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국의 우파와 좌파는 화합이 불가능하다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에릭 바인하커(‘富의 紀元’ 저자)의 말에 따르면 정치를 좌(左)와 우(右) 사이의 이념적 스텍트럼(spectrum : 나타나는 것)을 기준으로 구분해서 나누는 것은 200년이 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좌(左)와 우(友)라는 말은 1789년 프랑스혁명의 와중에 만들어진 프랑스 국회의 의석 배치에서 유래된 것이다. 당시 제3계급(평민)인 혁명 세력은 왼쪽에 앉고 제1계급인 보수세력은 오른쪽에 앉았다. 처음 ‘좌(左)’라는 말은 사회 진보를 위해 투쟁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사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유토피아니즘적(的) 향기를 풍겼다. 마찬가지로 ‘우(右)’라는 말은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중요시 하고 사회안정과 자연적, 점진적 발전을 신봉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나 은연중에 사회의 기득권과 권력층을 옹호하는 징표가 되었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는 이분법은 100년후 마르크스와 앵겔스의 이론에 의해 구체화 되었으며 이때부터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간에 기나긴 투쟁의 문이 열리게 되었다. 20세기 초반에 와서는 좌파는 경제 분야에 있어서 정부의 강력한 개
권우상 명시 = 성탄절 성탄절(聖誕節) 사랑과 배신 미움과 그리움 마음의 빗장을 열고 어른과 아이 모두 함께 모였다 태어나고 싶지 않아도 태어났고 죽고 싶지 않아도 죽어가는 생명들 교회의 찬송가 소리 들으며 햇살에 눈부신 십자가를 바라본다 다윈이 뿌린 진화론 가라지(잡초)는 세상을 혼탁하게 만들었고 인간의 조상이라는 원숭이는 아직도 동물원에 갇혀 발버둥치고 있다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성탄절 트리가 인류의 평화에 불을 지피고 삶과 죽음은 여호와의 섭리(攝理)라 말씀대로 왔다가 말씀대로 간다 천국으로 가는 문 하나씩 열려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는 향기롭고 믿음은 행복과 부활의 씨앗 창세기 성경 말씀 들으며 모든 피조물이 마음 설레이고 있다 새벽마다 주일마다 은혜롭게 들려오던 하나님 말씀 비가 멎고 어둠이 걷히는 복음의 목소리가 하얀 눈이 되어 거리마다 쏟아지고 하늘에서 은은히 들려오는 구원의 목소리가 이방인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다. *******************************************************************
칼럼 인간의 형성 과정을 천지인물학에서 본다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국민의 힘’ 당에는 이 아무개란 사람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모양새로 보이는가 하더니 급기야 진흙땅 싸움으로 번지더니 요즘에는 거친 목소리도 더러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당에서도 마음대로 퇴출시키지 못하는 것 같아 제발로 탈당하기를 바라지만 정작 본인은 쉽게 출당 행차를 별로 달가워 하지 않는 것 같다. 어지간한 사람은 남이 싫다면 하면 더러워서도 훌쩍 떠나버릴 것 같은데 죽치고 있는 것을 보면 특이한 기질의 소유자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왜 이런 사람이 태어나 혼자 살지 않고 정당이란 집단에 끼어 들어 와 남에게 환영받지 못할까? 이와 관련된 인강의 품성을 형성 과정의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때는 여름이었다. 삼봉 정도전 대감이 하루는 하인을 데리고 산천을 풍류하던 중 더위를 시킬겸 계곡에서 두 사람이 목욕을 하고 있었다. 하인이 말했다. “대감 나으리, 사람마다 몸뚱이는 하나에 귀달리고 눈달리고 입이 뚫어져 있는 것은 모두 똑 같은데 세상을 사는 꼴은 천태만상이군요. 누구는 남자로, 누구는 여자로 태어났는가 하면 부자도 있고 가난뱅이도 있으며 춘정을 못이겨 냉가슴 앓는 청춘과부
부산mbc 제2회 방송작품공모 단편소설 수상작 권우상 作 (제2회) 재심청구(再審請求) 재성이가 자란 곳은 충청북도 중원군 앙성면의 어느 두메산골이었다. 그 두메산골에는 오랜 옛날부터 광산(모리부뎅)이 있기 때문에 그곳 사람들은 대부분 두더지처럼 땅을 파먹고 사는 광부들이 대부분이었다. 워낙 산골이라 벼농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밭 농사도 비탈이 심해 제대로 경작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마을 사람들은 광부 노릇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그나마 이런 산골에 광산이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었다. 재성이의 나이는 지금 마흔 다섯이다. 20여 년 전 그러니까 재성이가 나이 스물 셋이 될 때까지는 아버지를 도와 광산일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재성이의 아버지는 수십 명의 광부를 거느린 덕대였다. 돈도 꽤나 잘 벌었다. 그렇게 돈을 버는 아버지가 낙반 사고로 여러 명의 사상자를 내어 보상금을 털어 넣고 알거지로 몰락해 버린 것은 재성이 나이 스물 넷이 되는 해였다. 광산 사고 때문에 홧병이 나고 반년을 병석에 누워 시름시름 앓더니 아버지는 그만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후 재성이는 광부란 직업이 싫어졌다. 그 이유는 아버지와 같은 슬픈
부산mbc 제2회 방송작품공모 단편소설 수상작 '재심청구' 권우상 作 (제1회) 재심청구(再審請求) 넓은 강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고 있었다. 아직 시상식이 거행될 시각까지는 30여 분이 남았는 데도 사람들은 강당의 빈 좌석을 거의 다 메우고 있었다. 재성이는 오늘 아침 집을 나와 시상식장인 이 강당에 벌써부터 와 있었다. 이 강당 시상식에 참석할려고 나온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철도 종사원의 가족들이거나 친지들이 아니면 수상자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온 사람들이었다. 이런 사람들이 모두 다 앉을 만한 삼 백석도 더 넘을 듯한 좌석이 종횡으로 질서정연하게 배열되어 있는 앞 바른편 쪽에 일곱 개의 죄석이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는 수상자들이 앉는 자리였다. 그리고 이 수상자 좌석과 대등한 위치인 관객석 앞 좌편 쪽에 스물대 여섯 개 가량의 좌석이 특별히 흰 커버에 씌워진 채 가지런히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는 아마 정부의 고위 인사나 철도에 관계된 내외 귀빈들이 초청될 자리인 모양이었다. 재성이는 바같에서 서성거리다가 마이크에서 흘러나오는 수상자들은 앞쪽에 마련된 수상자 좌석에 속히 착석해 달라는 말소리애 강당안으로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수상자들은 재성이를 포함해
권우상(權禹相) 명시 = 개똥쑥 개똥쑥 아직 가을도 아닌데 암(癌)을 빼앗아가는 꽃 웃으며 앞에 서 있습니다 여름이 다하여 녹황색 모자를 머리에 쓰고 땅의 열기를 뽑아내는 일이 끝나면 귀한 손님으로 다가 오고야마는 눈물이 나도록 나에겐 고마운 풀 마음을 빼앗고 몸이 날아가고 몸이 돌아오면 마음도 떠나갑니다 마을 빈땅에 지천으로 널려 있어도 돈인 줄 모르는 사람들 알고 나면 미치도록 사랑스러워 두 손으로 쓰다듬어 보고 싶은 풀씨 황금알 낳는 귀담아 들은 농민의 가슴은 환희로 적셔듭니다 무서운 고통의 암(癌)을 쫒아내려고 날개를 달고 세상 멀리 갑니다 개똥쑥 자란 빈땅에는 온통 지폐 뭉치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 2023년 10월 30일 현재 권우상 작가 프로필 ( 문학작품. 칼럼 총합계 67,402여 편 발표 ) ( 발표 기간 1966년〜2023년 11월 30일 현재 57년 동안 ) ■ 成海 권우상(權禹相) 作家 프로필 ■ ▪ 日本國廣島市大須賀町で生まれた。 ▪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아동문학가. 시인. 극작가. 수필가. 칼럼리스트. ▪ 현재
칼럼 지혜로운 사람은 왜 정치를 기피하는가?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란 말이 있다. 사람을 채용하고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윤석렬 대통령의 인재 등용을 보면 매우 실망스럽다. 여기에는 ‘국민의 힘’ 책임도 적지 않아 보인다. 정치는 전쟁과 같다. 그것은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여~야가 서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 때처럼 좌파가 권력을 잡으면서 우파는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이것이 권력의 속성이다. 권력은 투쟁으로 쟁취하는 것이다. 투쟁은 전쟁이다. 전쟁은 비정상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황에 적용되는 규칙으로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정치에서 반칙이나 룰이 묵살되는 것도 전쟁과 같기 때문이다. 군주가 훌륭한 인재를 얻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를 보자. 춘추시대 초나라 장왕은 정사를 전혀 돌보지 않고 사냥놀이와 주색잡기에 빠져 있었다. 3년동안 미녀들의 치마폭에 둘러 싸여 조정에도 나오지 않았다. 충신들이 장왕에게 조정에 나와 올바른 정사를 해 줄 것을 날마다 상주하였지만 듣지 않았다. 더구나 매일 신하들이 와서 조정에 나올 것은 상주하자 귀찮아 아예 조문에 표찰을 써서 걸어 놓았다. “
권우상(權禹相) 명작 동화 = 별나라 공주와 농부 (하) 별나라 공주와 농부 선녀가 나타난 꿈을 꾼 농부는 사과 값이 많이 올라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좋은 꿈일 것이라고 생각하자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사과를 따지 않고 그대로 나뭇가지에 매달아 둔 것이 다행이라 싶었습니다. 별나라로 돌아온 선녀는 공주님에게 땅으로 내려가서 농부에게 들은 말을 빠짐없이 그대로 전하자 공주님은 생각을 하더니 바람왕자를 불러 오라고 했습니다. 바람왕자가 왔습니다. “바람왕자님에 부탁이 있답니다.” “말씀하세요.” “꼭 들어 주실거죠?” “그럼요. 며칠 전에도 지구에 사는 사람들 모습을 볼 수 없으니 가려진 구름을 쫓아내 달라고 해서 구름을 쫓아내 주지 않았습니까. 부탁이 무엇인지 말씀하세요.” 별나라 공주님은 선녀가 땅으로 내려가서 농부가 한 말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그러자 바람왕자는 깔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욕심 많은 농부에게 혼을 좀 내달라는 말이군요?” 별나라 공주님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하지만 바람을 일으키는 일은 바람나라의 임금님 허락을 받아야 하기에 바람왕자는 임금님인 아빠에게 말해 보겠다고 하면서 돌아갔지만 며칠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자 별나라
권우상(權禹相) 명작 동화 = 별나라 공주와 농부 (상) 별나라 공주와 농부 깊은 밤입니다. 맑은 하늘에는 아름다운 별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별나라는 밤이 되면 늘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별나라 아이들은 밤이 되면 늘 또래 친구들과 함께 지구 아이들이 사는 땅을 내려다보며 어떻게 정답게 사는지 그 모습을 봅니다. 별나라에 사는 공주님은 마음이 어질고 착하지만 나쁜 짓을 하면 그냥 덮어두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어쩌다가 별나라 아이들 가운데 또래 친구들에게 해코지를 하는 아이가 있으면 멀리 쫒아내버리곤 합니다. 가끔 별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건 또래 친구들에게 나쁜 짓을 하다가 별나라 공주님에게 쫒겨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혹시 지구에서도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오늘 별나라 공주님은 어느 별이 또래 친구들에게 해코지를 하는지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구에 눈길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지구에는 하늘의 별처럼 아름다운 불빛들이 늘 빤짝거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높은 빌딩이나 건물 또는 밤길을 달리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불빛이었습니다. 그런 불빛은 밤이면 늘별나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칼럼 전쟁에서 휴전은 불리한 쪽의 속임수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우크라~러시아 전쟁에서 중국 외교부는 입장문을 통해 두 나라가 대화를 재개하고 휴전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었다. 이 말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니아 땅은 러시아 영토로 하고, 휴전하라는 말이다. 그러나 우크라니아 대통령은 휴전을 거부했다. 이 제안을 러시아가 단번에 승낙했다는 것도 러시아에게 유익하다고 것을 알수 있다. 한국전에 참전한 중국은 북한이 전쟁에서 불리하자 휴전을 제안하여 성사시킨 장본인이다. 한국처럼 휴전을 우크라니아에 만들어 놓고 러시아가 다시 군세를 키우면 기습 공격할 속셈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휴전을 제의했지만 이스라엘은 거부했다. 한국전에서 중국이 휴전을 제의, 미국이 수락하자 이승만 대통령은 거부하고 회담장을 떠나자 한국은 휴전 당사국에서 제외되자 휴전으로 한반도는 분단되었다. 따라서 이스라엘도 휴전을 하면 한국처럼 분단되기 때문에 승리를 눈앞에 둔 전쟁이라 하마스를 궤멸시켜야 한다. 세계사를 보면 전쟁에서 휴전은 늘 불리한 측에서 나왔다. 오(吳)~월(越) 전쟁을 보자. 오나라 장수 손무는 일단 전쟁을 시작하면
권우상 명시 = 연꽃(蓮花) 연꽃(蓮花) 이 연꽃을 하얀 술잔에 띄워 이슬 한 모금 마시고 가리 길은 외나무 다리 달빛 어두워도 먼길 떠나야 하리 탁류 고이는 늪 위에 순결 한 꽃 한송이 이 연꽃을 파란 하늘에 띄워 찬 빗방울 맞으며 가리 길은 오솔길 별빛 숨어도 바쁜 길 재촉하며 가야하리 오염된 뻘밭 속에 결백한 꽃 한송이. ------------------------------------- 2023년 10월 30일 현재 권우상 작가 프로필 ( 문학작품. 칼럼 총합계 67,390여 편 발표 ) ( 발표 기간 1966년〜2023년 10월 30일 현재 57년 동안 ) ■ 成海 권우상(權禹相) 作家 프로필 ■ ▪ 日本國廣島市大須賀町で生まれた。 ▪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아동문학가. 시인. 극작가. 수필가. 칼럼리스트. ▪ 현재 구미일보. 경남뉴스에 칼럼 집필중. ▪ 현재 구미일보에 시. 시조. 동시. 동화.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 발표중. ● 경력 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前) 국제일보 논설위원 (前)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前) 경북종합신문 논설주간 (前) 포항경제신문 주필 (前) ▪ 작품활동기간 54년 (1966년 ∼ 2023년 10월 30일 현재) ▪
문학상 공모 수상작 / 권우상(權禹相) 명작 단편소설 = 아라홍련의 전설 <마지막회> 아라홍련의 전설 그러나 그런 아랑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자는 합장 한 손끝만을 지긋이 바라보며 좀처럼 얼굴을 들지 않았다. 아랑은 발걸음을 조금씩 늦춰 여자와 되도록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여자는 일정한 보폭으로 조심조심 탑 주위를 돌며 낮은 목소리로 불경을 외고 있었다. 아랑이 여자와 한 서너 걸음의 간격을 두었을 때였다. 탑을 돌던 여자가 불상이 모셔진 대웅전을 향해 크게 합장을 하며 허리를 굽히고는 하얀 치맛자락을 가볍게 나부끼며 사찰 마당을 벗어나고 있었다. 아랑은 도대체 저승에 간 홍련을 닮은 이 여자가 누구일까 싶어 이내 여자의 뒤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그대로 여자를 보내버리면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사찰을 나온 여자는 아랑이 뒤를 밟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앞만 보고 걸었다. 그런데 여자는 마을과는 반대 방향인 산길로 접어 들더니 익숙한 발걸음으로 험한 산속을 계속 올라갔다. 아랑은 이상한 마음이 들면서도 넋을 잃고 그저 여자의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러면서 어떻게 말을 붙여야 하는지를 곰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