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상 공모 수상작 / 권우상(權禹相) 명작 단편소설 = 아라홍련의 전설 <제11회> 아라홍련의 전설 두 사람은 백제의 국경을 넘어 아라가야의 성(城)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미 성은 고구려군에 의해 포위되어 있었다. 멀리 언덕위에서 그 모습을 본 아랑과 홍련은 안타까워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제 마지막 호두를 깨물 때가 온 것 같아요.” 그렇게 말하며 홍련은 아랑의 손을 꼭 잡았다. 아랑은 바랑에서 마지막 남은 호두를 꺼내 깨물었다. 딱! 하는 소리와 함께 호두가 입속에서 깨졌다. 다음 순간 우뢰와 같은 소리와 함께 산위의 바위들이 한꺼번에 굴러 내려 성을 포위하고 있던 고구려 군사들을 향해 쏟아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굴러 떨어지는 바위에 맞아 고구려 군사들은 순식간에 전멸을 당했다. 성안에서 지원군이 오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아라가야 군사들은 뜻밖의 일에 놀라 하늘이 도운 것이라고 기뻐했다. 그러나 성(城)을 지키던 장수는 이를 이상히 여겨 비위가 굴러 떨어진 산으로 군사들을 보냈다. 군사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랑과 홍련을 데리고 왔다. 장수는 아랑과 홍련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면서 물었다. “산에서 바위가 굴러 떨어진 것이 너희
2023년 10월 30일 현재 권우상 작가 프로필 ( 문학작품. 칼럼 총합계 67,390여 편 발표 ) ( 발표 기간 1966년〜2023년 10월 30일 현재 57년 동안 ) ■ 成海 권우상(權禹相) 作家 프로필 ■ ▪ 日本國廣島市大須賀町で生まれた。 ▪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아동문학가. 시인. 극작가. 수필가. 칼럼리스트. ▪ 현재 구미일보. 경남뉴스에 칼럼 집필중. ▪ 현재 구미일보에 시. 시조. 동시. 동화.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 발표중. ● 경력 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前) 국제일보 논설위원 (前)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前) 경북종합신문 논설주간 (前) 포항경제신문 주필 (前) ▪ 작품활동기간 54년 (1966년 ∼ 2023년 10월 30일 현재) ▪ 문학작품 – 4만3천9백40여 편 발표 ▪ 칼럼.논단 – 2만3천4백50여 편 발표. 총 67,390여 편 발표 ▪ 대표작 : 장편소설 <봉이 김선달> <박혁거세> <말띠 여자> <실락원에서 복락 원까지> <여자는 세 번 태어난다> <겨울바다. 저 건너 또 하나의 풍 경> <발가벗은 여자> <파피야스에서 니르바나까
문학상 공모 수상작 / 권우상(權禹相) 명작 단편소설 = 아라홍련의 전설 <제10회> 아라홍련의 전설 더구나 낯선 사람이 온 것을 수상히 여긴 마을 사람들이 두 사람을 고구려의 첩자들이 아닌가 의심을 하여 관가에 고발했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백제의 군사들이 창검을 들이대며 아랑과 홍련의 앞 길을 가로 막았다. “너희들은 고구려의 첩자들이 아니냐?” “그게 무슨 말이오. 고구려 첩자라니..” “첩자들이 아니라면 여기가 어딘지 왜 묻고 다니느냐? 대답을 해 보거라.” “우리들은 수년전에 고구려에 잡혀 갔다가 겨우 살아서 도망쳐 오는 길이오.” “거짓말 하지마라. 그 말에 속아 넘어갈 줄 아느냐.” 군사들은 아랑과 홍련의 양팔을 잡아 끌었다.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이던 중 아랑의 품속에 있던 작은 보자기가 땅에 떨어졌다. “이게 무엇이냐?” “이리 주시오. 그건 함부로 할 물건이 아니오.” “함부로 할 물건이 아니라니.. 더욱 수상하구나.” 군사들은 보따리를 풀었다. 아랑의 보따리 안에 든 말린 주먹밥과 호두를 본 군사들은 비아냥거리듯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흥, 이것이 함부로 할 물건이 아니란 것이냐?” 군사는 호두 하나를 잇발로 깨어 입속으로 날름
칼럼 전쟁은 두 생물간의 힘의 충돌이다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세계 전쟁사를 보면 제1차 세계대전은 유럽 열강들의 혁신적인 군함의 등장을 비롯한 전방적인 군사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식민지를 둘러싼 경쟁의식과 경제적 이권 다툼이 상충되면서 유럽 각국의 야망에 불을 붙인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도 어떤 한 가지 요인이 아니라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났다. 그러나 이 전쟁은 ‘아돌프 히틀러’ 라는 단 한 사람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역사가들은 말한다. 히틀러가 독일 최고의 권력자가 된 순간 전쟁은 반드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결과는 히틀러의 패망으로 2차 대전은 막을 내렸다. 미야모토 무사시는 “전쟁에는 두 가지 양식이 있다. 소모전과 책략전이다. 소모전은 물량이 바닥나면 패한다. 게릴라전으로 적을 기습하라. 당신의 군대가 적과 대면하고 있고 그 적이 막강할 때는 적의 약한 부위를 골라 공격하라. 그 부위를 산산조각 내는데 성공한다면 거기는 내버려 두고 다음 부위를 공격하라. 꼬불꼬불한 길을 내려가듯이 이런식으로 공격을 계속하라.”고 말한다. 전략론에서는 “전략은 언어(言)다.
문학상 공모 수상작 / 권우상(權禹相) 명작 단편소설 = 아라홍련의 전설 <제9회> 아라홍련의 전설 “대사님, 고맙습니다. 이제 기력도 회복했으니 떠날까 합니다.” “이런 배은망덕한 놈을 봤나. 산에서 죽어가는 놈을 데려다 며칠동안 먹여 주고 재워주며 살려 놓았더니 고작 한다는 소리가 떠날까 합니다라니..” “대사님, 살려주신 은혜는 고맙습니다만.” “이놈, 배고프구나! 어서 가서 밥을 지어 오지 못할까?” 아랑은 할 수 없이 행장을 풀어 방에 놓고 부엌으로 들어가 밥을 지었다. 며칠이 지났다. 아랑은 다시 짐을 꾸려 암자를 떠나려 했으나 대사는 지난번처럼 화를 내며 아랑을 가지 못하게 붙잡았다. 일 년이 지났다. 모든 것을 포기한 아랑(兒朗)은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생각마저 가물가물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랑아!. 이놈 아랑아!” “예, 대사님.” 아랑은 대사의 부름에 대답하며 옷매무새를 고치고 방으로 들어갔다. 대사(大師)는 아랑 앞에 조그마한 보자기 하나를 내놓으며 말했다. “이것을 가지고 내일 떠나거라.” “대사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제 너와 나의 인연은 다 되었으니 이곳을 떠날 때가 되었다. 날이 밝는대로 짐을 꾸려 이 암자에
칼럼 무엇이 인품과 정서를 만드는가?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최근 한 방송 보도에 따르면 부산의 중심가로 알려진 서면 지하철역 6번 출구에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노숙자로 보이는 노인들이 술판을 벌려놓고 장기를 두면서 자기들끼리 싸우기도 하고 술에 취해 바닥에 들어 눕기도 하는 모습(동영상)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는 모양이다. 문제는 민원으로 경찰이 출동해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와 유사한 모습은 부산 지하철 2호선 양산역 사 아랫 측면 공터에서도 가끔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노인들이 남에게 폐해를 주지 않고 아름답게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합니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정열을 가리킵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합니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합니다.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도 60살 노인에 청춘이 있습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이상을 잃어 버릴 때 비로소 늙
명리학자 권우상의 경제학과 범죄 경제학의 기본원리와 뇌물수수 행위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보도에 따르면 대장동 사건과 관련돼 고액의 뇌물을 받은 언론사 기자가 몇 사람 있는 모양이다. 이런 기자라면 언론사에 근무할 자질이 없다는 것이 나의 지견이다. 왜냐하면 경제학의 기본원리도 모르기 때문이다. 서양 속담에 ‘there is no free lunch'란 말이 있다. 공짜 점심이란 없다는 말이다. 세상의 거의 모든 행위에는 비용(cost)이 따른다. 말하자면 공짜가 아니다. 뇌물을 받아먹고 나서 발각될까봐 두려워 가슴을 두근거리며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도 공짜에 대한 비용을 치루는 셈이다. 뇌물로 인해서 받게 되는 형사처벌은 뇌물수수 행위의 비용인 셈이다. 따라서 세상 어디에도 공짜는 없는 것이다. 국민들은 업자에게 뇌물을 받아 먹은 국회의원이나 정부 관료들이 쇠고랑을 차는 모습을 종종 봤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좀처럼 없었던 언론사 기자의 뇌물수수로 충격을 주고 있다. 뇌물을 받을 땐 공짜라며 좋아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거기에는 냉엄한 경제학의 기본원리가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경제학의 기본원리중의 하나는 편익(benefits)과 비용(cos
권우상(權禹相) 명리학자의 인생철학 <12> “뱃사공이 노(櫓)를 많이 가지면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다.”
권우상 명리학자의 명품 시조 - 월영교 월영교(月影橋) 천상에 맞닿은 강물에 선녀가 앉은 누각(樓閣) 오천년의 세월 속에 꿈으로 영근 다리 하나 달빛도 돌아가기 싫어 그림자 하나 띄운다. * 월령교(月影橋) - 경북 안동댐으로 흐르는 낙동강을 가로 지른 국내에 서 가장 긴 나무다리로 관광 명소이다. *******************************************************************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아동문학가. 극작가. 시인. 칼럼리스트 成海 권우상(權禹相) 문학상 수상 경력 ◆ 월간 「새농민」 작품공모 시부문 당선 ◆ mbc 방송작품현상공모 생활수기부문 당선 수상 ◆ 영남일보사 신춘문예 현상작품공모 논픽션부문 당선 수상 ◆ 부산mbc 방송작품현상공모 단편소설부문 당선 수상 ● 대선주조(주) 100만원고료 수필현상모집 당선수상 ● 대선주조(주) 100만원고료 수필현상모집 당선 수상 ● 부산mbc 신인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수상 ● 계간 한글문학 신인작품공모 동시부문 당선 ◆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당선 수상 ◆ 도로교통안전협회 홍보작품현상공모 당선 수상 ◆ 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수상 ◆ 청구문화재단
권우상 명작 poetry =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권우상 가을이 오면 바람이 빗어 넘긴 머리털 고개 숙여 키를 낮춘 억새풀 하얀 뭉게구름 닮은 박꽃 웃는 하얀 얼굴에 가을 향기가 묻어난다 반딧불 어둠을 밝히면 풀벌레들의 노랫소리로 잠을 설친 개만 컹컹 짖고 태양을 사모하다가 꽃을 버리고 향기를 품은 사과나무 밑에서 밤이면 한 올 부끄러움 없이 달과 별들이 하얀 속살 드러내고 주고 받는 사랑의 눈빛이 아름답다 길섶 남향밭이 노란 웃음 하얀 웃음 흐드러지게 웃는 가을꽃들 귀뚜라미 노래에 장단 맞춰 새들이 지절대는 합창소리 가득찼다 가을이 오면 남쪽나라 가는 기러기 발걸음 바쁘고 단풍나무는 괜시리 얼굴이 빨갛다. ---------------------------------------- 2023년 8월 25일 현재 권우상 작가 프로필 ( 문학작품. 칼럼 총합계 64,480여 편 발표 ) ( 발표 기간 1966년〜2023년 8월 25일 현재 57년 동안 ) ■ 成海 권우상(權禹相) 作家 프로필 ■ ▪ 日本國廣島市大須賀町で生まれた。 ▪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아동문학가. 시인. 극작가. 수필가. 칼럼리스트. ▪ 현재 구미일보. 경남뉴스에 칼럼 집필중. ▪ 현재
문학상 공모 수상작 / 권우상(權禹相) 명작 단편소설 = 아라홍련의 전설 <제8회> 아라홍련의 전설 무달의 간곡한 말에 친구는 겨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를 말인가? 그야 응당 그렇게 해야지.” “그럼 밤도 이슥했으니 돌아가게. 정말 수고했네.” 친구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돌아갔다. 친구는 약속대로 이날 밤에 있었던 일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무달의 아내는 하룻밤 정을 통한 아랑을 잊을 수가 없었다. 밤에 누워도 아랑의 얼굴이 아삼아삼 떠오르고 꿈에도 아랑이 나타나 보듬어 안아 주었다. 귀공자처럼 생긴 얼굴이며 자기 남편이 목에 칼을 겨누어도 눈썹 하나 깜짝하지 않는 기백이며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 날이 갈수록 아랑에 대한 그리움이 몽실몽실 피어나 가슴 한구석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다시 오면 함께 줄행랑을 치고 싶었다. 한평생 살아봐도 지금의 남편과는 따뜻한 이부자리 한번 펴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자 아랑이 더욱 그리워졌다. 더구나 처음으로 성관계를 한 남자가 아닌가. 만약 남편의 말대로 노비로 팔려간다면 자신을 도와줄 사람은 그 사람 밖에 없다고 생각하자 어디 사는 누구인지 이름이라도 알아 둘 걸 그랬구나 싶었다. 이 여
칼럼 무슬림 난민 위장 입국 심사 엄격해야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정파)가 이스라엘을 선제 공격하면서 촉발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하마스의 배후로 알려진 이란이 전쟁에 개입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세계대전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서는 무슬림의 반(反)이스라엘 테러 행위가 자행되자 무슬림을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를 놓고 팔레스타인의 한 고위 관리는 해외에서 테러를 하는 무슬림은 자국(自國)에 있으면 감옥에 가거나 처벌을 할 사람인데 유럽 각국이 값싼 노동력으로 무슬림을 받아들이면서 이들의 세력이 크져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무슬림은 이슬람교도를 말한다. 어의(語義)적으로는 알라(Allah)에 절대적으로 귀의한 자를 의미한다. 이슬람에는 회원의 명확한 교회조직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수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전세계에 약 13억 명의 무슬림이 있다고 한다. 한국에도 27만 명 가량의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전쟁이 발생하자 무슬림의 반(反)이스라엘 데모가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