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주불여대운(四柱不如大運)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한 시골에 모녀가 살고 있었다. 딸은 아직 시집을 가지 않은 처녀였다. 하루는 딸이 어머니에게 물었다. "엄마, 참 이상해요. 얼마 전에는 내가 소변을 보면 그 소리가 ’골골‘ 하고 났는데 요즘엔 소변을 보면 ’활활‘하고 소리가 나니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어머니는 딸의 말을 듣고 크게 놀라면서 한참동안 있다가 이렇게 말했다. ”예야, 너 바른대로 말해라. 너 딴 남자와 몰래 정을 통했구나. 그렇지 않고서야 처녀가 소변 소리가 변할 리가 없다. 날 속일 생각일랑 아예 하지 말고 바른대로 말해 봐.“ 그러자 딸은 손벽을 치면서 크게 웃고 이렇게 말했다. ”우리 엄마 정말 귀신같이 아네! 어쩌면 그렇게도 잘 알아 맞히는지 모르겠네.“ ”얘는 그건 말이다. 나도 처녀 때 경험을 해 봐서 알아.“ ”그럼 엄마는 아빠와 결혼하기 전에 다른 남자와 정을 통했네.“ 모녀는 마주 보면서 한바탕 웃었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일 주일을 계속하면 성실한 것. 한 달을 계속하면 신의가 있는 것. 일 년을 계속하면 생활이 변할 것. 십 년을 계속하면 인생이 바뀔 것. 세상 모든 큰 일은 아주 작은 일을 계속하는 것에서
권우상 명작 동시 = 다듬이 소리 다듬이 소리 할머니가 계셨던 건넛방에서 다듬이 소리가 들린다 할머니가 어머니 같은 나이에 두드리시던 다듬이 소리 똑딱 똑딱 똑딱 다듬이 두드리는 할머니의 아련한 모습 보릿고개 넘어 가시던 고달픈 발걸음이 올마다 맺혀 가슴으로 다가온다 구겨진 생활도 두드리고 상처난 마음도 두드리고 매서운 시집살이도 두드린다 지금은 먼 하늘나라로 가신 할머니 그때 그 시절 사셨던 고달픈 생활이 다듬이 소리에 묻어난다 똑딱 똑딱 똑딱 다듬이 두드리는 소리 먼 옛날 할머니가 사셨던 소리. ㅇ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청구문화재단 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ㅇ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칼럼 자살하는 것보다 더 큰 비극은 없다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최 근 몇 년 동안, 청소년 자살 건수의 증가에 관해 논하이 넘치는 전도 유망한 젊은이들이 불필요하게 죽어 가는 것보다 더 큰 비극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주요 뉴스에서 크게 다루지 않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자살률이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나라 전체의 자살률이 높든 낮든 상관 없이,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자살률이 증가한다고 하는데 통계 자료를 훑어보면, 눈에 띄지 않게 유행하는 이 병이 지니고 있는 세계적인 특성도 알 수 있다. 최근 잡지 ‘깨어라!’에 따르면 1996년에 미국 방역 센터는, 65세 이상의 미국인들의 자살 건수가 1980년 이후로 36퍼센트나 증가했다고 보고하였다. 미국에서 노인의 수가 증가한 것이 어느 정도 그러한 증가의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반드시 그것 때문만은 아니다. 1996년에는 65세가 넘은 사람들의 실제 자살률도 40년 만에 처음으로 9퍼센트나 증가하였다. 미국 노인의 경우, 부상으로 인한 사망 원인 가운데 낙상(落傷)과 교통 사고 다음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자살이었다. 놀랄 정도로 높은 이
권우상 명작 동시 = 다듬이 소리 다듬이 소리 할머니가 계셨던 건넛방에서 다듬이 소리가 들린다 할머니가 어머니 같은 나이에 두드리시던 다듬이 소리 똑딱 똑딱 똑딱 다듬이 두드리는 할머니의 아련한 모습 보릿고개 넘어 가시던 고달픈 발걸음이 올마다 맺혀 가슴으로 다가온다 구겨진 생활도 두드리고 상처난 마음도 두드리고 매서운 시집살이도 두드린다 지금은 먼 하늘나라로 가신 할머니 그때 그 시절 사셨던 고달픈 생활이 다듬이 소리에 묻어난다 똑딱 똑딱 똑딱 다듬이 두드리는 소리 먼 옛날 할머니가 사셨던 소리. ㅇ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 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칼럼 코로나 때문에 죽고 싶다고 생각할 때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장기간 코로나가 유행하자 코로나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 들린다. 그만큼 코로나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폐해를 주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가운데도 열심히 전파하는 어린이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성서 잡지 ‘깨어라!’에 따르면 마이크 이우추쿠는 딸 멜로디가 원격 수업을 하다가 점심시간이 되자 평소처럼 아래층으로 잽싸게 내려가는 소리를 들었다. 마이크는 활기 넘치는 6살 된 딸이 샌드위치를 먹고 있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겠거니 하고 딸을 보러 갔다. 그런데 그는 딸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고 깜짝 놀랐다. 마이크는 이렇게 말한다. “멜로디는 「하느님의 교훈이 담긴 성경 이야기」 책을 펼쳐 놓고 노트북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어요. 같은 반 친구 세 명이 딸아이의 말을 듣고 있더라고요. 멜로디는 ‘아빠, 저 성서 연구 사회하고 있어요!’ 하고 말했습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멜로디의 학교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2020년 9월부터 원격 수업을 시작했다. 그때부터 멜로디는 학교 친구들과 성서 연구를 하려는 목표를
권우상(權禹相)의 poetry - 연(鳶) 연(鳶) 높은 하늘을 누비며 몸을 흔드는 그대는 우리들의 소망 우리들의 행복 우리들의 미래 각박한 세상 인심도 많이 갖고 싶은 욕심도 다 털어내고 연(鳶)처럼 홀가분하게 넓은 아량을 베풀며 마음대로 훨훨 날아 청순한 마음으로 살았으면... ------------------------------
칼럼 지나친 탐욕은 행복이 아니라 파멸한다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인간은 여러모로 매우 독특한 존재라고 성서는 말한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새로운 것을 만들기도 하며 삶에 관한 중요한 질문들에 대해 진자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특히 우주는 왜 존재할까? 인간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 우리의 미래는 어떠할 것일까? 죽음이란 무엇일까? 또한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질문의 답을 찾는 것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아예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한편 생명이 진화에 의해 우연히 생겨났기 때문에 그런 질문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성서 잡지 ‘깨어라!’에 따르면 역사학 교수이자 생물학 교수인 윌리엄 프로바인은 “하느님은 존재하지 않으며 인생의 목적이란 없다”고 주장하면서 “윤리의 궁극적인 기초도, 삶의 궁극적인 의미도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삶에 아무 의미가 없다는 그러한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들은 우주가 정교하고 정확한 수학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인생의 목적에 대해 알고 싶었던 알렉세이는 성경을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중에는 의사이고 무신
권우상 명작 동시 = 즐거운 목탁소리 즐거운 목탁소리 똑똑똑 ..... 즐거운 목탁소리 산등성을 넘으면 개굴개굴 개구리 즐겁게 대답을 한다 엄마 방에 걸린 예쁜 백팔염주는 귀를 쫑긋 세우고 산길 향해 달려가는 늦여름 뭉게구름 발걸음 빨라진다 반야심경 한 줄 외우기 버거우신 엄마 얼굴에 포근한 햇살이 앉는다 날마다 가슴 한 켠에 오래된 암자 붙잡고 사시는 엄마의 마음 언제나 즐거운 목탁소리에 함초롬히 젖어 있고 지그시 감은 눈으로 두 손 모운 엄마는 오늘도 극락의 문을 여신다. * 매일신문 신춘문예. 부산MBC 문예상 당선 작가>
칼럼 인생에 활력을 이끌어내는 접근법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위대한 지도자도 개인적인 문제로 힘겨워 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들의 뛰어난 점은 어려울 때일수록 자신의 내면을 직시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특별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감정을 억제하는 힘을 찾아낸다. 자기에게 이익이 없는 일을 처리할 때 더욱 그렇다. 약한자는 감정이 행동을 지배하고, 강한 자는 행동이 감정을 지배한다. ‘태도가 전부다’라는 말이 있다. 좋지 못한 태도로는 아랫 사람을 통솔할 수 없다.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이고, 열정이나 흥미는 그 다음이다. 지도자가 부하들을 제대로 통솔하려면 무엇보다도 상대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의식적이고 계획적인 행동일지라도 상대방에게 그런 느낌이 분명하고 실감나게 전달이 되어야 다시 한번 나를 제대로 된 지도자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은 각양각색이다. 관심사가 전혀 다른 사람도 있다. 부하가 그런 사람의 얘기를 듣다 보면 여러 생각이 든다. ‘도망가고 싶다’ ‘무슨 얘기가 이렇게 길어“ 하면서 하품이 나오는 걸 억지로 참는다든지 딴청을 부리게 된다. 하지만 지도자라면 자신의
권우상 명작 동시 = 나눔 나눔 낮은 밝음을 혼자 차지하기 싫어 구름과 나누어 갖고 밤은 어둠을 혼자 가질 수 없어 달님과 나누어 갖고 매화는 혼자 추위를 견디기가 민망스러워 눈속에서 꽃을 피웁니다 울 엄마는 외로움을 나누어 가질려고 아빠와 짝이 되었고 나는 언니의 슬픔을 나누며 살려고 태어났습니다 우리 집 작은 솥 하나에 떡을 찌면 우리 가족 네 명이 먹기도 부족하지만 서로 다투지 않고 나누면 백 명이 먹어도 남습니다 학교반 또래 친구 걱정을 우리반 아이들이 모두 나누면 또래 친구 걱정은 들어집니다. ------------------------ ㅇ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 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 청구문화재단 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ㅇ 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칼럼 일본의 문물은 백제의 공녀가 전파한 것 권우상 사주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백제 동성왕의 사망으로 왕위에 오른 무녕왕은 개로왕의 아들이며 곤지(困支)의 양자이다. 사록에 따르면 462년 왜지(倭地)에 있는 나라백제(奈良百濟)로 가는 도상인 각라도(各羅島)에서 태어났고, 이름은 융(隆)이다. 태어난 후 줄곳 나라백제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일본어로 시마(島) 또는 사마라고 불렀다. 그래서 그를 사마왕(斯麻王)이라고도 하였다. 이는 왜지에 또 하나의 백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바로 나라백제이다. 나라백제는 근초고왕 때 건국되었는데 당시 근초고왕은 대륙 백제, 한반도 백제, 왜지의 나라백제 세 지역을 통치하면서 대제국 황제였다. 대륙에서 한반도는 거리가 가깝지만 왜지는 대륙에서 거리가 멀고 당시는 해상교통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라 왜의 나라백제를 자치적으로 통치하는 왕을 두었는데 이를 천황이라 불렀는데 총독과 같았다. 사마는 그가 태어나자 생모와 함께 대륙 백제로 돌아갔지만 정치적 상황이 매우 불안하여 나라백제에 있는 곤지(昆支)에게 다시 보내졌다. 이처럼 백제 왕실에서 왕자를 마음대로 왜지의 나라백제에 보내기도 하고 데려오기도 한 것은 나라백제(奈
권우상의 명작시 =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 언 땅이 풀리고 아지랑이가 살금살금 기지개를 켜면 내 고장 들녘은 봄이 오는 소리로 가득 찬다. 삘릴리 삘릴리 아이들의 피리 소리에 개나리는 얼굴이 노래지고 삘릴리 삘릴리 아이들의 버들피리 소리가 목련 나무에 매달리면 하얗게 목련이 웃는다. 내 고향 마을을 갔다 오면 호주머니 속에서도 봄이 오는 소리가 쏟아지고 잠이 들어도 꿈속에서 봄이 오는 소리만 귀에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