가져다주는 실전적 스타일이 좋아 초등학교시절부터 입어오던 합기도복을 벗고 본격적인 격투기 세계로 빠져들었다”는 그는 무에타이 본 고장인 태국에 가 그곳 선수들로부터 다양한 격투기술과 기량을 배웠다.

“ 제가 처음 무에타이를 접할 때만해도, 격투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선지 배우려는 사람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도 드물었던 게 사실입니다”

격투기에 입문한 이후 몇 차례 태국을 방문, 현지 기술을 직접 배우고 익힌 배관장은 지난 1997년 체계적인 격투기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 지금의 영무체육관을 직접 개관했다.

배관장이 운영중인 영무체육관에는 현재 10여명의 전문 선수와 70여명의 일반인들이 모여 종합격투기와 무에타이에 관한 기술을 익히며 배우고 있다.

영무체육관과 함께 ‘EMA’란 이름의 프로모션도 만들어 함께 운영 중인 배관장은 한국의 대표급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해외대회 참여를 주선하는 등 땀을 쏟고 있다.

현재 배관장의 프로모션에는 무에타이 세계참피언인 김태경(48kg 미니멈급)선수와 김성수(73kg급), 이태원(66kg) 등 한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대표급 선수 10여명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를 오가며 무에타이, K1 부문 격투기 선수로 활동해오고 있다.
최근들어 격투기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영무체육관에도 격투기를 배우려는 일반인들의 문의가 부쩍늘고 있다.

이에대해 배관장은 “예전엔 격투기가 젊은 남성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들어 그인식이 크게 바뀌면서 호신용이나 다이어트를 위해 격투기를 배우려는 일반인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배관장은 격투기를 배우려면 꼭 협회나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뒤 그곳에서 배울만한곳을 추천받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격투기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름만 격투기인 간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자칫 잘못할 경우 큰 부상을 입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무에타이협회 경북지부장 겸 영남지부장으로 활동 중인 배관장은 “격투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구미에서 국제대회를 꼭 한 번 갖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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