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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청 공무원 주말도 반납, 복구현장으로

박보생 김천시장 추석전까지 복구작업 완료 지시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영남권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김천지역의 수해복구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


피해 지역은 주말도 반납한 공무원들과 군인, 자원봉사자들이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침수된 비닐하우스 포도밭에서 뻘을 제거하는 등 태풍 수마의 흔적을 아우르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태풍피해 6일 지났지만 복구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주말에만 시청 공무원 400여명이 투입됐고 LH공사에서 230명, 제50사단에서 200명이 참여해 농소면 등 피해 농가에 지원을 나섰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청 100여명이 김천 감문면 수해지역을 찾아 복구에 손길을 함께 나눴고 20일부터는 가전제품, 차량, 보일러 등을 관계기업에서 무상수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몰려 활약하고 있다.


지금까지 김천지역에 집계된 투입인력만 8천여명에 이르고 1천4백여대의 중장비가 수해현장 복구에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과 상가 침수로 피해가 가장 컸던 김천시 양금동 지역은 옛 모습을 다시 되찾아 가고 있었다. 도로와 건물의 흙더미가 거의 정리됐으며, 상가들은 속속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시름을 덜기위한 작업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축사파손과 가축폐사 등 축산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하자 긴급방역비상대책반을 편성해 농소면, 감문면 등 큰 피해지역 5개소에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21일에는 감문면 태촌리 마을회관을 찾아 침수된 농기계 무상수리를 실시했다. 이외에도 침수 농기계는 관내 농기계임대은행 5개소에서 무상수리를 지원하고 있다.


보건소에서는 감문면과 양금동에 지역주민을 위한 응급의료지원반을 운영해 수인성감염병 진료와 정신적 스트레스와 후유증을 상담하고 있다.


한편, 김천시는 23일까지 조사된 피해액만 4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고 밝혔다. 도로, 하천을 비롯한 공공시설 파손 399개소, 314개소의 주택이 침수되고 1,247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이 추산치는 경북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피해주민들이 이번 추석을 잘 보낼 수 있도록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김천이 특별재난지구로 선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정확한 조사를 통해 피해복구 지원금이 하루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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